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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허정무 감독, 황당한 인터뷰 연출하다!

[사진_스포츠]/한국축구_Korea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6. 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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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광모 ( 2009년 6월 18일 목요일 오전 9:48:51 )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김광모 기자]  17일 저녁 4만이 넘는 관중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대한민국 대 이란 경기 결과를 두고, 허정무 감독은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동점골을 만들어 무패를 기록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란 쇼자에가 후반 6분에 이운재가 펀칭해 흐른 공을 선취골로 만들었다. 무패 기록으로 남아공 본선행이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었지만, 후반 36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슛해 감동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이 날 경기가 단순히 평가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패 기록으로 본선에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경기로 의미가 높다고 평가했다. 허정무호가 ‘성장한 점’을 묻는 질문에, 허 감독은 ‘황당한 점’으로 듣고 말해 정말 ‘황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유롭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허정무호가 성장한 국면은, 세밀한 패스에 의한 공격력 그리고 공격진과 미들진의 조화이다. 아직 수비라인은 불안하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허 감독은 예선전까지이며 본선을 지휘할 외국인 감독이 영입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허 감독은 좋은 분이 있으면 기꺼이 용퇴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이라고만 하지 말고 퍼거슨, 무리뉴, 윙거 등을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거명하라고 강경하게 발언했다. 이 점 역시 허 감독이 연출한 묘한 분위기이다.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과 경쟁해 보겠다는 출사표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또한 허 감독은 박지성의 은퇴 시기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묘한 반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로서는 한 번 가져볼 당연한 생각이라고 칭찬하고, 그러나 우리 팀이 그의 축구경험을 필요로 하며 성실하게 체력 관리하면 2014년 월드컵까지도 선수로서 맹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 감독이 연출한 황당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의 허정무호가 기분 좋게 남아공으로 순항한 역사적 의미는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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