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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골잡이' 고창현, 당당한 홀인원 골퍼

[사진_스포츠]/K리그_K-League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6.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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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광모 (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오전 1:53:03 )

[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김광모 기자]  2009 K-리그 13R, 대전 시티즌 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었다. 대전은 김호 감독의 해임으로 왕선재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서 지휘봉을 대신 잡은 상황이었고, 인천은 21일 포항전에서 4:1로 대패한 터라 역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 안정을 필요로 하는 양팀은 승점 1점 챙기기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취골의 주인공 '계룡산 골잡이' 고창현이다. 그는 후반 28분, 자신이 문전 공격을 시도하며 유도한 파울을 직접 프리킥해 인천 문지기 김이섭을 완전히 속이며 멋진 골을 기록했다.



▲ 고창현이 인천 문전에서 공격을 시도하자, 인천 선수들은 파울로 차단한다.




▲ 고창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위치를 잡도록 한다. "자, 앞으로 나란히 해!"




▲ 고창현은 금새 골퍼 자세로 전환한다. "음~ 잔디결이 어느 방향으로 쏠렸지....."




▲ 고창현의 오른발 킥은, 이름하여 '홀인원킥'이다. 선취골 기록!




▲ 선취골을 기록한 고창현은 가벼운 발걸음이나 무거운 마음으로, 글읽기 열공 모드에 빠진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감독 해임을 철회하라"는......



▲ 그리고 고창현은 왕선재 감독대행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한다. "아버지 품이 그리웠을까!"




▲ 홀인원 킥커 고창현은, 중계 카메라에 싸인을 한다. 쓰고 싶은 말이 많았겠지만 쓸 수는 없었을 것이고.... 

경기 종료 직전, 인천 도화성의 헤딩골을 허락하지 않았더라면 고창현의 홀인원킥 선취 득점은 더욱 빛났을 것이다. 신중한 그의 모습에 진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부산전을 이어가는 기분 좋은 연속골 행진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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