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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전거길 종주, <Take Me Home, Country Roads>

[사는 이야기]/자탄 오카리나 여행

by 에이레네/김광모 2023. 5.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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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로 집에<Take Me Home, Country Roads>!

아내가 자전거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냈다. 금강자전거갈에 이어, 이번에는 오천자전거길에 도전한다. 차로 대전을 출발해 문의를 거쳐 이동해 청주 문암생태공원에 주차한다. 행촌교차로로 이동하려고 콜밴에 다시 연락하니 예약하지 않았기에 곧바로 배차가 어렵다고...


따라서 행촌교차로를 기점으로 하려던 계획을 바꿔 무심천교인증센터를 기점으로 시작하기로 결정! 연풍 금천콜밴(+82 10-5464-3739)에 오후 5시 예약하고 무심천교인증하고 순조롭게 출발!

비행기가 청주공항을 이륙해 구름을 가르는 소리가 우렁차다. 미호천을 달리는 우리 부부 구름도 나름 씩씩하다. 나는 어제 저녁에 축구 세 쿼터를 뛴 터라 힘들 법도 한데, 모처럼 아내와 자전거 탄다. 증평 백로공원 인증하고, 잠시 쉬면서 아내가 봄에 뜯어 만든 쑥떡 한 조각씩 먹는다.


보강천을 따라 거슬러 괴산으로 구른다. 아, 모래재! 아내가 공사 구간을 지나다 전기자전거가 임시 구조물에 충격을 받아, 센서가 말썽을 부리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렇게 저렇게 조치해도... 괴강교인증센터까지는 16km 가량이다.

콜밴을 불러 철수할까하다, 일단 괴강교까지는 그 상태로 가기로. 아내는 내리막길에서 오작동하는 센서를 이용해 속도를 높여 달린다. 22km/hr 이상 달리면 토크센서가 반응하는듯하다. 나는 2.3인치 깍두기 타이어를 낀 MTB로 헉헉대며 따른다. 그렇게 성황천을 달려 괴강교도 인증을!


늦은 점심을 먹을까 하다, 이 상황에 먹기가... 쌍천을 달려 빨리 행촌교차로에 이르는게 좋겠다 싶어, 허기를 참으며 구른다. 3시, 15km 가량 남긴 지점에서 영양젤과 영양바로 허기를 달랜다. 금천골밴 사장님은 문자로 예약대로 진행하는지 확인하신다. “네, 그럼요!”

다시 한 시간을 정신없이 달려 행촌교차로에 이르러 버스정류소에 갔는데 인증센터가 없다! 또 옮겼네. 인증하니, 4시 10분. 이젠 식당을 찾아 밥 먹자. 대성정육식당에서 닭곰탕, 꿀맛이다! 참 감사하다. 아내는 경골술로 무릎이 좋지 않은데도 기특하게 잘 달렸다!



콜밴으로 원점회귀하고, 차로 세종합강캠핑장으로 서둘러 이동해 해넘이 시간에 아내가 오카리나로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울린다! 시골길로 집에 온 느낌이다. 이렇게 잔잔한 기쁨이 오천에 흐른다.

https://youtu.be/G8N-7gZ8z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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