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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자와 대청호 호돌이

[사는 이야기]/자전거 감성여행

by 에이레네/김광모 2020. 10.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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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해 아쉬웠는데 마침내 약속한 대로 이뤘다. 갈마삼거리-대청댐-계족산-회남대교-염티재-문의-대청댐, 달린 거리 132km, 오른 높이 1413m 호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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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철이가 목사 안수로 함께해 감사하다는 인사말 끝에 한글날에 대청호 자전거 타고 싶다고 한다. 안수에 선교사 훈련에 바쁠 텐데도. 세호도 함께한단다. 스승의 날 인사하러 온 다음에 꾸준히 이날을 기다리며 체력 훈련했단다. 삼인방 결성이다.

한 분을 초대했으나, 사모님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그래도 이른 아침에 커피를 내려 대청댐으로 배달하신 배려와 응원에 감사하다.

 

 

10시면 도착할 수 있다더니 고속도로 교통 체증으로 11시가 거의 다 돼서야 도착한다. 기다리면서 차 마시며 대화한다. 사모님께서도 가을 하늘에 푹 빠지신다. 함께 잠시 기도하고 출발!

 

 

1타 2피 전략이다. 호돌이가 산돌이도. 아무래도 계족산 황톳길과 임도 달리는 맛을 느껴야, 대전에서 자전거 탔다는 추억이 될 테니. 풍경 좋은 데서 아내표 김밥 한 줄씩 먹는데, 두 친구는 임도길 첫 경험에 감격과 환호를 쏟는다. 햐, 성공이다!

 

 


임도에서 다시 대청호 길을 달기고,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달리고 달려 회남대교를 건너 남대문 보은생기집에서 삼겹살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고기를 추가해 배부르게 맛있게. 갈비탕이 맛있는데, 휴일이어서 인지 삽겹살만 판다.

 

 


염타재를 올라야 하는데, 힘들다. 허리 통증으로 며칠 쉬어서 인가... 두 친구 오르는 힘은 대단하다. 젊은이 힘인가! 부럽다. 의철이 분석으로는, 엔진에 비해 차가 무겁단다. 공구에 간식 가방까지 탑재했으니...

 

 


문의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오르막 힘듦은 어느새 흩날린다. 그런데 오르막을 만나면 근육이 부담스러워 한다. 힘들고, 처지고... 세호는 지치지도 않으나, 의철이는 안장통으로 나는 극육통으로 힘들다...

 

 

대청호 전망대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하며 우리를 호돌이라고 인정한다. 이 맛에 호돌이 한다. 

 

 

마지막은 인증이지! 대청댐인증센터에서 만족으로 환히 웃는다. 잠시 감사 기도로 마무리하고, 두 친구는 운전해 서울로 가고, 나는 다시 자전거로 25km를 더 달려 집으로. 그런데 다리가 무겁고 지친다.

두 친구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며, 쌍따봉 날리며 행복을 목소리 높여 외친다. 이제 그들과 봄날 벚꽃길을 달릴 날을 그린다. 쉼으로 힘이 솟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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