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야 한다. 그것도 잘 쉬어야 한다. 그래야 더 여유롭게 멀리 달릴 수 있다. 아내와 함께 일주일에 두어 차례 자전거 타려고 한다. 어제 오후, 대전일보를 기점으로 세종 학나래교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을인데도 기온이 무려 31도까지 치솟은 날이다. 그래도 1시간 30분만에 우리 부부에게 들 장터인 데 이르렀다.
물 한모금 마시고 고들빼기 수확한다. 올해 2차 수확이다. 이내 아내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힘들여 왔는데... 조금 더 캐다 정리하고 세종 이응다리로 달리는데 아내가 다시 힘들다고 한다. 하여튼 처음으로 이응다리를 돌고, 대청댐으로 다시 달리는데, 아내는 기진맥진이다. 햇무리교 아래서 드러눕는다... 더위먹었다!
잠시 쉬는데, 자전거도로에서 낙차 소리가 들린다. 젊은 여성이 내리막길 방지턱을 지나다 균형을 잃고... 다가가 도와주고 메디폼으로 응급치료까지. 짧게, 고맙다고 한다. 헬멧도 쓰고 장갑도 끼라고,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줄이라고!
아내는 짧은 거리로 집에 서둘러 가자고 한다. 다시 이응교를 돌아 가까이에 있는 스타**에서 아내가 쉬며 당 보충하게 했다. 동현 아우가 생일날 준 선물권이 빛났다. 다행히, 아내 몸 상태가 회복. 아내는 전기자전거라 공도에서 씽씽 달리니, MTB 시속 22km/h로 따라가기가 벅차다.
하여튼 해넘이 시간에 갑천 풍광을 봤으니, 다행이다. 무리하지 말고 이따금 쉬어야 한다. 아내는 이젠 조금 고급지게 쉬어야 겠다고 한다. 생일날 받은 선물권이 6장 있으니, 난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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