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광모 기자] 지난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는 아쉽게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축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다. "축구는 ㅁ ㅁ ㅁ 이다"로 표현해 보자.
▲ 허정무 감독, "축구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스포츠입니다."
▲ 박지성, "축구는 거친 행동 후 세심한 배려입니다." 박지성이 파울 후, 모하메드누르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 알리, "축구는 과감한 돌파입니다." 알리가 수비하는 세 명의 선수들 사이를 헤집으며 돌파를 시도한다.
▲ 김형일, "축구는 집중력입니다." 알도사리가 김형일의 목과 가슴을 밀쳐내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이운재, "축구는 급박한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입니다." 이운재는 사우디 공격진이 만든 혼전 상황에 신속한 판단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대처한다.
▲ 이정수, "축구는 선점입니다." 이정수가 이브라함과 경합하며 먼저 공을 차지하기 위해 응시한다.
▲ 김형일, "축구는 땅체조입니다." 김형일일 사에드를 방어하다 넘어질 때 손을 경기장에 딛으며 몸을 보호한다.
▲ 김형일, "축구는 표범 폼입니다." 롱킥하기 위한 포즈가 일품이다.
▲ 이청용, "축구는 맞섬/방어입니다." 이청용이 이브라함의 돌파에 맞서며 막아선다.
▲ 김형일, "축구는 정당한 태클입니다." 김형일이 이브라함을 상대로 깊은 슬라이딩 태클을 한다.
▲ 박주영, "축구는 멋진 비행의 스릴입니다." 박주영이 이브라함과 경합하다 쓰러지는데, 덮치기 비행 장면을 연출한다.
▲ 박지성, "축구는 과감한 돌파입니다." 박지성이 모하메드누르를 달고 과감하게 문전으로 돌파한다.
▲ 이근호, "축구는 아픔입니다." 이근호는 헤딩하는 알리에게 팔꿈치로 머리를 한 대 맞는다. "꽝" "이거, 별이 반짝이네!"
▲ 사에드, "축구는 헬멧입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사에드는 헬멧(?)을 쓰고 투혼을 발휘한다.
▲ 김형일, "축구는 나눔입니다." 김형일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 한 모금을 마시고, 김동진에게 물병을 넘겨 나눠 마신다.
▲ 양동현,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입니다." 양동현이 마지막 슛을 노려보지만 결국 결정력을 보이지 못했다.
▲ 축구국가대표팀, "축구는 팬들과 함께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오는 17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가 이란을 상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축구는 바로 이런 것이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분 좋은 승리를 바란다.
Copyright ©2009 엑스포츠뉴스 김광모
[엑츠화보] 조원희, "왜 너 안 따라오니!" (0) | 2009.06.20 |
---|---|
[엑츠화보] 박지성, 저돌적인 카리스마 캡틴 (0) | 2009.06.19 |
[엑츠화보] 허정무 감독, 황당한 인터뷰 연출하다! (0) | 2009.06.19 |
허정무호, 남아공 월드컵을 향해 순항 (1) | 2009.06.14 |
이청용, "용의 가치가 치솟는다!" (0) | 2009.06.13 |
"지성아, 한 방이 필요한데 말이야!" (0) | 2009.06.12 |
[엑츠화보] 사우디 감독의 신기루, "남아공 월드컵에서 다시 만납시다" (0) | 2009.06.11 |
[엑츠화보] 베스트다운 새내기 김형일, 중앙수비수 합격점 받다! (0) | 200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