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자전거 감성여행'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8.12.02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2] 속리산(말티재)~밤티재~버리미기재~가은(석탄박물관)~갈령~갈목재~말티재 (2)
  2. 2018.12.01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1] 예천(효자면사무소)~죽령~고치령~마구령~주실령~봉화(춘양터미널)
  3. 2018.12.01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0] 문경 점촌~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4. 2018.11.2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9]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춘양시외버스터미널
  5. 2018.11.2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 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6. 2018.11.19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대관령면-피덕령(안반데기)-닭목재-삽당령-백복령-삼척터미널
  7. 2018.11.1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속사삼거리~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동호장)
  8. 2018.11.12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 척산온천~한계령/오색령~조침령-구룡령~내면(국빈장)
  9. 2018.11.01 서해안 자전거 탐사 (6일차): 장항~춘장대해변~대천해수욕장~무창포항~보령방조제~갈매못성지~남당항~홍성 갈산(131km)
  10. 2018.11.01 서해안 자전거 탐사 (4~5일차): 시흥~화성~평택~아산~당진~서산~태안~홍성 (277km)
  11. 2018.10.12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12. 2018.09.30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일차,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2)
  13. 2018.09.29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일차(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133km, 3018m)
  14. 2018.09.29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일차,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 스파밸리
  15. 2018.09.24 서해안 자전거 탐사여행 3일차(군산~금강자전거길~세종~대전)

백두대간 속리산(말티재)~밤티재~버리미기재~가은(석탄박물관)~쌍용계곡~만수계곡~갈목재~말티재 by eirene88w



2018년 11월 30일,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유종지미 날이다. 또한 속리산과 대야산 돌기, 이름하여 산돌이도 겸한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다 애마 산타모로 속리산 말티재로 이동한다. 대전에서 가까우니 마음운 마음으로 운전한다.


<10:08> 말티재(고도 422m)에 도착/출발하니, 아침 추위가 풀리고 햇살이 포근하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말티재 보은 방향 내리막길, 도대체 몇 겹인가?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라 조심해서 말티삼거리(고도 178m)까지 내리막길을 달린다. 


<10:46>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8.5km 이동

정이품송 아련하려 가는 길에 터널이 있다니. 동학터널 그리고 속리터널, 차량이 많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지난다.


<11:18> 정이품송까지 15.6km 이동이다. 

수정초등학교 옆 외길을 따라 소로목고개(고도 430m)에 오른다. 오늘 첫째 낙타 등인가. 고즈넉한 외길을 내리달려 북암리에서 37번 도로를 탄다.


<12:12> 활목고개 고도 364m, 둘째 낮은 낙타 등이고, 여기까지 30.3km 이동이다.

속리산 능선이 달림을 세운다. 


<12:52> 밤티재(고도 482m)까지 39.4km 이동이고, 누적 획득고도는 680m이다. 속리산 서편과 북편 언저리길을 돌은 셈이다. 

밤티재부터 송면삼거리(216m)까지 내리막을 달리고, 선유동계곡을 지나면서부터 버리미기재로 오르막이다. 


<14:22> 버리미기재(고도 473m)까지 63.8km 이동이고, 누적 획득고도는 978m이다. 

버리미기재부터 다시 내리막길에, 용추계곡 안내판에 작품 사진을 찍으러 와야지 하는 생각이. 


<15:00> 가은역(고도 137m)까지 거의 내리막길로 77.5km 거리를 5시간 이동이다. 사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속리산~지리산 전체 구간 완주인데, 웬지 무덤덤하다.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 석탄박물관 근처에서 두리번거리며 식당을 찾다가 대복순대국밥에서 두그릇 뚝딱해치운다. 

<15:40> 말티재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나, 계획대로 산돌이 주행을 할까, 아니면 문경으로 가서 시외버스로 이동할까. 계획대로! 그런데 거리를 가늠하니 밤까지 타야할 것 같아, 마음이 바쁘다. 식당 사장님은 쌍용계곡 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쌍용터널을 지날까, 백주재를 넘는 길로 갈까. 백주재 길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화북을 지나 갈령(고도 387m)이라는 또 하나 낙타 등을 오른다. 


<17:34> 110km 이동해 비조령에 이른다. "야, 비조령이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시작하며 첫 인증한 곳, 백두대간 완주 느낌이 스물스물 핀다. 해거름인데도 마음은 편하다. 어두워져도 말티재까지 가면 내 애마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둠을 뚫고 적막한 길을 달리려니 쉽지 않다. 전조등과 후미등을 충분히 충전하지 않은 생각에 살짝 불안한 마음도. 힘겹게 갈목재를 오르고, 또한 마지막 낙타 등 말티재까지 오른다. 

<18:50> 말티재 원점 회귀이다. 126.3km 이동하고, 누적 획득고도는 1,400m이다. 이로써 백두대간 언저리길 완주이자, 속리산과 대야산 산돌이도 마친다. '완성' 느낌이 솟는다. 헬라어로 '테텔레스다이'(다 이루다)를 되뇐다. "주님,감사합니다. 이 길에서 삶을 새롭게 배우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방에 완주 소식을 올리자, 아내 그리고 딸과 아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손이 시러워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아내가 챙겨 준 따뜻한 커피로 몸도 녹이고, 그리고 자전거를 챙겨 싣는다. 이제 집으로 가자!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12>

이동경로: 속리산(말티재)~밤티재~버리미기재~가은(석탄박물관)~갈령~갈목재~말티재

이동거리: 125.5km 

누적 획득고도: 1,693m

이동시간: 7:44

휴식시간: 1:00


<백두대간 언저리길 완주 정보>

이동경로: 설악산(진부령)~지리산(성삼재)

이동거리: 1,281km

누적 획득고도: 23,903m

이동시간: 98:30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언저리길 완주 총정리는 다음 기회로...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9>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봉화 춘양시외버스터미널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0>

문경 점촌~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1>

예천(효자면사무소)~죽령~고치령~마구령~주실령~봉화(춘양터미널)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9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1] 예천(효자면사무소)~죽령~고치령~마구령~주실령~봉화(춘양터미널)


백두대간 예천(효자면사무소)~죽령~고치령~마구령~주실령~봉화(춘양터미널) by eirene88world.gpx


2018년 11월 17일, 어제에 이어 이틀째이다. 오늘은 봉화 춘양터미널까지가 목표지점이고, 16:15 버스를 타야 한다. 과연?


<06:51> 어제 일찍 잤더니 새벽에 깨어, 설교할 본문을 묵상을 하다 다시 잠든다. 다시 깨어 동트길 기다렸다 떠날 준비를 한다.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주인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정성을 담아 남겨두고 조용히 짐과 자전거를 챙겨 나왔다.


<07:36>도촌리 고도 254m에서부터 오르막 길, 2.5km를 오르니 고도 470m이다. 시작부터 오르막이라 숨이 찬다. 첫 고개에서 문자 메시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사장님, 따스한 친절과 정겨운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챙겨 주신 사과와 사과즙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잘 쉬고 출발합니다. 리모콘 밑에 감사한 마음을 조금 뒀습니다. 참, 우리은행 계좌번호를 문자로 부탁합니다. 사과 주문하겠습니다. 김광모 드림 ^.**"


답장 메시지가 왔다. "그냥 쉬었다 가셔도 좋은 인연으로 충분한데 감사합니다. 우리은행 175-111872-12-001 이규환" 사과를 주문해 그 맛을 다시 음미하자.


백석리(고도 317m)까지 내리막 시골길, "야호 신난다!" 이른 아침 고즈넉함도 즐기며. 아침 햇살이 시원하기까지, 물론 체감온도는...


<08:53> 고향재에 오르니 고도 651m이고, 이동 거리는 12km이다. 백석리부터 예천곤충생태원을 지나 고향재까지 줄곧 오르막이다. 불과 4km 거리인데 큰 낙타 등에 오른 셈이다. 


<09:11> 풍기 전구리(고도 315m)까지 신나게 내려와 가야할 소백산 능선을 감상한다. 


<09:28> 풍기 창락리 오마니순두부에서 제 시간에 아침을 먹는다. 음식 정갈하고 맛도 참 좋다. 나홀로 손님에게도 조금만 더 친절하면 더 좋은데...


고도 276m에서 죽령을 향해 구름을 시작한다. 희방사역 안내 표지판, 희방계곡 안내 표지판을 지나고 한 시간을 올랐을까, 7km 가량을. 

<11:00> 백두대간 죽령, 고도 693m에 오른다. 오늘 일정에서 둘째 낙타 등이다. 26km 이동이다. 영남 지방과 호서 지방을 연결하는 고개에서 대나무 지팡이가 살아났다는 곳이다. 

단양으로 가서 보발재와 베틀재를 넘을까,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다시 풍기로 내려올까. 원안이 최고지! 한 시간 오르막 길을 단 20분 내리막길로 내려 달린다. 앗뿔사, 인증 사진 찍다가 마스크를 뒀네. 이런 이런... 


<12:16> 고도 200m 정도의 거의 평지를 열심히 달려 영주소수서원에 이르니, 47km 이동이다. 



단산저수지부터는 셋째 낙타 등에 도전이다. 그런데 점심을 챙겨 먹어야 하는데 마땅하지 않아, 그냥 고치령을 향한다. 사과를 두 개나 먹고 영양 간식을 먹으며 끌며... <14:00> 고도 758m 고치령에 이른다. 고치령까지 61.4km 이동에, 누적 획득고도가 1,785m이다. 


<14:16> 시간에 쫓기는 기분에 내리막 길을 달려  의품리(고도 384m, 69km 이동)에 이르러, 배틀재 쪽을 바라보다, 배틀재는 다음에... 서둘러 춘양에 가야해. 


삼도접경공원을 지나고 남대리까지 계속 완만한 오름이다. 약한 맞바람도 헤치며 나가기가 힘겹고 배도 고프다. 그래도 서둘러 페달을 굴려야 한다. 남대리부터는 본격적으로 넷째 낙타 등에 올라야 하는 지점인가 보다. 



<15:28> 힘겹게 자전거를 끌다 타다, 배고파 사과 먹으며 걷고... 고도 798m 마구령에 오르니, 이동 거리 78km이며 누적 획득고도가 2,220m이다. 시간을 보니 생각이 복잡하다. 춘양터미널 버스 시간에 맞춰 가기는 어림도 없어, 봉화터미널로 가볼까 하는 생각에 부석사 방향 내리막 길을 달린다. 

물야면사무소(고도 289m)에 이르러, 철새(버스)가 날아갔다고 판단한다. "오늘 대전에 갈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 해서라도 가야해. 그렇다고 물야에서 주실령을 넘어 춘양까지 구간을 포기할 수도 없고... 일단 다섯째 낙타 등을 넘고 보자!"



물야저수지에서 다시 사과 한 입 깨물어 먹고 오전약수터에 이르니 해넘이 시간이 성큼 다가선다. 게다가 주실령에 오르는 경사는 만만하지 않다. 끌며 끌며...



<17:51> 고도 772m 주실령에 오른다. 100km 이동이다. 누적 획득고도는 2,800m 가량이다. 춘양터미널까지 내리막길 추위에 대비해 옷을 껴입고 어둠을 헤치며 조심 조심 나아간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지나면서, 사과 부사 미얀마 맛을 보고 싶은데, 그 새도 날아가고... 머릿속은 "어떻게 점촌에 가서 차를 가지고 대전에 가지."라는 생각만.

춘양에 이르러, 네이버 검색하니 춘양역에서 점촌역 가는 열차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서둘러 춘양역에 가서 확인해 보니, 옛날 시간표란다. 그 새도 날아가고... 

춘양버스터미널에 가서 직원에게 점촌가는 버스 정보를 물으니, 딱히 답이 없다. 이 지역에는 용달차도 없단다. 그런데 길 건너편에 택시는 있다고 한다. 택시사무실에 들어가니, 한 분이 의자 앉아 졸고 계신다. 몇 차례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다. 큰소리로 다시 부르니 그제서야 눈을 뜨시고, 오히려 어리둥절해 하신다.

춘양에서 점촌까지 택시비가 10만 원 넘게 나올 거라고 하신다. 거액(?)이지만 귀가할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가! 물야~주실령~춘양 구간을 달리는 데 드는 시간과 교통비를 계산하니, 10만 원은 싼 편이다. 이상한 셈인가.

택시기사분께서는 산악자전거를 택시에 실어 보신 적이 없다고 하신다. 게다가 내 자전거는 바퀴가 29인치라 크다. 앞바퀴를 탈거하고, 뒷좌석에 자전거를 실고서 점촌으로 출발! 갈 수 있어 행복하다. 행복한 설교도 할 수 있겠다.

기사 어르신과 점촌에 이르는 내내 삶을 이야기한다. 억지 춘양과 춘양목 이야기를 시작으로, 춘양 사과 이야기, 그리고 자식 이야기까지... 그러다보니 문경 점촌이다. 부부께서 춘양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시며 사과 농사도 하신다. 

권상섭 님 010-3154-1609
진옥자 님 010-3824-8521

T머니로 결제하니, 백지 영수증이다. 토너가 떨어져서. 결제 확인 문자 메시지 왔다고 말씀드리고, 작별인사를 서너 차례 나눈다. 


<21:00> 자전거와 짐을 차에 싣고 대전으로 출발! 아차, 오늘 둘째 끼니를 먹자. 문경 시내를 벗어나지 않고 먹어야지. 주변을 두어 바퀴 돌다, 해뜨락등뼈감자탕에서 따뜻하게 한 그릇을. 아, 좋다!

대전으로 가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숨 자며 쉬기도. 와, 집이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11>

이동경로: 예천(효자면보건소)~죽령~고치령~마구령~주실령~춘양(버스터미널)

이동거리: 118km 

누적 획득고도: 2,838m

이동시간: 10:30

휴식시간: 4:04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1~11 종합>

이동경로: 속리산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구례구역), 설악산 백담사입구~봉화 춘양, 문경 점촌~봉화 춘양

이동거리: 1,155km

누적 획득고도: 22,210m

이동시간: 91:00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9>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봉화 춘양시외버스터미널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0>

문경 점촌~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8 


아내 오카리타 연주, Take me home country road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0] 

문경 점촌버스터미널~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백두대간 문경 점촌~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by eirene88wo


2018년 11월 16일, 백두대간 언저리길 정복하려고 새벽에 이천에서 문경 점촌으로 이동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문경부터 봉화 춘양까지 달릴 계획이다. 지난 번 태백으로 이동에 비하면 가까우니 마음은 한결 가볍다. 동트는 시간, 아침 소경도 정겹다.


점촌시외버스터미널 도로에 무료주차장이 있으나 몇 대밖에 주차할 수 없고 유로주차장은 금액 부담이 있고... 터미널 가까이 냇가를 낀 골목길에 주차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그런데 차에 중요한 자료가 든 노트북을 두고 이틀을 주차하려니 부담이. 지난 번 태백에서도.


출발하면서 공도로 갈까하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영강길 따라로 북상한다. 16km 이동해 문경불정역에 이른다. 다시 찾은 불정역이다. 국토종주 자전거 인증을, 행복나눔 앱 사이버인증으로 한다. 이것은 덤이다. 


불정역 근처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으나, 마땅치 않아 다시 출발한다. 2km 가니 진남역이다. <09:40> 쌀쌀했는데, 진남주막에서 따뜻한 황태해장국이 좋다. 공기밥 한 그릇 추가하니, 반찬을 두 가지나 챙겨주는 친철이 더 구수한 맛이다. 


진안리성지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에 잠시 멏춰선다.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이 1861년에 과로와 장티푸스 합병증으로 선종한 곳이다. '드림'을 알리길래, 이화령을 향해 출발한다. 


<11:44> 이화령(고도 532m)에 오르며 지난 번에는 비맞으며 내리달린 기억을 상기한다. 가을이 지나갔다는 자취 감상만도 정겹다. 이곳까지 38km 이동, 누적 획득고도 555m이다. 행복나눔 사이버인증해 둘째 덤을 챙긴다. 봉화 춘양까지가 계획이라 서둘러 수안보로 향한다 ^.**


<12:09 > 연풍 행촌교차로(고도 227m, 43km 이동)까지 신나게 내려와, 기억을 더듬어 인증박스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정류소 옆에 있는 사과 구조물이 인증센터 역할을 한다. 승합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던 부부가 인증센터를 묻길래 이것이라고 안내한다. 연풍직행버스정류소 시간표를 확인한다.



<12:40> 조소령(고도 362m)에 이르니 50km 이동이다. 살짝 땀도 나도 달리기 좋다. 


안보삼거리에서 경로 선택을 생각한다. 수안보인증센터를 다녀올까,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 둘째 덤을 챙기자.

<12:59> 수안보인증센터(56km 이동)에서 다시 행복나눔 사이버인증으로 셋째 덤을 챙긴다. 


다시 안보삼거리로 와서 수안보생활체육공원 축구장을 바라본다. 이곳에서 진행한 헤브론축구대회, 곧 신학생축구대회와 목회자축구대회 그리고 충주사과목회자축구대회에 출전한 기억이 새롭다. 


도로 가에 충주사과 판매처가 있다. 군침이 돌아도 몇 군데를 지나쳤다.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사과 맛 좀 보여주세요."라고 부탁드렸더니, 한 개 그리고 또 한 개를 깍아 주신다. 맛있다. 자전거 여행이라 많이 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5,000원을 드리니 무려 10개나 주신다. 사과를 좋아하는 터라 기분은 좋은데, 무게가... 서서히 가면서 무게를 줄이려고 사과 몇 개로 점심을...


<14:02>문경 점촌에서 지릅재(고도 501m)까지 63km 이동, 누적 획득고도 1,014m이다. 


미륵리를 지나니 갑자기 등산로이다. 짐이 있어 경사가 큰 데서는 앞바퀴가 들린다. 그래도 가을 지난 운치가 좋다. 길이 넓어 타고 오르기 좋다.


<14:31> 점촌에서 하늘재(고도 510m)까지 68km이동, 누적 획득고도 1,177m이다. 


<15:30> 가을철 산불방지 홍보 차량과 함께 여우목고개(고도 613m)로 향한다. 시끄럽다... 피로감이 몰려오고 긴 오름에 지치기 시작한다. 문경 점촌~여우목고개 81km, 누적 획득고도 1527m *.^^

여우목고개 내리막 길을 보는 순간, "와, 멋지다! 제철에 다시 와야 겠다. 작품 사진도 찍을 겸."


<16:04> 동로면 장터삼거리에서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다가 돌마리식당에서 끼니를 챙긴다. 공기밥을 추가했는데도 6,000원이다. 여주인은 아들이 하교하고 오자 아주 다정다감하게, 그것도 애들 용어로 대화한다. 아이들 감각으로 소통하는 엄마 모습이 참 좋다.


<17:07> 장터삼거리 고도가 302m인데, 4km를 올라 벌재에 이르니 고도가 622m이다. 문경 점촌에서 벌재까지 이동거리는 94km이고, 누적 획득고도는 1838m이다. 이제 곧 해거름이다. "숙소를 찾을 수 있을까..."


벌재에서 달려 내리니 방곡리 484m까지 내린다. 두메산골 어두음은 이미 짙게 내린다. 59번 도로를 타고 단양으로 가서 쉬어야 하나, 저수령을 어떡하고... 


"일단 저수령을 찍자!" 또다시 무리수를 둔다. 도예로를 타고 저수령을 향해 오르다 힘들어 끌고 오르는데 진터 근처에서 한 분이 개 짖는 소리에 나오셔서 걱정하시며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물으신다. 잠자리를 부탁할까 하다 소심한 편이라... 그분께서는 한찬 올라가야 하니, 차로 태워다 주시겠다고 하신다. 고맙지만 미안한 마음에 사양을.


<18:27> 거의 10여 km를 계속 오르니 저수령(고도 850m)이다. 문경 점촌에서 이곳까지 101km 이동이고, 누적 획득고도는 2,270m이다. 


효자면 도촌리(고도 260m)까지 계속 내리막이다. 추위와 체감온도에 대비해 옷을 입었는데도 내리막길 체감온도는 아주 낮다. 더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떨리는 몸으로 도촌리 슈퍼에 들어가 숙소 정보를 묻는다. 한 분께서 가까이 펜션에 전화하신다. 성수기가 지나 영업하지 않는단다. 마을 행사를 마치고 술자리를 나누는 한 분에게 빈 방에서 쉴 수 있도록 대신 부탁해 주신다. 

그분께서는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시고 곧바로 나를 자기 집으로 안내한다. 사과 농가 사랑방이다. 한때 식당한 곳을 인수해 창고와 작업장으로 쓰신다. 작업장에 자전거를 두고, 짐을 챙겨 방에 들어가니 좋다. 좋은 인연이면 좋겠다고 하신다. 

함께 약주 한 잔을 나누자고 하셨는데, 술을 마시지 않고 피곤해서 쉬어야 겠다고 사양하니 웬지 미안한 마음이. 사과 두 개와 사과즙 두 봉지를 챙겨 주신다. 간단히 씻고 큰 사과를 두 개나 맛있게 먹고 사과즙까지 들이킨다. 그 인정이 참으로 고맙고 고맙다. 사람 사는 향기이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10>

이동경로: 문경 점촌~이화령~소조령~지릅재~하늘재~여우목고개~벌재~저수령~예천(효자면보건소)

이동거리: 110km 

누적 획득고도: 2,270m

이동시간: 8:30 

휴식시간: 2:40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1~10 종합>

이동경로: 속리산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구례구역), 설악산 백담사입구~봉화 춘양, 문경 점촌~예천 효자면사무소

이동거리: 1,037km

누적 획득고도: 19,372m

이동시간: 80.5hr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9>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봉화 춘양시외버스터미널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아내 오카리타 연주, Take me home country road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 자전거 9]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봉화 춘양시외버스터미널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춘양시외버스터미널 by eirene88world.gpx


2018년 11월 10일

어젯밤 10시에 잤더니 새벽 3시에 눈이 뜬다.

주일에 전달할 설교를 준비하며

고린도후서 3~6장을 묵상하다,

5시에 다시 잠들어 1시간 넘게 잔다.



<07:10>

6:30 일어나 출발 준비 마치고 

7시에 객실을 나오니

장산콘도 앞 마당에 비가 내렸다.


레스토랑에 들려 온수와 냉수를 챙기려는데

어젯밤 늦게까지 근무한 여직원이 벌써 출근해 영업 준비하다,

사탕을 챙겨 주며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응원한다.

참으로 친절하다.


1,030m 시작으로 내리막이다. 

내리막 길 바람에 체감온도가 쾌 낮다.


<07:34>

31번 도로, 태백산로를 탄다.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리다 익숙한 장소라 멈춰서니

아, 여기가 상동이끼계곡이네.


그런데 화방재 인증 사진을 찍지 못했네. 

다시 올라갈까 하다가...


옥동천을 끼고 내려가면서 드는 생각이다.

어제 장산콘도에서 쉬며 저녁식사한 선택이 탁월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엄청 고생했을 길이다.

마땅한 숙박지도 식당도 보이지 않으니.


이 유명한 소나무,

함백상 일출과 상통 이끼 출사하고 만난 그 인상 깊은 소나무.


<08:40> 

여기가 솔고개구나. 27km 이동. 


내리막 내리막,

풍성한 덤으로 하는 자전거 여행 기분이다.


상동읍 근처인데, 막내 동생이 카톡으로 노크한다.

어머님 핸드폰에 사진이 모두 지워져 

신경쓰시며 일주일 동안 잠을 설치시며 힘들어 하신다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상동읍을 지나 선바위산 이정표가 있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통과한다.

그래도 선바위 사진이 마음에 새겨있다.


<09:16> 

34km 이동, 고도 280m까지 내린다.


영업하는 식당이 있어 아침을 부탁했더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밥을 짓지 못했단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인다.

혼자라서 안 드리는 게 아니라고...

그래서, 가게에서 컵라면에 따뜻한 물을 붓고 햇반도 데워서

손에 들고 중동면 녹전중학교에서 썰렁하게 아침을.


제비바위,

아침 햇빛이 반긴다.

해발 260m에서 맞는 봄기분이랄까.


<09:51>

가야할 길에 빛내림이.


<10:40>

첫째내리고개인가 보다.

출발지에서 43km지점이다.

해발 600m이니, 내리천을 낀 88번 도로를 타고부터 고도 350m를 획득.



<10:43>

가늘이 머문다.

늦가을 소경이 눈길을 끈다.


<12:00>

도리기재, 해발 757m에 이른다.

55km 이동이다.

백두대간 등산 이정표에서 인증을.


도래기 지점에서 도래기재를 뒤돌아 본다.

가을 끝자락이 참으로 아름답다.


백두대간수목원 지점까지 60km 이동거리이다.

백두대간 언저리길을 더 달려 영주까지 가고 싶지만 

도래기재까지 인증한 걸로 만족하기로.

내일 행복한교회 설교를 위해.


"절제는 탁월한 선택이다!"

어제 장산콘도에서 쉼도,

오늘 억지 춘양에서 그침도.


그 덕분에 춘양버스터미널로 향하다, 

수목원펜션 가까이서 춘양 사과 맛을 봤다.

탐스러운 사과를 아내에게 맛보이고 싶어

짐가방 남은 공간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무려 10씩이나. 

지퍼를 잠그려다 고장났으나, 

아내를 생각하기 그저 좋다.


<13:10>

춘양버스터미널까지 73km이다.

아쉽다, 

거리도 시간도.


게다가 태백에 차를 가지러 가야 하는데

버스를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다니...


강남회관에서 점심식사, 된장찌개를 먹는다. 

그리고 춘양사과 한 개도.

그래도 무려 1시간 이상 더 기다려야...

터미널 주변을 몇 바퀴 돌아봐도 시간이 가지 않는다.


대전에서 오는 태백행 3:35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고

안동에서 오는 버스가 55분이 돼서야 도착한다.

자전거를 수화물칸에 실고 승차해도 출발하지 않는다.

대전에서 오는 버스가 앞차라 먼저 보내야 해서.

태백까지 거의 한 시간이나 걸린다.


1박 2일로 진행했는데, 불과 155km 이동에, 

누적 획득고도가 2,350m라니.

이틀을 투자해 하룻길 거리...

자가운전에 대중교통 이동에 하루를 보낸 셈이다.

그렇다고 2박 3일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만족하고 감사하자.


태백터미널에 도착해

자전거를 차에 실고서 대전까지 운전해야 할 거리를 확인하니 무려 250km이다.

운전을 시작하니 피곤이 몰려온다.

갈 길이 먼데...


이제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남은 구간은 

도래기재~속리산이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마치고 싶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9>

이동경로: 만항재(장산콘도)~화방재~도래기재~춘양(버스터미널)

이동거리 73km 

누적 획득고도: 900m

이동시간: 5:05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1~9 종합>

이동경로: 속리산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구례구역), 설악산 백담사입구~봉황 춘양

이동거리: 927km

누적 획득고도: 17,102m

이동시간: 72시간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아내 오카리타 연주, Take me home country road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 자전거 8]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이동)~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by eiren


2018년 11월 9일

무려 한 달만에 백두대간 언저리길을 이어간다. 이천 직장에서 06:40시에 출발하는데, 계속 비가 내린다. 태백터미널 근처 무료주차장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가량도 가랑비가 내린다. 어찌해야 할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늦가을비를 맞더라도. 자전거를 차에서 내려 조립하는데, 아내가 걱정하며 전화한다. 계획대로 진행하겠노라고. 

<09:50>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시작하자. 아리랑집에서 순대국밥으로. 50대 한 커플이 식사하러 왔는데, 부부는 아닌 것 같고 동창인 듯한데 지난 밤 잠자리 이야기를 한다. 쯔쯔쯧... 

강한 서풍이 여전하다. 바람 방향을 고려해 태백에서 삼척으로 경로를 잡는다. 오르막길도 뒤에서 바람이 세차게 부니 그냥 오르는 느낌이다. 그러다가는 바람 방향이 바뀌면 균형 잡기도 어렵다. 자전거 앞바퀴에서 소음이 그리고 안장 스템에서도 소음이... 몇 차례 멈춰서 조정해도...

<10:55> 삼수령(피재, 고도 922m) 6km 거리이다. 다행히 비가 그쳤으나, 바람은 여전히 세다.


<11:24> 건의령 터널 부근(811m)이다. 13km 이동. 다른 이정표가 없다. 돌밭마을로 들어가서는 안 되는데... 한참을 오르다 막다른 길에서 되돌아 나왔으나, 연한 빛내림을 즐기는 여유도.


골지천과 백두대간로를 타고 고도 700m 길을 바람을 벗삼아 달린다. 숙암삼거리에서 두타로를 타고 댓재로 향한다. 

<13:04> 댓재에 이른다. 고도 813m이고 이동거리는 36.5km이다. 

저기가 삼척 앞바다이다. 하늘이 걷히면서 아름다운 능선이 얼굴을 내민다. 신나게 댓재에서 내려 달린다. 800m 고도에서  삼척 해수면 고도까지 내리막길 공짜로 즐기는 기분이다. 


<14:30> 60km를 달려 삼척터미널에 도착했다.  시간이 금쪽인데 태백행 버스는 3:10에 있다. 승차권을 구입하고, 골목길에 있는 바다한식에서 백반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공기밥 한 그릇 추가했더니 무려 9,000원이나. 여사장님은 혼자 다니는 걸 염려하신다. 삼척지역 공도는 트럭으로 위험하다며. 지난 번에 백복령 오르며 그 위험을 느꼈다.

3:10 삼척발 태백행 시외버스는 완행버스이다. 50km 남짓 거리인데 무려 1시간이나 걸린다. 이 골짜기 큰 마을, 저 골짜기 큰 마을마다 정류해 승객을 내리고 태운다. 


4:15 에 태백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애매하다. 그냥 쉬어야 하나, 아니면 갈 수 있는만큼 남하 작전을 펴야 하는가. 60km에 만족할 수 없고, 또한 태백에 다시 접근하기도 어렵고 해서, "그냥 달리자!" 

두문동재 도깨비로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태백터미널에서 두문동재 방향으로 오르는 바람에 그리하지 못하고, 무려 3km(?) 두문동재제2터널을 안전점검로로 지난다. 터널 안에서 차량 타이어 소리 그리고 경고 괭음은 소름치치게 한다. 안전점검로가 쭉 이어지지 않고, 중간 중간에 끊겨 있어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GPS 수신도 끊긴다...



<17:30> 터널을 지나 4km 지점에 오르니 고도 1,010m이다. 서둘러 인증사진을 찍고 내리막 달리려니 벌써 체감 추위가 파고든다. 사북에 이르니 어두움이 짙어진다. "아, 여름이 그립다. 8~9시까지도 달릴 수 있는."


반사조끼도 입고, 서두르지 말고 어두움을 뚫고 한 구름 한구름 오르자. 고한리에서 함백산로를 조금 오르면서, "쉬어야 하나, 계속 가야하나..." 

<19:00> 고도 1,330m인 만항재에 오른다.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곳은 고개를 자전거로 오르다니. 잠시 쉬는 사이 땀이 식으니 체감온도가 더 낮다. 쉴 곳을 찾아야 하기에, 가려는 방향에 있을 모텔을 검색해 전화했는데 받지 않는다. 일단, 갈 수 있는 데까지 가 보자. 고도 1,330m 내리막길에서 체감온도와 함께 느끼는  고도 추위에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쉴 수 있는 곳이 간절하다.


<19:40> 다행히, 잠깐 내려오니 장산콘도가 있다. 레스토랑도! 관리실에 들러 숙박비를 물으니 6만 원이란다.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 저렴한 숙박정보를 물으니 아래 내려가도 거의 같을 것이라고 한다. 한 사람 여행객을 내세워 숙박비 협상을. 성공! 그런데 가격을 밝힐 수 없다. 미안해서.

레스토랑 하늘목에서 황태국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그 동안 자전거여행, 곧 전국 자전거길 그랜드슬램, 서해안 탐사여행, 그리고 백두대간 언저리길 70% 진행에서 최고 최상 식사이다. 정갈한 맛에, 특히 여직원 친절이 뛰어난다. 그래서 가족 여행 때 꼭 다시 들리겠다고 약속했다. 

가족여행 숙소로 갑이다. 정말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숙박비 대폭 할인에 감사해서라도 다시 찾아야 겠다. 한 고생할 상황인데, 감사하게도 맛 있게 먹고 편히 쉴 수가 있어 좋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8>

이동경로: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이동거리 85km 

누적 획득고도: 1,444m

이동시간: 6:11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1~8 종합>

이동경로: 속리산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구례구역), 설악산 백담사입구~만항재

이동거리: 854km

누적 획득고도: 16,202m

이동시간: 66시간 55분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7>

태백터미널~삼수령/피재~건의령~댓재~삼척버스터미널~(버스)~태백터미널~두문동재~만항재(장산콘도)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5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2018년 10월 9일, 대관령면~피덕령~닭목령~삽당령~백복령~삼척터미널 여행이다. 지난 6일 저녁 시간을 기점으로 넷째 날이며,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전체로는 일곱 째 날이다. 

백두대간 대관령면~안반데기~닭목재~삽당령~백복령~삼척터미널 by eirene88world.gpx

이른 아침 서둘러 길을 떠나면서 대관령면 황태회관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반찬 정갈하고 특히 두부 맛이 좋았다. 황태해장국도 부드러워 속이 편하다. 그런데 직원이 조금만 더 친절했으면 좋을 텐데, 야간 근무로 피곤해서 그런가...


앰블러를 켜고 동선 진로를 찾는데 조금 헤매다 수하로를 타고 안반데기로 향하는데, 송천을 낀 가을 아침 소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두 시간에 14km 이동해 1,000m 고도인 안반데기에 올랐다. 철 지난 터라 훵하다.  


안반데기에서 5km를 내려오다 만난 가을, 그 절정이다. 

빛이며 색이며.  


강원도 감자원종장에서 왕산로를 타고 닭목재로 조금 이동해 인증했어야 하는데 놓쳤다. 마을길을 따라 걸안지, 큰용수, 부들밭골, 가르쟁이, 대용수동을 여유롭게 이동한다.  


그렇게 감자원종장에서 7~8km 이동했는데, 나를 맞는 건 차단시설과 무성한 숲길이다. 10시인데도 풀에는 아직 이슬이 주렁주렁이다. 자세히 봐도 지난 흔적이 없다. 지도를 살피며 잠시 망서린다. 돌아서야 하나, 그냥 도전해야 하나. 돌아서자니... "그래, 끌고서라도 통과해 보자!" 

다부진 마음으로 풀을 헤치며 이동하니, 오히려 잘 정비된 임도가 열린다. 산림품종센터이다. 새 몇 마리가 가까이 다가와 청량한 소리로 등을 밀어준다. 


3km를 이동하니 다시 차단시설이다. 미안한 마음과 안도 한 숨을 쉬며 지난다. 백두대간로를 만나니 반갑다. 공도를 달릴 생각에 하마터면 십당령 인증을 놓칠 뻔했다.


대관령면에서 삽당령까지 29km 이동이다. 잠시 쉬어간다. 


버들고개까지 37km이다. 

임계장터 한 식당에서 감자옹심이를 주문했더니 한 사람이라 먹을 수 없다며 장칼국수를 권한다. 어쩔 수 없이... 공기밥 한 그릇을 추가해 점심을 때웠다. "앗, 동호장에 충전기를 무려 두 개나 두고 왔네. 하나는 불과 하루만에 이별을..."


서동로를 타고 화천동삼거리를 지나 백복령으로 향한다. 큰 고개를 올라 백복령인가 했더니 갈고개이다. 오르막 길을 많은 트럭이 자주 힘쓰며 가뿐이 오르지만, 자전거로 오름은 힘들다. 


2시에 백복령 도착이다. 52km 이동했다. 임계에서 산 사과을 간식으로 여유있게 먹으며 쉰다. 

백복령에서부터 내리막길 아주 시원하다. 오후 시간이라 춥지도 않고 체감온도 거의 없어, 그저 시원하다. 가을 오후 자전거 여행을 만끽한다. 삼화역까지. 고도 765m에서부터 무릉계곡을 타고 내린 물을 만나는 곳 고도 거의 0m까지 내리막길!


대전으로 이동해 다시 이천으로 출근해야 하기에 태백까지 가지 못하고, 아쉬워도 다음을 기약하며 삼척에서 남하길을 멈춰야 한다.  다행이 많이 기다리지 않고 16:29 대전행 버스를 탔다.  태풍 콩레이를 보내는 시점인 10월 6일에 대전에서 설악산 백담사 입구까지 버스로 이동해, 거기서부터 삼턱터미널까지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7>

이동경로: 대관령면~피덕령~닭목령~삽당령~백복령~삼척터미널

이동 거리: 83km

누적 획득고도: 1,150m

이동 시간: 6시간 44분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 1~7 종합>

이동 경로: 속리산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구례구역), 설악산 백담사입구~삼척버스터미널

이동 거리: 769km

누적 획득고도: 14,758m

이동 시간: 60시간 44분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4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아내 오카리나 연주,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들으며 집으로...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2018년 10월 8일,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6일차로, 설악산 지역에서 셋째 날이다. 

내면 국빈장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한다. 핸드폰이 충전되지 않아 램블러 앱을 켜지 못했다. 일기예보대로 갑가지 추워졌다. 대관령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기모 소재 옷에다 조끼도 껴입고 바람잠바도 있고 달린다. 자운천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겨울 장갑이 꼈는데도 손이 시렀다. 운두령로를 타고 운두령으로 향하는데, 그 이른 시간에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데 이곳저곳에서 바쁘다. 추위에 수고하시는 여성분 모두 대단하시다. 


왼쪽에 계방산을 두고 오르고 올라 운두령(1,089m)에 이른다. 지인 필리핀 선교사께서 번역서 출판 관련해 상담하려고 엊그제부터 몇 차례 전화하셨는데 운두령에 통화했다. 두 시간에 내면(590m)~운두령(1,089m), 13km를 이동했다. 첫째 고개부터 힘들다. 


운두령~속사삼거리(640m)은 급한 내리막에 이은 내리막길 연속이다. 이곳까지 25km 이동이다. 9시에 산촌메밀국수 식당에 꿩만두국을 추천받아 맛을 본다. 맛이 기가 막히게 좋다. 이 맛을 아는 사람은 일부러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여행하며 들려서 먹는다고 한다. 정말 그럴 만하다. 공기밥 한 그릇도 추가로 먹었으니, 든든하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GS25에서 충전기와 케이블 세트를 사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래서 램블러 앱을 켜고 여유롭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어제 해거름에, 핸드폰 문제로 백두대간 언저리길 여행을 중단해야 하나도 생각했는데.


다시 출발해 진부를 지나 오대산을 향한다. 월정사 입구에 이르니, 몇 해 전에 아내와 함께 새벽에 상원사를 출발해 오대산 비로봉에 오르고 상왕봉에 이르는 능선을 산행한 기억이 사무친다. 딸이 단기 근무지 보훈처에서 첫 월급으로 큰 용량 배냥을 사줘서 처음 사용한 일도...


진고개(고도 960m)를 오르면서 이곳 출신 지인 성은 기억하는데 이름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진부에서부터 완만한 오름길 두 시간 거리에 지친다. 아침에는 추웠지만 낮시간은 덥기까지. 진고개휴게소 주차장 이곳저곳에는 단풍여행객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을 먹으며 오대산 단풍을 즐긴다.


진고개에서 다시 진부로 내려가 대관령으로 갈까, 동해 주문진 방향을 내려 갈까. 백두대간 언저리길 자전거 여행 백미는, 고개는 넘나드는 것이니 동해쪽으로 내려 가자. 고도 960m에서 25km 내리막길은 무려 고도 10m까지 내린다. 정작 오대산을 산행할 때는 그 위용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게 오대산이구나. 자꾸 뒤돌아 봐야 했다. 연곡천은 마치 강줄기 느낌을 준다. 


신왕저수지 가까이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며 사과 한 개와 영양바로 힘을 보충하고 다시 달리는데, 갑자기 임도다. 순간 당황했다. 경로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터라. 임도 구간이  길지만, 14:00라 어둡기 전에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임도로 이동한다. 대전 계족산 임도에서 그리고 충남 연산임도에서 훈련한 기억에 힘을 얻는다. 그런데 들짐승이 갑자기 달려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무섭기도. 4km 구간을 30여분만에 통과해 공도를 만나기 마음이 편해졌다. 운계봉을 오르는 임도다.


사기막교차로 부근 고도는 60m이다. 여기서부터 작은 낙타등 하나인 강릉휴게소(고도 282m)에 오르는데 무척 힘들다. 보광진료소~어흘리 대관령 옛길은 참 정겹다. 경강로를 타고 대관령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 저 멀리 동해가 넓게 펼쳐있다.


대관령(고도 831m)에 이르니, 17:23이다.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 93km를 이동했다.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이다. 곧 해거름이니, 숙소를 찾아 일찍 쉴 생각으로 내려가다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보니 임도가 보인다. 꽤 넓다. 지도를 보니 길이 넓어 보인다. 그래서 선자령으로 향했다. 선자령을 찍으면 한 나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래서 내일 잘 하면 대관령면에서 삼척을 지나 태백까지도 가 보겠다는 욕심에. 한참을 타고 오르니, 등산로다. 해도 져 어두워진다.


어쩔 수 없이 등산길로 자건거를 끌고 선자령을 오른다. "무리하지 말자!"라고 여러 차례 다짐했는데, 운두령, 진고개, 대관령에 이어 선자령까지, 그것도 밤에 끌고 오르려 하다니. "광모는 무모하다." 그래도 능선에 오르니 여명 빛에 풍력발전소 풍광이 멋지다. 

선자령 가까이 이르니 백캠핑하는 분이 많다. "참 좋겠다!" 오전 9시에 아침 먹고, 중간 중간 간식만 먹은 터라 고기 굽는 냄새와 여유로운 식사 소리가 그저 부럽다. 

19:30, 산길 6km를 끌기까지 하며 이동해 선자령에 이르렀다. 선자령은 고도 1,147m이다. 휴게소부터 획득고도가 320m이다. 무리한 X고생을 사서 하다니, 그것도 짙은 어두움에. 서둘러 하산하는 데 목장길이어야 하는데 등산로로 200m 내려왔다. 길을 잘못든 게다. 예보대로 대관령 맹추위가 체감온도와 벗하며 덤빈다. 조끼에 바람막이를 껴입었는데도 춥다. 추위에 덜덜 떨며 그리고 거의 더듬거리며 목장길을 타고 내려왔다. 


그래 먼저 저녁을 먹자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대관령할매감자탕에서 뼈해장국으로 둘째 끼니를 챙겨 먹었다. 그제서야 추위로 움츠려든 몸이 풀린다. 동호장을 추천받아 편히 하룻밤을 쉰다.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 130km를 이동에 누적 획득고는 무려 3,000m 대장정!


<백두대간 6 ( 2018년 10월 8일)>

이동경로: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이동거리: 126km

누적 획득고도: 3,000m

이동시간: 12:30

백두대간 내면~운두령~진고개~대관령~선자령~대관령면 by eirene88world.gpx



<백두대간 1~6 기록>

이동경로: 속리산~지리산, 설악산 백담사입구~대관령면

이동거리: 690km

누적 획득고도: 13,672m

이동시간: 54:00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5 , 속초(척산온천)~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73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2018년 10월 7일

몸도 마음도 부담을 느끼는 날이다.

간밤에 찜질방에서 거의 한숨도 자지 못한 터라, 

그래도 자유로운 영혼이 돼 달려 보자.


6:30 멋진 일출 빛을 벗삼아  척산온천(고도 33m)에서 출발한다.

마음 한켠에서는 이 빛을 해안에서 봤거나, 설악산 정상에서 봤으면...


목우재 터널을 지난 설악교삼거리에서 설악산을 감상한다. 


출발지에서 8km 지점인 석교리 가을 들판에서 설악산을 감상한다. 


남설악터널인데, 직전에서 옛길로 삘딱고개를 넘으면 더 좋았을 걸.

그리고 그전에, 장승리에서 상평리로 직진하지 않고 옛길로 본동으로 왔을 좋았을 걸.


설악로를 타고 가다 가라피리 길가에서 아내표 떡 한 개를 꺼내 한 입 깨물고 다시 달린다. 가을 하늘 높다, 청명하다. 


오색약수터에 이르니 33km 이동이며, 고도는 320m이다. 

어느 해 가을, 새벽에 아내와 함께 오르기 시작한 남설악탐방지원센터출발점이다. 아내가 몸을 다시 만들어 함께했으면 좋겠네.


나만을 위한 길인가.


서북능선에서 시작해 소폭포를 거쳐 흐르는 물줄기, 갓 시작한 가을 빛에 더 시원한다.


거의 같은 지점(38km, 600m)에서 조금만 각을 달리해도 풍광이 다채롭다. DSLR로 출사여행을 다시 해야겠다.


울긋불긋 단풍 세상이다. 고도 760m 지점.


한계령/오색령(고도 920m)에 이르니, 이동 40km 달렸고 누적획득고도는 1,100m이다. 휴게소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10:45, 떡 한 조각으로 버티며 한계령에 올랐으니... 힘들어도 정상에서 먹는 아점 밥맛은 꿀맛입니다 ^.**


한계령휴게소에서 필레약수터 지나는 내리막길 가을 정취가 흠뻑 빠진다.  고도 920m에서 440m까지 내리달리는 기분...


출발지에서 64km 지점에 38선 경계석이다. 고도가 722m이니 꽤 올랐다. 6시간 이동하고 있다. 


418번 도로 조침령로를 타고 진동천 가을을 온몸으로 느낀다. 진동삼거리에서 보니 조침령터널이고, 가야할 길은 외길이다. 빗물에 흙이 쓸려 거의 끌고 오른다. 오토바이 소리가 뒤에서 들리다 멀어진다. 워낙 길히 험해서 오토바이로는 어려워 돌아선 듯하다. 


조침령(고도 759m), 속초-한계령-조침령까지 8시간에 84km 이동이고 획득 누적고도 2,040m이다. 저쪽에서 누군가 소리가 들린다. 혼자인 내게 사람소리는 반갑고 정겨운 소리이다. 그런데 아니다. 산악자전거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있는 안내방송, 아니 경고방송이다. 왠지... 


조침령에서 내려오는 산길, 위험하다. 풀도 무성하고 나뭇가지도많고. 


조침령 공도에서부터 서림삼거리까지 내리막길 5km는 고도 148m까지 내린다. 윗서림 민가에 들려 물 한 모금 부탁드렸더니, 사모님께서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 한 병을 주신다. "감사합니다."


갈천리에서 잠시 쉬며, 다시 아내표 떡 한 입으로 힘을 보충한다. 구룡령을 넘어야 하는데 어떤 정보도 내게는 없다. 다만 저 높이에 큰 산이 떡하니 있다. "설마 저 산을 넘는 건가? 아니겠지, 그런가 보네." 몇차례나 반복했을까. "알았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거야..."



17:37, 구룡령(고도 1,005m)까지 11시간 걸려 110km 이동거리에 누적 획득고도는 2,800m나 된다. 게다가 해거름으로 체감온도는 갑자기 떨어지고 힘에 부친다. 그런데 그 시간까지 장사하신 분께서 짐정리하신다. 손님이 좀 있었냐고 물으니, 몇 사람뿐이었다고 하신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구룡령에서 명개리로 향하는 내리막길, 추위로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기모 소재 옷에 조끼까지 그리고 바람막이까지 덧입어도 춥다. 샘골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으며 숙박 정보을 알아보니 내면까지 15km 거리란다. 게다가 핸드폰이 더는 충전되지 않고, 남은 량은 30% 정도이다. 아내에게 까톡으로 "핸드폰 문제가 있어 연락이 안 될 수 있다."라고 알리고 핸드폰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껐다.


주위에서 펜션을 알아보니 숙박비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에, 밤길을 전조등 불빛에 기대 조심히 이동했다. 어두움은 짙어지고... 램블러 앱을 켜지 않은 터라 길도 모르고. "아주머니, 내면까지 얼마가 가면 되죠?" 한참가다 (아마 원당삼거리에서) 두 젊은이에게 묻자, "Go straight."라고 대답한다. 필리핀에서 왔다며, 일 마치고 친구랑 술먹는다고...


그렇게 내면에 도착해 GS내린천주유소에서 숙소 정보를 물으니, 친절하게 국빈장을 알려주신다.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려 포도와 사과를 사서 숙소에 들었다. 자전거를 방에 둬도 좋다고 하신다. 시설은 노후됐지만, 하룻밤 편히 쉴 수 있어 만족이다.  드라마 보면서 포도와 사과까지 먹으며 쉬니, 참 좋다. 대장정을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털리고 채우고, 다시 털리고 채우고, 또다시 털리고 채우고. 그게 삶인가 보다. 강원도에 사시는 분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그 성향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10시간, 137km 이동, 누적 획득고도 2,900m!



<백두대간 5 (10월 7일)>

이동경로: [속초(척산온천찜질방~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이동거리: 137km

누적 획득고도: 2,900m

이동시간: 10:00

백두대간 속초~한계령~조침령~구룡령~내면 by eirene88world.gpx




<백두대간 1~5 기록>

이동경로: 속리산~지리산, 설악산 백담사입구~내면

이동거리: 564km

누적 획득고도: 10,672m

이동시간: 41:30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스파밸리)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5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2,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6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3, 빼재(고제)~칡목재~육십령~복성이재~여원재~정령치~성삼재~구례구역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7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4, 백담사입구~진부령~미시령~척산온천찜질방
출처: http://eirene88world.tistory.com/1568 [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서해안_장항~춘장대해변~대천해수욕장~무창포항~보령방조제~갈매못성지~남당항~홍성 갈산(131km)_by_eirene8


2018년 8월 25일

서해안 탐사 1차는 목포~군산~대전 거리 460km, 획득고도 2,674m, 23일이었다. 그리고  2차는 인천~홍성 거리 280km, 획득고도 1,269m, 12일 일정이었다오늘 3차는 당일치기로 장항~홍성 갈산 131km 획득고도 616m이다. 마침내, 목포~인천 서해안 탐사 성공이다!

1차와 2차 탐사길이 폭염에 너무 힘들어 나머지 구간을 꼭 해야하나 생각했다. 그만 두려니 왠지...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고, 마쳐야 한다는 집념이 강해진다. 대중교통 이동 경로와 방법을 이렇게 저렇게 검색하기까지...

이른 아침에 일어나, ", 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채우자!" 유성터미널로 이동해 장항행 버스표를 구매하고, 아내가 챙겨준 떡 한 조각을 먹으며 버스를 기다렸다. 장거리 버스 이동을 위한 마지막 일(?)까지 마치고 버스를 기다린다.

젊은이 세 명, 곧 외국인 두 명을 포함해 세 명이 술주정하며 다가온다. 한 명이 내게 다가와 아마 러시아어로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며 주태를 부린다. 영어로 말하라고 해도 계속... 큰 등치로 날 안으려고도. 거참

자전거를 화물칸에 싣고 승차했더니 바로 뒷좌석에 앉아 있다. 기분이... 녀석들은 자기 말로 큰소리 대화를 한참하더니 음악을 크게 틀기까지... “참자, 참아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더라.” 그렇게 논산까지.

7:30에 출발한 바스는 논산~부여~서천을 경유해 장항에 9:45에 도착한다. ", 남은 구간을 채우려 출발하자!"

 

1983년에 군산에서 직장생활할 때 본 장항 이미지를 코 앞에서 본다.

데크 산책로에 잠시 들러 출발지를 돌아본다. 산책로가 송림포구로 이어지길 바랐는데... 돌아나와야 한다. 송림마을은 소나무 벌목에 가슴 아파한다.


11:11, 27km지점. 노둣길을 가 볼까하다.


11:49, 39km지점. 춘장대해수욕장, 한산하다.


소황사구 생태경관 보전지역이다. "소황사구는 전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사국의 보전 및 노랑부리백로, , 삵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자연환경 보전법 제12조 제1항에 의거 20051028일 생태 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_유인물 참고.


 

12:45, 55km지점.

정오 즈음부터 태풍 솔릭 끝자락에 달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고 허기도 진다. 독산해수욕장을 들리지 않고 곧바로 무창포해수욕장로 향했다. 55km 달렸다.


비도 피할 겸 물도 담을 겸해서 무창포해수욕장 맛있다고소문난식당에서 저염 고등어백반을. 처음부터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해 감춰두고 인증.


13:45, 60km지점.

보물섬이라는 죽도 인근이다. 무창포해수욕장부터는 자전거도로가 잘 돼 있다. 노면도 좋고.


14:12 67km지점

대천해수욕장을 활보하는 젊음.


대천항으로 향하다.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영목으로 이동해 태안반도를 달릴까 하다, 아내와 이미 달렸기에 원래 계획대로 서해선 탐사하기로.


군헌갯벌체험장 부근, 자전거길 참~ 좋다.


15:00, 81km지점.

물때가 맞지 않아, 이 농로를 건너지 못했다. 건너서 왔다면 8km는 단술할 수 있는데.


15:26, 88km지점.

이지함 선생 묘. 가난한 사람을 보살핀 삶을 사신 실학자.


15:50, 95km지점. 

갈매못성지. "형장으로 택한 곳은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다."



순교성인비, 순교복자비.

'순교'


16:08, 99km지점.

보령방조제에서 오천성을 돌아본다.


16:39, 111km지점.

홍성방조제에 이르니, 저 멀리 하늘이 열린다. 여전히 비는 한두 방울씩...


16:50, 115km지점.

남당항을 돌아본다.


하늘을 수놓는 주인공 무리가 있어, DSLR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꺼내려 한다. 그런데 집에 있다...


17:18, 122km지점.

궁리포구등대, 열린 하늘에 멋지게 폼잡네.

17:20, 서산A지구방조제 지점, "122km를 달려 서해안 자전거 탐사 여행 빈 구간을 드디어 채웠다!" 

이제 갈산정류소로 가서, 대전행 버스를 타야지


공포 가득한 큰 도로를 피해, 옛길로... 그런데 광리교차로에서 앞 타이어를 만져보니 바람이 많이 빠진 상태다. 또 펑크네. 공기주입하고 갈산정류소까지는 어쩔수 없이 큰 길로 4km를 달려 갈산정류소 가까이에 도착했다.


카카오맵 도움으로 정확한 지점에 도착했는데, 정류장 표시가 없다. 학생에게 물어봤더니 홍주여객 정류소를 알려준다. 대전행 버스가 없다. 주변 상점 주인께 여쭈니 처음 도착한 지점이 맞다. 상촌식당 앞이다. 때마침 '대전청사행' 버스가 도착한다. 왠 떡이냐

18:10 대전청사행 탑승~홍성(18:40)~내포~고속도로~북대전IC(19:52)~대전청사 도착(20:00) 

홍성터미널에서 8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 잠시 볼 일 보고 편의점에서 들러 물과 간식을 샀는데, 감기로 콜록콜록하시는 운전기사님을 위해 따뜻한 유자차 한 병도. 갈산에서 태워주신 게 고마운 마음에

이로써 목포~인천 서해안 탐사를 완성했다
1차는 목포~군산~대전 거리 460km, 획득고도 2,674m, 2박 3일이었다. 그리고  2차는 인천~홍성 거리 280km, 획득고도 1,269m, 1박 2일 일정이었다오늘 3차는 당일치기로 장항~홍성 갈산 131km 획득고도 616m이다

스스로 계획한 서해안 탐사 프로젝트, 폭염에 1차와 2차를 마치고 접을까,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마무리하니 자유다. 마음이 편하다. 또한 뿌듯하다. 이런 걸 '힐링'이라고 하나. "참 잘했어요!" 

당진~평택~서산~태안~홍성 구간과는 달리, 장항~홍성 구간은 다시 달리고 싶은 길이다. 공도를 조금 달리긴 해도 대부분이 자전거길이고 해안길이라 정겹다. 아내 오카리나 연주 자전거여행을 해볼까 *.^^ 

인천~강화 구간을 어찌할꺼나...


서해안_인천~목포_by_eirene88world(2018).gpx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서해안_시흥~화성~평택~아산~당진~서산~태안~홍성_by_eirene88world.gpx


2018년 8월 10일, 서해안 탐사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 계획없이 무작정 길을 떠난다. 

인천행 버스로 이동하며 성님께 까톡 연락하니, 반차내고 나오셔서 점심 사 주시고 낙차로 무릎 상처가 회복하지 않았는데도 동행하신다. 오이도~시화방조제~대부도~전곡항까지 길 안내하신다. 덕분에 쉬며 여유롭게 그리고 즐겁게 자전거 탔다. 전곡항 낮 풍경도 정겹고 아름답다. 




전곡항에서 탄도항과 누에섬 풍경을 감상한다. 전에 일몰 사진 출사를 여러 차례한 곳이다. 그 일몰 빛을 마음에 그린다.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성님과 인증 사진을 짤깍 *.^^


노란 등대, 쉬는 배 풍경이 여유롭다.

성님은 여기서 돌아갈지 더 남하할지 생각하다 형수에게 궁평항 점프 도움한다 



물때가 맞아 제부도에도 들린다. 낮 빛인데도 길이 참 아름답다.


궁평항(61km)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성님네와 만찬을 즐길 수도 있으나, 갈길이 멀다는 이유로 헤어진다. 성님은 사랑으로 여행비까지 챙겨 주시며 내 길을 축복한다. 감사 감사 *.^^

 

bum5908님의 서해안유랑을 참고하며 다시 남하를 시작한다.

순풍에 돛 달고 화성방조제를 달린다. 일몰 비이 옆구리를 잡아 채며 멈춰서게 한다(71km).


기아자동차사거리(78km지점), 청조망 사이로 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해야 하다니. 아쉬워...


원정삼거리(81km지점)에서 돌아보니, 환상의 일몰 빛이다. 미를 거기에 둬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어쩌랴.


평택호관광단지(99km지점, 20:33)에서, 칼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공기밥 한 그릇 추가해. 찔질방 정보를 얻는다. 중원스파랜드가 좋다고 강력 추천하신다. 어두운 밤길 20리 가량을 달려 쉼터에 짐을 풀고, 샤워하고 쉬려는데 환경이 좋지 않다. 애용자의 소음 소음... , 잠 못이루는 밤이다. 그렇게 새벽까지. 쉬려는 데 쉼이 없고 피로가 더 쌓인다.


2018년 8월 11일 05:09, 그 덕분에 여명 빛을 감상한다. 새벽 들판을 거듬거리며 달려.


05:49, 109km, 인주산업단지에서 일출을 맞는다. 위치가 아쉽다.


여유롭게 삽교천방조제를 지나 당진 신평 함상공원에서 서해대교(127km지점)를 조망한다. 06:30, 아침을 먹고 힘을 보충해 본격적으로 달려보려는 생각에 아침을. 한 사람이 먹을 것으로 해물칼국수 뿐이라. 대신 해물이 푸짐하다.


함상공원부터 서해안고속도로까지 해안길, 아침시간이라 여유롭고 좋다. 그런데 한국산업단지공단~고아산국가산업단지 충남고대지구~단진1청강산업단지를 지나며 드는 생각, 환경 면에서 가히 '서해안 재앙'이다. 물론 경제 면에서는 '서해안 시대 축복'이겠지만...


08:57, 156km지점. 석문방조제를 지나, 돌아보니 환경 재앙 구름이...


왜목마을~대호방조제~대산~서산~태안~천수만~서신B지구방조제~간월도관광지. 폭염에 과속 차량과 공도 달리기, 싫다 싫어. 이런, 서해안 탐사 자전거 여행이 무색하고 덧없다



15:36, 250km지점. 간월암을 소나무 사이로 잠시 지켜보다. 더 남하는 무리라 판단하고 홍성버스터미널에서 대전으로 복귀하기로

그런데 간월도~홍성(277km) 구간도 힘겹다,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폭염에 무려 27km를 쌩쌩 내달리는, 질주하는 차량과 함께, 위험하게...

그래, 한번이면 됐다 싶은 구간, 별 일 없이 통과한 게 다행인 구간, 여행으로 굳이 달릴 필요가 없는... 

그러면 홍성 갈산~장항 구간을 어찌할까. 서해안 자전거 탐사를 마무리하려면 이어 달리기 해야하는데... 서해안 자전거 여행 탐사가 손에 쥔 뜨거운 감자 꼴이다. 1차에서 목포~군산(~대전), 2차에서 인천~홍성을, 3차를 어찌 할꺼나...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다는 소식에, 5~6일에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자전거 여행을 연기해야 했다. 이천에서 퇴근하는데 아쉬워... 대전에서 일기예보에 주목하며 시간을 보내자니 답답하다...

콩레이가 한반도를 빠져나갈 시간을 계산하니, 6(토)일 저녁이다.  토요일 오전, 대전을 비가 그치고 하늘도 맑아온다. "그래, 떠나자!" "여보, 나 다녀올께요."

짐은 이미 준비한 상태라, 곧바로 유성터미널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조금 가니 가랑비가 내린다. 일회용 우비를 입고 조금 더 가니 빗발이 세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억수로 빗발친다. 

12:15 속초행 버스가 20분이 돼서야 도착한다. 수화물칸에 자전거 싣는데, 기사님은 그것도 모르고 출발하려 한다. 정차시키고 자전거를 안전하게 싣고, 버스에 올랐다.

원주를 향하는데 이따금 가을 빛에 누런 벌판이 멋지다. 횡성버스터미널에서 무려 25분이나 정차한다기에, 14:30에 김밥 한 줄로 점심을 해결하고 버스에 올라 아내표 송편 한 개를 추가로 먹어 점심을 해결.

인재를 지나면서부터 빗줄기가 굵다. 아직 콩레이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은 게다. 16:50에 백담사입구에 하차하니, 여전히 빗줄기가... 어찌할까. 성수기라 숙박비 부담에 떠밀려, 등산용 우비 챙겨 입고 17:10에 진부령으로 출발한다. 

신발이 젖으면 곤란하기에, 어느 황태식당에 들어가 랩 두 장을 얻어 양말에 덧신고 달린다. 한짝은 제대로 신어 문제가 없는데, 한짝은 잘못 신어 비가 새어 들어 양말이 젖는다. 




9km(고도 511m)를 달려 진부령에 이른다. 
인증 사진찍고 다시 내려와 미시령으로 향한다. 


미시령 옛길로 접어들며, 전조등과 후미등 커고, 야간반사조끼도 입고미시령으로 오른다. 적막한 설악산에 가을 기운을 비맞으며 홀로 안는다. 22km를 이동해 마침내 미시령(고도 760)에 올랐다.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린다.

인증사진을 찍고 더듬더듬 내리막길을 달린다. 으윽, 체감에 몸이 떨린다. 다행히, 등산용 우비를 입은 채 내려오는 덕에 버터낼 수 있었다. 

델피노리조트를 지난다. 부러우면 진다는데! 좋은 시설에서 쉬며 즐기는 사람이 부럽다. 나는 아직 숙소도 정하지 못한 상태이고, 추위와 체감에 몸을 부들부들...

이리저리 헤매며 속초 시내를 향하다 척산온천찜질방에 이르니, 중년남자 직원분 친절과 배려를 베푼다. 그분도 자전거를 타시기에 내 처지를 이해하고서 돕는다고. 덕분에 자전거를 안전하게 두고 짐정리도 차분히 할 수 있었다. 여성 직원도 젖은 발을 닦으라고 여성 이용자에게 한 장만 주는 수건을 무려 두장이나 주신다. 젖은 신발과 용품을 불가마에 말리고. 참 감사하다.

조그만 친절과 배려가 내게는 큰 도움이다.

샤워하고 찜질방에 올라가 컵우동면에 구운 계란 세 개, 그리고 아내표 손편 하나로 저녁을 해결한다.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며 내일을 준비한다.

아, 잠이 안 온다. 예민한 편이라서... 이곳저곳으로 옮겨가며 자려해도.


램블러 기록임.

<백두대간 4일차(10월 6일 저녁) 기록>

이동경로: [백담사입구(342m)~진부령(511m)~미시령(760m)~속초(척산온천찜질방)

이동거리: 35km

획득고도: 567m

이동시간: 2:20


<백두대간 1~4일차 기록>

이동경로: 속리산~지리산, 설악산 백담사입구~속초

이동거리: 427km

획득고도: 7,618m

이동시간: 31:30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셋째 날(2018. 9. 28), 기분 좋게 출발한다. 다섯 시간 푹 잤다. 피곤한데도 개운하게 일어나 샤워하고, 숙박지 오렌지모텔에서 기본 제공하는 컵라면을 먹고, 어제 저녁 식사한 고제산장 사장님께서 주신 고제 사과 한 개도 먹었다. 그리고 물을 끓여 보냉병에 온수를 챙겼다. 6:30에 출발!


백두대간_덕유산~지리산_by_eirene88world.gpx

밝힘. 램블러로 기록한 자료임.




고제산장(고도 322m)

어제 저녁 식사와 사과를 제공한 감사한 마음으로, 고제산장을 인증하다.



GS산장주유소(고도 544m)

다시 백두대간 언저리길을 타려면 이곳까지 7km, 획득고도 220m를 다시 올라야 했다. 역시 어제밤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에 인증한다.


칡목재(고도 695m)

2km, 획득고도 150m를 더 오르니 이정표가 있다. 왼쪽으로는 호응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갈미봉을 가리킨다.


갈계리 삼층석탑(고도 355m)

칡목재에서부터 내리막 길이다. 이른 시간에 달리기에 체감온도가 상당하다. 바람막이잠바 덕을 느끼며 상쾌하게 이곳까지.


사선대계곡

북상면사무소 지점에서 남덕유산 방향으로 향한다.. 시원한 여름 휴가지로는 참 좋을 곳이다. 오른쪽에는 덕유산이 왼쪽에는 금원산, 기백산, (용추계곡). 월봉산, 거망산 등 1,200~1,300m 높이 큰 산이 있다.


남령(고도 821m)에서 본 덕유산 풍광

임도로 조금 들어간 지점, 덕유산이 편안히 자리한 풍광에 잠기다.



남덕유산버섯연구소 위치

남쪽에 새로운 산, 넘어야 할 산인 지리산이 나타난다.



영각매표소(고도 768m)

남덕유산코스 기점이다.

서울, 부천, 안양, 대전 등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서상에서 내려 이곳에 올 수 있다는 정보이다.


상당리에서 본 남덕유산~월봉산 능선

선이 하늘을 바쳐주니, 가을 하늘이 더 멋스럽다.

삶, 터, 하늘 어울림


월송저수지(고도 522m)에서 본 남덕유산~월봉산 능선

월송저수지에서 마을길로 들어서야, 지름길로 육십령에 간다. 계속 오르면 26번 도로를 만난다. 조금만 더 오르면 육십령인 줄도 모르고, 컵라면과 사과만 먹은 생각에 더 허기진다. 조그만 사과 한 개와 쿠키 두 조각으로 허기를 달랜다.


육십령(고도 690m)

5시간에 42km를 달려 육십령에 이르렀다.


육십령 식당매점

아침인가, 점심인가. 꿀맛이다. 어르신 손맛은 고향 집밥 맛이다. 꼬막, 고들빼기 김치, 고사리나물, 무나물, 우엉, 무김치 등... 공기밥 한 그릇 더 달라고 해 깨끗이 맛있게 먹었다. 물도 챙기고.


무릉고개 (고도 940m)

육십령에서 내려오니 장수지역이다. 743번 도로를 타고 오르니, 무릉고개이다. 왼쪽에 백운산과 영취산을 오른쪽에 장인산을 잇는 지점이다. 여기서부터 번암 동화호(고도 271m)까지 내리막 길, 환상 길이다. 고도 차이 670m를 달려서 내리는 그 시원함, 그것도 가을 바람을 타고서!


봉화정 (고도 525m)

번암중학교가 있는 두견삼거리에서 봉화산을 향해 오르면 봉화정 정자가 있다.


복성이재 (고도582m)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지나칠 뻔했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고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복성이재에서 조금 내려와 성암마을길로 들어서 유정삼거리(고도 251m)까지 시골길을 여유롭게 내려온다.


사치삼거리 (고도 444m)

지리산 남원 지역에 들어섰다. 유정삼거리에서 사치삼거리까지 마을길 정취에 흠뻑 젖는다. 고향 품에 안긴 기분이다. 90km를 달렸으니, 그리고 오후 3:30이니 머릿속이 복잡하다. 해거름이 6시이니... 성삼재까지 찍고 구례구역에서 8:32 열차로 대전에 갈 수 있을까...


여원재 (고도477m)

743도로를 달리다 운봉읍에서 24번 오른쪽 방향으로 서둘러 달려 이른 여원재. 98km를 달렸다. 벌써 4시이다. 서두르자! 


아점을 먹은지 5시간, 저녁 먹어 힘을 비축해야 지리산을 넘을 수 있을 텐데. 그러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운봉할인마트에서 물 한 병과 저녁을 대신할 영양식 여섯 개를 사서, 자라 눈 감추듯이 세 개를 먹어치우고 길을 서둘렀다.


정령치 (고도1,154m, 표지석 고도 1,172m)

여원재부터 남원백두대간전시관까지는 평평하지만, 거기서부터 정령치까지는 완전 오르막이다. 거리 8km인데 올라야 할 고도 거의 700m이다. 한 시간이면 끌다 타다해 오르겠지. 체력을 고려해 끌며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 완만하다 싶으면 타고. 11단 기어가 한 효자짓 한다. 시간을 잘도 가지만 남은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마음만 바쁘다, 바뻐. 해거름 빛과 풍광을 감상하면 좋으려만... 정령치에 오르니, 백두대간 남쪽 끝자락을 정복한 기분이다. 성삼재야 기어서라도 오르면 되고...


성삼재(고도 1,079m)

정령치에서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고 바람막이 잠바도 입고, 그리고 반사조끼까지 입고 내려 달린다. 달궁삼거리까지 내리막길 5km는 정령치를 오른 수고를 위로한다. 거리도 시간도 기분도. 


이제, 성삼재가 마지막 관건이다. 거리 5km인데 획득고도는 200m이다. 마지막 낙타등 오르기가 힘들다. 시간에 쫓기니 더 힘들다. 마지막은 무정차 정복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도무지 체력이 안 된다.


다시 끌며 타며, 마침내 성삼재에 도착했다. "테텔레스타이(헬라어), 이뤘다!" 가족과 영상통화라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지만, 칠흑같은 어두움 세상이다. 백두대간 언저리길 속리산~지리산 자전거 종주 성공을 짧은 감사 기도로 기념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집에 가야지!"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성삼재에서 구례로 내리막 길을 달려야 한다. 위험한 내리막 길, 체력은 고갈한 상태, 안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때다. 천은사삼거리까지 10km를 25분 만에 어두움을 뚫고 안전하게 내려왔다.


구례구역

천은사삼거리부터 구례구역까지 야간 질주한다. 특히 구례~구례구역~칠안 구간은 구례중학교를 다닐 때 삼천리 자전거로 통학한 길이다. 물론 그때는 비포장 자갈길, 이른바 신작로길이었다. 


고향 사람은 잘 아는 제비재가 있다. 한번은 트럭이 제비재를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 나를 길가로 밀어부쳤고, 그 바람에 곤두박질친 적이 있다.


중학교 때는 군대표 자전거 선수로서 도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적도 있다. 물론 삼천리자전거로 말이다. 사이클부가 있는 학교 학생들은 사이클로 달렸으니 결과야. 통학용으로 산 새 것을 다 망가뜨렸다고 할아버지께 혼줄났다... 


회상에 젖어 달려 구례구역에 8시에 도착했다. 30분 여유를 즐긴다. 짐 정리도 하고, 간단히 세면도 하고, 시원하게 물 한 병도 들이키고.


<여행 경비>

식비: 7,000원

음료, 간식비: 7,900원

교통비: 12,900원


<백두대간 언저리길 1~3일 요약>

이동경로: 속리산터미널~김천~덕유산~지리산~구례구역

이동거리: 392km

획득고도: 7,051m

총경비: 117,200원 (어머님께서 여행 경비를 지원하셨다. "감사합니다!")


아내 오카리나 연주 들으며, 집으로 가자 *.^^




<첨가>

하룻밤 자고서, 자전거 점검하려고 보니 앞바퀴 바람이 다 빠져있다. 이번에도 펑크네. 지난번 서해안 탐사 2박 3일 마치고 집에서 확인했는데, 이번에도 집에서... 참, 다행이다. 전날 밤에 성삼재에서 어두움을 뚫고 내려달릴 때였다면...

수리하려고 확인했더니 한차례 패치한 곳이다. 본드와 패치고무 둘 다, 그리고 패치 실력에도 문제가 있었나 보다. 본드 접착력이 우수한 것을 사용해야 겠다. 그리고 패치고무도 큰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작은 것이 더 좋다는 것도 익혔다. 작아야 들뜸없이 붙을 수 있다고 한다.

패치도구만 챙길 게 아니라, 야간 긴급 상황을 대비해 예비 튜브도 가지고 다녀야겠기에 주문했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_김천~덕유산_by_eirene88world.gpx

밝힘. 램블러로 기록한 정보임


2018년 9월 27일 이른 아침, 김천 찜질방에서 출발한다.


괘방령(293m)

쌀쌀하다.

바람점퍼도 입고 달리기 시작.


직지사삼거리부터 오르막이다.

13.6km 지점인 괘방령까지는 쉽다.



매곡삼거리에서 본 추풍령 풍광


돈대리에서 다시 뒤돌아 본 풍광


삼도봉식당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차량이 앞다투며 우두령으로 질주한다.

27km 지점에 있는 상촌면사무소 가까이 삼도봉식당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버섯 채취하려고 내달린단다,


버섯육개장이 나왔는데, 독할 수 있다는 말에 불안한 마음으로 억지로 먹는다. 음식 담은 쟁반에는 먼지와 머리카락까지... 8,000원 아깝다. 그래도 먹을 수 있어 감사해야지.


남부에도 악산이 있네. 황악산, 웅장하다. 괘방령~우두령은 황악산(1,111m)를 환주하는 구간이다. 


황악산과 민주지산 사이 계곡길은 고도 200m에서부터 오르막 오르막 길로, 고도 729m인 우두령까지 오른다. 


흥덕리, 몇 차례 방문한 곳이다. 여기가 거긴가.


우두령에서 바라본 부항지역 풍광



우두령을 되돌아 본 풍광



고도 583m인데도 이름표도 달지 않았다. 마산령!


부항령(고도 611m)

민주지산을 옆에 오른쪽에 끼로 고도 300m에서부터 고도 611m인 부황령까지 다시 오름 오름...


한 노파가 5m 높이 산사태 방지철망에 올라 밤을 줍고 내려오려다가 지나가는 나를 보고 도와달라고 소리치셨다. 속도가 있어 지나쳤더니, 혼자서 내려오시려고 하신다. 


가던 길을 멈추고 얼른 올라가 보니 다리가 풀려 부들부들 떨고 계신다. 간신히 부추겨 안전히 내려오시게 도왔다. 허리가 아프셔서 복대까지 차신 채 그 위험한 곳에 올라 밤 몇 톨을 주우신거다. 팔순을 넘기신 분이 허리도 부실하신 분이... 


그분은 내게 고맙다 말씀하시고, 그렇게 위험하게 주우신 밤을 두어 줌 집어 주신다. 거절할 수 없어 받아 챙겼다.


그렇지 않았으며 큰일이 났을거야. 사람을 살리는 여행이네요 ^.**


이 일로, 내 정체를 물으며 눈물을 왈칵 쏟는다. 내가 할 일은 사람 살리기이다. 내가 할 일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 쉬어야 할 친구를 위해 행복한교회 설교도 수락하자. 나를 찾아 회복하기, 이것만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여행이다.


금평삼거리 인근

67km를 달린 지점에서 이정표를 보니, 무주덕유산리조트까지 20km란다. "웬 떡이냐!" 글쎄...


오복식당 점심

오복식당에 들어가 주문하려 했더니, 밥이 다 떨어졌단다. 다시 한그릇은 가능하다기에 기다렸다. 내가 앉은 식탁에만 포도 한 송이가 있어, 몇 알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그릇을 차지했다. 먹다 남은 포도도 마저 먹었다. 그리고 포도까지 7.000원을 지불했다. 전식과 후식으로 포도까지 먹은 행운이다.


덕산재 (고도 644m)

오른 편에 대덕산(1,290m)을 끼고 고도 644m인 덕산재에 쉽게 오른다(거리 67km). 지역 산새는 자세히 모르고, 덕유산만 아는... 황악산을 지나 덕유산에 이르러면 이 큰 산, 대덕산을 열어야 한다. 덕산재가 바로 그 문이다.


연화리 연화교에서 바라본 대덕산 풍광

고도 644m 덕산재에서 고도 258m 연화리까지 내리막 질주 쾌감.


한기리

백두대간 이정표가 있다.


군암재 (고도 594m)

급경사를 오르니 군암재 이정표가 있다. 대덕산을 오른 편에 두고 반 바퀴 돈 지점이다.


소사고개 (고도 656m)

왼쪽에는 삼봉산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대덕산을 두고, 소사고개까지 길고 지루한 산돌기 오름 길이다.


장푸들골에서 본 해거름 풍광


무풍저수지 가까이 지점, 해거름을 준비할 생각에 숙박지를 검색했다. 무주 군청 가까이 있는 산골자전거 게스트하우스로 갈까, 덕유산리조트로 갈까. 거리가 비슷하기에 리조트로 방향을 잡았더니, 덕동마을길로 오른다.


장푸들골에서 본 해거름 풍광은 아주 매력이 넘친다. 참으로, 아름답다.


그런데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한다. 무풍삼거리까지 산길로 고도 741m까지 오른다. 여기서 판단 실수를. 쉼터를 먼저 찾아야 했는데 빼재 오르기를 선택했다. 빼재를 지나면 무주구천동관광지인 줄 어름짐작하고서...


빼재 생태통로 (고도 899m)

무풍삼거리에서 빼재까지 어두운 산길을 한 시간 가까이 올랐다. 심리 압박이 컸다. 목표 지향적 행동으로 겪는 고통이랄까. 관광특구를 지난 줄도 모른 채, 나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내리막 길을 조심 조심히... 수내교차로까지 산길, 그것도 공사길이라 위험한 산길을 내려왔다. 터널 출구이니 관광특구 이정표가 있으리니 했으나, 없다. 진퇴양난이다


그렇게 GS산장주유소에 이르렀다. 어느 집에 들어가 숙박 정보를 물었더니, 아랫동네에 모텔이 있다고 알려 주신다. 휴, 다행이다. 


추위에 몸이 떨려온다. 여름용 자전거 옷에 바람잠바를 걸쳤어도 높은 산 추운 기운은 쎄다. 저체온증을 피하려고 GS산장주유소에 들어갔다. 사장님께서는 따뜻한 물 한 잔을 주신다. 감사 말씀드리고, 하나님 축복을 기원했다. 낮에는 돕는 여행이라 했는데, 도움 받는 여행이다. 사장님은 친절히 숙박지와 식당 정보를 알려 주셨다.


고제산장 저녁식사


추운 기운을 떨쳐내려고 내리막 길인데도 제동하며 페달을 구르며 7km를 내려왔다. 고제면사무소 가까이 있는 고제산장에 갔더니 영업을 막 마치고 문을 닫는다. 그런데도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시더니 따뜻한 곳으로 안내해 몸을 녹게 도와 주시고, 따뜻한 찌개로 식사를 차려 주신다. 다시 도움을 크게 받았다. 공기밥을 추가 했는데도 추가 비용 없이 6,000원만 결재하신다. 게다가 품질 좋은 고제 사과 두 개는 덤이라고 주신다. 감사한 마음에 2,000원을 더 드렸더니 사양하려 하신다. 꼭 받으셔야 한다고 부탁했더니, 그제서야 받으신다. 


오렌지모텔에 숙박비 5,000원을 깍고 30,000원 투자해 편히 쉴 수 있었다. 샤워하고, 여유 있게 큼직한 고제 사과 한 개도 후식으로 먹고. 빨래도 하고. 진퇴양난의 상황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인간이 그렇게 간사한가. 하여튼... 어제 찜질방에서는 한숨도 못 잤는데, 오늘은 편히 쉬자.


<백두대간 언저리길 2일차 요약>

경로: 김천~괘방령~우두령~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고제면사무소

이동거리: 132km

평균속도: 12.1km/h

획득고도: 3,018m

최고점: 902m


<백두대간 언저리길 1~2일 요약>

경로: 속리산터미널~김천~덕유산

이동거리: 245km

획득고도: 4,128m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백두대간_속리산터미널~추풍령~김천_by_eirene88world.gpx


백두대간, 백두대간을 여러 차례나 지도를 보며 달려 볼 궁리를, 심지어 밤 새우며 고민까지도... 


어제는 감기 기운이 있어 하루 약 복용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 늦은 아침을 먹고, 추석 연휴 막바지에 백두대간 정복 출사표! 

2018년 9월 26일, 대전복합터미널에서 11:10에 승차한다(7,900원). 연휴라 손님이 많을까 내심 염려했으나 속리산행 버스는 한산하다. 기사분은 고향 지인을 승객으로 만나, 큰소리 대화를 나눈다. 지난 삶을 잘못 살았노라고. 나머지 승객에게는 배려도 없이 말이다. 속리산버스터미널에 12:45에 도착한다. 

서둘러 초가을 정취를 느끼며 달린다. 답답한 마음이 펑 터진다. 시원 상쾌 그 자체이다. 가을 들판은 누렇게 물들고, 나뭇잎은 가을 색을 드러낸다. 

한산한 도로, 고적한 길을 혼자서 자유를 느끼며 달린다. 그리 높지 않은 고개, 재, 령 등을 가볍게 무정차로 오른다. 이어지는 내리막 길은 한 마리 새가 돼 난다.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을 응원하며 ^.** 

"백두대간 언저리길, 쉽네. 정말 그럴까." 



밝힘. 램블러로 기록한 정보임.

[백두대간 1일차 요약] 
이동시간: 6:35 
이동거리: 113km 
평균속도: 17.2km 
획득고도: 1,110m 
최고점: 381m 

[여행 경비]
교통비: 7,900원 
식비: 8,000원, 9,000원 
숙박비: 9,000원


정이품송


"이런, 말티재를 그냥 지나쳤네..."


장고개(381m)

첫 고개를 가볍게 오르니 장고개이다. 출발점에서 15km 거리이다.


백두대간 비조령(324m)

18km 지점, 백두대간 조비령 이정표 인증 사진 찍는 첫 느낌, 뭐라 말할까. 마냥 신나고 좋다! 어린애처럼. 시작이 상큼하다.


화령전승기념관(213m)

24km 지점, 자세히 들어다보지 않고 사진 한 장만.


평화휴게소(304m) 청국장찌개

28km를 달린 지점 평화휴게소에서 14:30에 늦은 점심 먹으려고 정차하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춥고 몸이 떨리며 다리가 풀린 느낌이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깃든다. 감기 기운인가. 청국장찌개에 밥 두 그릇 먹으니(8,000원), 다행히 몸이 안정된다. 

양치질하려고 화장실에 갔더니, 위생상태 불량이고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할 말이 없다...


개머리재(287m)

53km 지점에 있는고개를 올라 이정표를 보니, 백두대간 종주길이다.



큰재(326m

69km 지점에서 큰재를 찍고, 시원하게 내리막길을 가을 기분으로 달리다. 독무대 주인공이 돼, 고도 86m까지 내려 달린다.


작점고개(328m)

84km 지점 작점고개, 고도 328m로 그리 높지 않으나 86m에서부터 오르막이니.



추풍령버스정류장

추풍령 옛길까지 올라 90km 지점, 추풍령에 이르니 해거름이다. 숙박지를 찾을 생각에 주변을 살폈다. 정류장에서 버스 노선도 알아봤다. 영동-대전 노선, 청주 노선, 김천 노선, 거창 노선 등이다.


추풍령(213m)

인증 사진 찍을 곳을 이리저리 찾다 못 찾았는데, 김천으로 다시 방향을 잡다가 조형물을 찾았다. 여행비용을 생각해 모텔에서 35,000원을 쓰느니, 김천에 가서 찜질방을 찾아보자.


직지저수지

덕천네거리에서 네이버 김천 찜질방 정보 검색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찾아간 황악산숯가마는 칠흑 그 자체이다. 

허탈한 기분으로 다시 김천시내로 향하다, 직지저수지에 팔월 한가위 보름달이 조금 기울어 뜬다. 시내에 있는 부곡하와이는 2년 전에 사우나로 10시까지만 영업한단다. 


네이버 정보력이 아쉽다고 말하기 앞서, 확인 전화를 먼저 하는 게 지혜로운 삶이다. "먼저, 확인하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김천점)

10km 가량 헤매다 스파밸이 찜질방을 확인하고, 8:30에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특) 한그릇(9,000원), 꿀맛이다. 


스파밸리

속리산터미널에서 스파밸리까지 평균속도 17.2km로 113km를 달렸네. 

자전거 보관이 마땅치 않다. 입구 빨간색 함이 있는 공간에 자물쇠만 채우고 뒀다.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어쩔수 없으니... 

사우나하니 시원하다. 자, 쉬자. 잠들 수 없는 환경이다. 고속열차 달리는 소음, TV 소리, 배려 없는 분들의 잡음 등. 밤새 뒤척이다 피로감만... 9,000원으로는 잘 쉴 수 없나보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셋째날<8월 3일>, 금강레저타운 찜질방에서 나와 군산 아침 바다 소경을 감상한다. 금강호휴게소에 이르기까지 생각한다. "서해안으로 북상할까, 금강자전거길로 귀가(대전)할까."

아침을 먹고 출발할 껄.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먹을 데가 마땅치 않다. 금강호휴게소에서 밥을 먹으려 했으나, 아침 밥을 파는 데가 없다. 빵과 우유로 대충... 아쉽지만 폭염을 피해 귀가하기로.


이번 탐사여행길 최고 효자 장비이다. 2L가량 물병을 거치할 수 있는 케이지, 폭염에 가장 필요한 물을 운반할 수 있는 도구이다. 물을 살 수 있으면, 500ml 얼음물 한 병과 2L 생수 한 병을 산다. 얼음물은 상의 뒷주머니에 넣어 달리면서 냉수마찰 효과를 보다, 녹은 물로 갈증을 푼다. 생수 2L는 먼 보냉병에 채우고, 남은 물은 거치대에. 최상의 도구이다.


군산하구둑~나포~강경~부여에 이르니(13:00>, 목포에서부터 370km를 달렸다. 부여대교에 이르러, 폭염도 피하며 늦은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식당을 만났다. 솔밭집에서 삼계탕, 꿀맛이다. 

한 마리 뚝딱 해치우고 부여대교 아래 자갈밭에서 신문지 한 장 주워서 깔고는 두러누워 꿀잠을. 


<18:00> 공산성, 반갑다! 작년에 휴가를 보내며 함께 한 성님 생각이 난다. 


<19:30> 세종보


<20:31> 대전이닷! 


3일 동안 470km, 획득고도 2,674m(목포~군산~세종~대전)을 달렸다. 서해안 탐사길 나름 의미가 있다.

- 서해안을 아주 새롭게 느끼다.

- 생각을 실행한다.

- 뜻밖 상황에 적절히 대처한다.

- 탄력 받을 때 가속력을 이용한다.

- 포기하지 않고 달리다.


"성님, 빨리 해복해 함께 달려요!"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