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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년 9월 10일, 2차 접종>

코로나 19 백신 화이자 접종 완료! 수급 문제로 2주 연기했기에 오늘에야 2차 접종했다. 원래는 다음 주 월요일에 접종인데, 이천으로 출근해 강의해야 하기에 일정을 조정했다.

접종하시는 의사 말로는 1차보다 조금 세기에,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을 먹으라...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접종 순간은 1차보다는 조금 따끔하다고 할까.

15분 가량 관찰한 다음에 귀가하려는데, 함께 생활체육축구하는 동호회 아우가 2차 접종을 접수한다. 잠깐 대화하다 귀가.

내일은 김천에 가서 큰애 상견례하기에, 아들이 광주에서 오면서 "내일 컨디션 좋아야 하는디."라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날이길!

<20201년 8월 22일, 1차 접종>

서둘러 맞고 싶었다. 한 달 전 즈음에 제주도에서 진행한 헤브론 모임을 준비할 때. 잔여 백신 기회를 잡으려고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지만 ...

드디어 오늘 코로나 19 백신 화이자를 접종했다. 소나기를 뚫고 성모내과의원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한참 기다렸다가 예진하고, 순식간에 접종! 따끔. 15분을 관찰실에서 지켜보다 혈압 검사를. 정상 혈압 수치 위에서 들쑥날쑥... 신경쓰며 긴장했나.

질병관리청에서 국민비서 구삐로 주의 사항을 안내한다. - 3시간 이상 안정, 다음날까지 무리하지 않기. - 적어도 3일은 이상 증상 지켜보기. - 39도 이상 열이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진료 받기.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10시간 가량 지나니 주사 부위가 조금 뻐근하다. 근육통 느낌이랄까. 지금까지는 심근염이나 심낭영 의심 증상이 없다. 더 지켜보자.

하룻밤 자니, 그래도 몸이 뻐근하다. 그래서인지 오후에는 나른히 잤다. 이런, 책 작업이 힘차게 나가지 못하네...

셋째 날, 아내 제안으로 산악자전거 40여km 탔다. 중간에 냇가에서 다슬기도 잡으며. 해넘이 지나 어둠을 벗 삼아 달리기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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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21년 9월 5일

 

대전에서 세종으로 달린다. 고들빼기 캐러 가는 길이다. 그런데 아내가 오르막에서 오르지 못했단다. 파스 작동 불량으로. 컨트롤러를 고친지 4개월밖에... 강하게 토크를 받아야 파스가 작동하는데, 그것도 급발진하다 곧바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 상태로 30km를 더 달렸나 보다. 그 덕에 아내는 체력 훈련을... 그래서 큰트롤러만 주문했다. 65,000원이네. 하여튼 빨리 도착해 잘 수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전기자전거 TSDZ2가 말썽를 폈다. 한두 차례가 아니다.

아내: "여보, 파스 작동이 안 돼요."

나: (한동안 살펴보다 타보고) "잘 되는데!"

 

사실, 작동이 이상한지는 오래됐다. 그냥 스로틀을 작동하면 되는데, 타면서는 동력 전달을 못한다. 파스는 아에 안 돼고그래, 고쳐야지.

 

1) 토크 센서만 주문해 교체를 시도했다. 처음 분해라, 또한 연장이 부족해 애 먹었다. 그래도 작동 이상이다. 그러는 동안, 아내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기에, 전기 장치를 철거하고 일반 자전거로 정비해 한두 차례 탔다.

 

2) 배터리 접속 단자 접촉 불량 증상을 발견하고 다시 전기장치를 부착했다. 이건 또 다른 문제였나, 하여튼 증상은 똑같다.

 

3) 다시 전기 장치를 철거하고 일반 자전거로 정비한다.

 

4) 계기판 불량인가 싶어 850C를 주문해 교체했는데도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

 

5) 다시 복구...

 

6) 토크 센터 세트와 컨트롤러 세트를 같이 주문했다. 이 비용이면 전기자전거 세트 구입할... 크 센서 세트만 교체해 조립했는데도 마찬가지다.

 

7)  마지막으로 컨트롤러 교체로 더는 말썽을 부리지 않게 했다. [2021. 5. 31.]

대성공이다! 스로틀도 파스도 정상 작동이다. 그런데 아내 몸 상태가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단... 하여튼 속이 다 후련하다. 이 모든 작업에 쏟은 물리적 시간과 열정은 중년 부부 삶을 멋지게 장식하려는 용씀이라 해야겠지. 그래서 값지지!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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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훈이 2021.10.02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tsdz2 사서 가다서다 반복을... ㅠㅠ

    토크센서랑 자석링을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컨트롤러도 봐야하는군요 ㅠ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돈다 돌아, 돈 다 돌아

2021. 8.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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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참 덥다, 더워!

하루이틀도 아니고...

33도를 넘어서며.

 

나는 에어컨도 없는 방구석에서 열일(?)한다.

내 친구 한일이와 톰이도 내 곁에서 열일(?)한다.

한일이는 정신없이 돌고,

톰이는 쉼없이 품어댄다. 

 

아, 삼순이도 있었네.

주는 대로 삼켜 저장한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올 가을에 거둘 이야기인가.

 

그러면 참 좋겠네!

내 평생에 거둘 이야기이면 더 좋겠고,

『재침례교도 이야기』.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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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물

[사는 이야기] 2021. 7.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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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다. 한해에 가장 더운 날이다. 그래서인지 36도까지 치솟는단다. 샘에서 목물이 최고인데!

목물 ② 팔다리를 뻗고 구부린 사람의 허리 위에서 목까지를 물로 씻는 일.



올해 다슬기를 무려 여러 차례나 잡아 어머님, 형님, 우리와 나눠 먹는다. 다슬기 국에 이번에는 다슬기 부침개, 다슬기 회무침까지. 자연 맛에 더위를 잊는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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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가세요

[사는 이야기] 2021. 7.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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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세요"

월요일 이른 아침, 모르는 전화번호가 핸드폰 창에 뜬다. 같은 빌라 602호에 사는 입주민이라며 내 차 번호를 대신다. 주차를 하시다가 휠을 긁으셨단다... 아직 4만km도 주행하지 않았는데. 

 

보험 처리하겠다고 하시는데, 휠에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은 듯해서 "그냥, 가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집에 왔다. 서너 해 전에 한 입주자께서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내게 "같은 지붕 아래 사는데, 그냥 타야죠."라고 하신 적이 있기에 나도 그랬다.

 

그런데 감정 노동이 심하다. 누가가 강조하는 자비 실천이 힘들구나! 아들이 봄 학기를 마치고 집에 와서 며칠 쉬다가 가는 날인데, 이 일로 감정 노동하느라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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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소리

2021. 7. 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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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가 있어 행복한 사람이 누굴까? 일출과 일출 시간에는 사진가이다. 그런 줄만 알았던 때가 있었다. 자전거, 특히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도 그렇다.

아내와 함께 대청호 경관을 즐기며 계족산 임도 타기를 즐겼다. 가장 전망 좋은 곳에서 "Top of the World"를 오카리나 연주하며.

대전 길치근린공원-비래사-용화사-죽림정사-계족산임도삼거리일주-절고개-길치근린공원.gpx
0.24MB

경로, 길치근린공원~비래사~용화사~죽림정사~계족산임도삼거리일주~절고개~길치근린공원!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그렇다고 수월하지도 않다. 30km 거리인데 획득고도는 850m 즈음이다. 이 계절에 아주 시원하게 달리며 운동할 수 있는 경로라, 강력 추천!!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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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간만에 아내와 함께 아주 만족하게 자전거를 탔다. 아내 전기자전거 장치도 정상 작동했고, 어제 격한 운동으로 피곤했어도 거뜬히 페달을 굴렀고, 또한 비가 조금 내린 다음 날이라 날씨도 공기도 계족산 임도 상태도 좋았다. 무엇보다 아내가 자전거를 아주 잘 탔다!

아내 전기자전거 장치(TSDZ2)가 말썽을 부린지 오래다. 파스가 작동하지 않아 센서링 부품을 알리에서 주문해 교체해도 꽝, 850C 계기판을 주문해 교체해도 꽝, 센서 세트를 주문해 교체해도 꽝... 마지막으로 제어장치 교체했더니 정상 작동! 그런데 보문산 임도를 타는 데, 또 말썽을.

자전거 속도 0km/h, 곧 정지 상태에서 전원을 꺼야 전원을 켰을 때 0값으로 작동하는 원리를 알았다. 또한 전원 자동 차단을 해제해야 내리막 길에서 파스가 작동하지 않을차단되지 않는데! 하여튼 이 두 가지 사항을 적용했더니만 정상 작동한다!

어제는 이른 아침에 젊은 학생들과 축구하고, 오전에 헬라어 구문론 기말고사 출제하고, 오후에는 감독하고, 늦은 오후에 2시간 운전에 대전 안영축구장으로 이동해 또 축구하고. 피곤했다. 그런데 아내는 자전거로 임도를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계족산 임도를 달리고 싶단다. 그러면 함께 달려야지!

딸이 출근 준비하는 걸 보고 아내와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다. 아내는 갑천누리길을 그야말로 신나게 누린다. 양귀비가 길가에서 아침 인사를 건넨다. 전기 자전거라 역풍인데도 속도가 제법 높다. 나는 뒤에서 헉헉대며 역풍을 가르며 따르길 10여km이다. 아침을 거른 터라, 잠시 쉬며 바나나를 하나씩 먹는다.

연축동을 거쳐 계족산 임도에 접근한다. 오르막, 오르막, 또 오르막이라 힘들다. 어제 피곤이 풀리지 않은 터라 힘들다. 아내는 쉽게도 오른다... 임도에 들어서니 몸이 조금 풀려 페달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구른다. 숲길삼거리에 이르니,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다. 아내가 준비한 유부 초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꿀맛이렸다! 다시 달리려 하는데, 몇 분이 아내 자전거 배터리에 관심을 두며 가격을 물으신다.

비가 조금 내린 탓에 황톳길이 비단길이다. 공기도 상쾌하다. 시원하게 달린다. 그런데 벚나무 열매가 바닥에 지천이라, 타이어에 으깨져 튕겨 올라 자전거에, 다리에, 옷에까지... 완만하게 오르내리막이라, 자전거 타는 재미가 좋다. 아내도 안전에 유의하며 속도를 높여 달린다. 그렇게 황톳길 13km를 완주하고 경사진 내리막길을 달려 연축동으로 내려온다. 자전거가 진흙과 벚나무 열매 즙으로 엉망이라, 개울에서 깔끔하게 청소한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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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영훈 곡, 이문세 노래; 자탄 오카리나 여행 SF 연주(합강공원 인증센터, 청남대길, 장태산자연휴양림)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우 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우 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우 우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 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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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가고 싶다기에 이곳을 찾아가는 데 헤맸는데, 네비게이션에 친수공원 등록이 안 돼서리... 대체로 친수테마공원을 안내한다.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가까이에 지용문학공원이 있어 좋았다. 다시 이른 곳은 금암리 마을 끝길...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1139-1 (친수공원)인데, 하여튼 도착했는데, 코로나 확산 예방하려고 오전(?)에 거의 다 벴다... 녹화할까 말까 망설이다, 기왕 왔으니 하자!

 

아내 연주 소감이다. "날아가는 새들처럼 자유롭게 ~ 많지 않은 나이에 무릎 관절염으로 수술을 했지요. 휜다리 절골술과 줄기세포 증식술로 1년 넘게 재활을 하고 있어요. 험난했던 재활훈련을 극복하고 이제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자전거로 어디든 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새들처럼> 변진섭, 자탄 오카리나 여행 트리플 AC 연주, 금강 친수유원지

 

열린 공간 속을 가르며 달려가는 자동차와 석양에 비추인 사람들

어둠은 내려와 도시를 감싸고 나는 노래하네~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 바람 맞고 거리를 헤메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 바람 맞고 거리를 헤메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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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하늘 2021.06.04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괘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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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옥천 금강변 친수공원에 유채꽃밭에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가야지.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옥천 친수공원이라는 곳에 도착했더니 훵... 바로 가까이에 지용문학공원이 있어 다행이었다. <바람의 빛깔>과 <꽃반지 끼고>를 녹화했으니!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줬어...

 

 

<꽃반지 끼고>

자탄 오카리나 여행 AG & SG 연주 (충북 옥천 지용문학공원)

 

생각난다 그 오솔길

그대가 만들어 준 꽃반지 끼고

다정히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이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

뚜르르르

 

생각난다 그 바닷가

그대와 둘이서 쌓던 모래성

파도가 밀리던 그 바닷가도

이제는 가버린 아름다운 추억

뚜르르르

 

그대가 만들어 준 이 꽃반지

외로운 밤이면 품에 안고서

그대를 그리네 옛일이 생각나

그대는 머나 먼 밤하늘의 저 별

뚜르르르

저~ 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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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밥 먹었네

2021. 5.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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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정지용 시, 김희갑 곡; 오카리나 연주

<향수> 정지용 시, 김희갑 곡, 이동원 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 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둘러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고향 바람, 시원하다 (2020. 12. 26.)

처제가 계룡시로 이사해 방문했다. 사실, 한 주 전에 아내와 자전거로 근처까지 갔었으나, 외출이라 방문하지 못했다. 산이 보이며 조용하니 좋다.

목살로 점심 식사했다. 식사가 길어지자, 아쉽게도 오후에 운동하려던 계획은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장모님께서 가까이에 있는 고향 입암리를 둘러보고 싶다고 하신다.

지역 정리로 옛 정취가 사라졌다고 하신다. 그래도 고향 바람이라 시원하다고 하신다. 마음이 시원하다는 뜻이리. 이곳저곳에 얽힌 반세기 전 추억을 읊으신다. 그래서 고향이리 ^.**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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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빛깔> (오연준, Schwartz Steve, Alan Menken)

자탄 오카리나 여행 SG 연주, 충북 옥천 지용문학공원

 

사람들만이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 한적 깊은 산속 숲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을

얼마나 크게될 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교만을 떨쳐내야 참 빛을 볼 수 있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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