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쇼자에가 후반 6분에 이운재가 펀칭해 흐른 공을 선취골로 만들었다. 무패 기록으로 남아공 본선행이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었지만, 후반 36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슛해 감동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또한 허 감독은 박지성의 은퇴 시기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묘한 반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로서는 한 번 가져볼 당연한 생각이라고 칭찬하고, 그러나 우리 팀이 그의 축구경험을 필요로 하며 성실하게 체력 관리하면 2014년 월드컵까지도 선수로서 맹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 감독이 연출한 황당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의 허정무호가 기분 좋게 남아공으로 순항한 역사적 의미는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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