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 축구를 세 쿼터 뛰었더니
쉼이 자리를 펴고 또 편다.

오후 5시가 다가오는데
아내가 계족산 황톳길을 자전거로 돌고 싶다고 한다.

피곤해도어명(?)이라 여기고
부랴부랴 챙겨 출발한다. 

고향에서 가져온 떡, 그리고 물, 사탕 등.

갑천길을 달리는데 여전히 햇볕은 강하다.
장동 고갯길을 넘는데 축구한 여파를 느끼며 끌고 오른다.

잠시 쉬며 떡 한조각을 꿀꺽, 
참으로 꿀맛이다.




장동산림욕장에 들어서고

한참을 올라 황톳길에 올라 산돌이(산을 한 바퀴 돌기)를 시작하려는데 

하늘에는 벌써 일몰 빛이 돌기 시작한다.




15km 가량되는 반절을 돌았늘 즈음
벌써 달이 떴네!

그리고 황톳길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아내는 살짝 무섭단다.
그러면서도 대담한 도전이라고 자평한다.






산돌이를 마쳤을 때 

우리 부부는 이미 야간 주행하고 있었다.


아내는 밤길이 무서운지 장동산림욕장 경사길을 조심히 끌고 내려오다

경사가 완만한 데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다시 장동고갯길을 넘고 회덕을 거쳐 

갑천 자전거길을 도심 불빛을 감상하며 달려 집으로.





아내와 함께 하는 자전거 감성 여행,
참으로 좋다 ^.**


중년부부가 사는 이야기...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우리 부부는 결혼 27주년 기념 선물을 주고 받았다.

<인연>


벚꽃이 흐드러진 계절에 결혼했다.

벌써 27년이라니.


딸과 아들이 축하 만찬을 기획해 초대했으나 사양하고

가족 만찬은 치킨 두 마리와 아이스크림 한 통에 만족했다.


우리 부부는 대청호에 나가, 

서로에게 만족한 선물을 주고 받았다.

아내는 <인연>을 오카리나 연주하고

나는 동영상 촬영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대청호에 은은히 울려퍼진다.

<인연>




참고. 아내는 초보 오카리나 연주자이다.

입문 8개월에 지나지않은...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3월, 4월, 그리고 5월.

올봄엔 아내와 자전거 타며 대청호 추억 이야기를 썼다.


아내는 초보자이지만 여섯 차례 자전거 여행에 동행하며

봄날의 행복 씨앗을 뿌렸다.


오백리면 200km이나 실제 주행 거리는 291km,

실제 이동 시간은 26시간,

평균 속도는 11.3km,

총 획득 고도는 1,155m!


초보 수준의 아내는 어느새 중급자 수준에 이르렀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자유롭게 기어 변속을 하고

특히 오르막도 무정차로 오르는 수준.




1차(2017. 3. 24): 옥천 향수백리길

이동 거리: 52.3km; 이동 시간: 4시간 4분; 

평균 속도: 12.8km; 총 획득 고도: 552m


봄 향기

소리돼 달린다


백리길

아내와 동행


벚꽃길에 들어서며

두 주 후 만개를 그린다


공도를 처음 달리는 아내

장계유원지까지 공사구간이 위험해도


금강을 만나니

여유롭다


정지용 생가로

원점 회귀


금강

향수로다







2차(2017. 4. 13): 부소담악 자전거길

이동 거리: 34.3km; 이동 시간: 3시간 36분; 

평균 속도: 9.5km; 총 획득 고도: 546m


그날이 그날인 요즘

바로 그날이라네

까마득히 잊고 있는데


옥천 이지당에 이르러

점심을 먹으려는데


"여보, 우리 결혼 기념 자전거 여행하는 거죠?"


아 그날,

좋은 날이다


바람이 이니

꽃비가 하아얀 춤사위로 맞이한다











3차(2017. 4. 15): 이지당-석호리-청풍정-원점 회귀 24.6km

이동 거리: 24.6km; 이동 시간: 2시간 47분; 

평균 속도: 8.8km; 총 획득 고도: 527m


역동적 구간

오름과 내림의 연속


짧은 구간, 불과 24.6km인데도

획득 고도가 무려 527m나


아내도 안전하게 

잘 달린다


청풍정 명월암 아래 너럭바위에서

점심 도시락

꿀맛이다












4차(2017. 4. 20): 6구간-15구간-수리티재-6구간-원점회귀 

이동 거리: 24.6km; 이동 시간: 4시간 44분; 

평균 속도: 13.4km; 총 획득 고도: 842m


비 온다 했어도

아내와 길을 나선다

흐리니 상쾌하다


연녹 잎이 산에 개울에 호수에

봄말 환상 세계다


내려다 보는 여유

온다고 한 봄비를 맞이하며

어느 버스정류소에서 점심을


그리고 빗님을 모시고

달려 달려


처음엔 두려원하던 아내가

금새 적을을


체온 유지가 관건인데

다행히 원점 복귀까지 수월히









5차(2017. 4. 28): 대청댐전망대-문의-염티재-남대문-염티재-가호리-문의-원점회귀

16-17-18-19-20-21구간

이동 거리: 76.9km; 이동 시간: 6시간 48분; 

평균 속도: 11.3km; 총 획득 고도: 1,205m


오늘은 아들 생일이다

"엄마,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내는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런데 무리하게 길잡이 했던니 힘들어 한다.


아내는 내리막길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곡선 지점에서 중심을 잃더니...

아찔한 순간


아내는 차라리 아기를 출산하는게 더 쉽다고 한다.

입문자에게 77km 주행 거리,

그것도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하는 공도는 무리이다.

획득 고도가 1,205m나 된다.


가호리에 새긴 삶의 강한 흔적이

희미해진 향수로 고동친다.


귀갓길에 무릎 수술을 하신 장모님에게

실내 사전거를 선물로 드렸다.

"우리 사위, 고마워!"


"여보,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요.

오늘 너무 무리하게 안내해 미안해요..."












6차(2017. 5. 9.): 1-2-3구간 왕복

이동 거리: 50.3km; 이동 시간: 3시간 53분; 

평균 속도: 12.9km; 총 획득 고도: 654m


대청호 오백리길 완주다

그것도 입문자 아내와 함께

"여보, 참 잘 했어요!"


냉천길, 찬샘정, 성치산, 여수로캠핑장...

새로운 세계다.


반환점 돌아 원점을 향하려는데 

장대비다.


경험이 재산이다.

아내에게 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한다!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가야산 만물상을 찾았다.

상아덤에서 보니 기대한 단풍 주인공은 이미 다녀갔다.

그것도 오래된 듯하다.



...

대전에서 가야산을 목적지로

다시 00:00에 출발한다.

...

가야산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거의 두 시간만에 도착해

40여 분 휴식하고 컵라면을 따뜻하게 먹고 산행 준비를.

...

3:20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가야산 2코스(4km)인 정상 칠불봉에서 

여유롭게 일출을 맞을 수 있으거라 생각하며

고요하고 적막한 계곡을 서성재까지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른다.

...

서성재에서 칠불봉을 오르는 경사진 거친 암벽길을 오르는데

여명 빛이 동녁 하늘을 채색한다.

...

여유론 마음은 사라지고 지난 치악산 등산 때처럼

암벽길을 서둘러 올라 다행히 일출을 기다릴 수 있었다.

물론 운해 일출 기대는 접은 채.



...

우두봉 혹은 상왕봉으로 이동해

시시각각 변하는 경관을 감상한다.

아내와 산상 식탁교제를 나누며.




...


칠불봉 고사목을 뒤로하고 만물상을 향해 하산을.


...


상아덤에서 만물상을 보며

시간, 시간 붙들기 전략을 곱씹는다.

발아래 계곡엔 아직 가을 님이.

...


중년부부는 만물상에 있는 모든 귀중품을 감상하려 했으나

그 주인은 다 보여주지 않는 인색함을 보인다.


...

만물상 탐방로 하산길(3km)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양보와 배려를 보이지 않는 일부 단풍놀이 산행객에.

...

...


아, 가야여.

네가 날 다시 부르는구나!

생기 넘치는 고운 색을 보이겠다는 속삭임으로...

가야산_산행도_국립공원관리공단.pdf

 

[블로거의 책 소개] 마가 내러티브 설교의 제자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중년부부는 국립공원을 차례로 탐방하고 있다.

지난 10월 3일엔 강원도에 있는 오대산을 찾았다.

단풍 산행을 목적으로.

...

대전에서 밤 12시에 출발해

상원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새벽 4시 10여 분 전이다.

...

그 새벽 시간에도 상원지구 입구 근무자는 입장료를 징수한다.

두 사람이라 1만 1천 원.

...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는 적막한 비포장길을 10여 km를 달렸을까.

상원탐방지원센터에 이르기까지.

...

피곤함을 달래려고 잠시 눈을 붙였다.

2시간이면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

일출을 볼 것이라 생각해 4:30에 산행을 시작하려 했으나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거의 5시가 다 돼서야 시작했다.

...

상원사에서 사자암에 이르는 좌측 길은 공사판이다.

그리고 적멸보궁에 이르는 계단길엔 섬뜻한 낮은 가로등이

...

  적멸보궁을 지나서야 비로소 산행하는 기분이 든다.

일출 시간에 맞춰 비로봉에 오르기는 늦었다.

20여 분 지체가 아쉬움을 부른듯.

...

비로봉 정상 400m 전에 이르자,

단풍색을 일깨우며 붉은 해가 얼굴을 내밀어 버린다.

...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 했던가.

산행할 때는 배고프기 전에 먹으라 해서 이른 아침을 먹으며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두 아이 깨워 하루를 시작하게 했다.

...

힘을 충전하고 비로봉에 오르니 

하늘은 강한 바람 타고 달리는 구름에 거의 완전히 닫혔다.

...

인증 사진만 대충 남기고 능선 걷기를.

능선엔 이미 단풍이 지고 7-8부 능선에 핀 단풍은 조망할 수도 없다.

...

아쉽다.

...

상왕봉을 지나 북대삼거리에 이르러

원래 계획을 수정해 하산길을 택했다.

그런데 북대골 길은 산길이 아니라 이른바 작전도로였다.

아, 실망감이란!

...

원점회귀하니 오전 11:20.

오색차란한 단풍 구경은 못하고.

...


...

소금강지구로 가 볼까,

계방산으로 가 볼까.

...

잠시 운전하다 아내의 말에 창 밖을 보니

단풍 소경이 시선을 휘어 잡는다.

...

선재길 한 곳에서

제대로 단풍놀이를 *.^^

...

반전은 있기 마련이구나!

다음 산행지는 치악산으로.

[블로거의 책 소개] 마가 내러티브 설교의 제자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중년부부는 설악산 단풍 산행을 했다.

(6초 전환 사진 감상)


추석 대체 휴일 덕에 아내와 설악산 단풍 산행을 다녀왔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S**산악회가 주관한 비박 산행으로.

28일 저녁 11시, 대전IC를 출발한 리무진버스는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우회하며

설악산 오색탐방지원센터에 3:30에 도착했다.



아내와 함께, 17km에 이르는 험해 '악' 소리를 내야 하는 산 길을 

11시간 30분 동안 산행을, 3시간 가량 휴식하며.


봄에 아내가 주왕산 산행하며

내게 내준 숙제가 바로 설악산 단풍 산행이었는데,

만족스런 평점을 받았다.


"여보, 비록 공룡능선 산행은 못했으나

대청봉을 오른 것, 

그리고 천불동계곡 단풍을 감상한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설악산 단풍 산행을 하시려거든

29일 현재 천불동 계곡을 적어도 양폭대피소 이상을 오르셔야,

설악산 전체를 조망하며 감상하시려면

희운각대피소까지는 오르셔야.

물론 정상인 대청봉에서 일출 시간에 내려보시면야!


잘 아시겠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상의 날씨 변화에 대비해

따뜻한 겉옷을 준비하시고,

대피소 취사실에서 따뜻한 국물을 드실 수 있도록

장비도 챙기시길 *.^^

[블로거의 책 소개] 마가 내러티브 설교의 제자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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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을 다시 찾았다.

가을을 서둘러 맞는 기분으로.


지난 6월엔 법주사-문장대-신선대-경업대-법주사 산행이었는데,

천왕봉을 오르지 못해 아쉬웠고,

경업대에서 본 입석대도 가까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산행길을 택했다.

도담리(윗대목골)-천왕봉-입석대-신선대-입석대-천왕봉-도람리 원점회귀


도담리-천왕봉 구간은 시작은 평탄했으나  급경사면에 돌길과 자갈길이다.

오를 때는 별 무리 없이 올랐으나 내려 올 때는 쉽지 않았다.


산행의 매력은 능선 길 걷기라는 사실을 

그리고 다가가 바라보기라는 사실을 즐긴 산행이었다.


무엇보다 부부가 하나가 돼 

중년의 시간을 보낸는 즐거움이 컸다.


차량 문제로 원점회귀가 아쉬웠다.

그렇지 않았으면 종주했을텐 데.



[블로거의 책 소개] 마가 내러티브 설교의 제자도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여보, 산에 가요."

아내가 산행 의사를 표현한다.

...

생각 끝에 주말 운동 축구를 접기로 했다.

아내와 산행을 위해.

...

중년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내야

삶이 보다 의미 있겠지.

...

그래서 7월 11일 토요일엔 직장 업무 겸 산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헛탕 쳤다.

...

경기도 오갑산을 산행 정보없이 다가갔다가

편치 않은 마음으로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

...

...

지난 토요일(18일)에도 아내와 산행하기로 했다.

새벽에 깨어보니 비가 내리고 

아내는 몸이 개운치 않다며 주저한다.

...

그냥 축구장으로 갈까라고 생각하다가

아내에게 산행 실행을 재촉했다.

...

환산(충북 옥천), 계룡산(충남 공주), 향적산(계룡시) 등을 고려하다

계룡산의 한 줄기이며 접근성이 좋은 수통골(대전시)을 택했다.

...

여전히 이슬비가 내린다.

그곳에 가니 병아리난초는 지나갔다.

...

수통골폭포를 지나 평탄한 계곡을 타고 오르다

경사진 산길을 헉헉대며 금수봉삼거리로 향했다.

...

여름 운해 풍광을 감상하며 산책길 같은 능선 길을 걸어

자티고개를 지나 도덕봉으로.

...

아내와 함께 능선 바람을 벗삼아

음악을 흘려보내며 쉬엄 쉬엄.

...

암벽인 도덕봉 급경사길을 조심스레 내려오며

오르는 등산객을 마음으로 응원한다.

...

수향면옥에서 냉면(곱배기)와 돈까스를 

맛있게 나눠 먹으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

아내는 지천명(5학년)이 돼서인지,

자신의 몸 상태에 자신이 없어서 인지 많이 소심해졌다.

...

아내는 산행으로 몸은 힘들지만 

독소를 배출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며 다음 산행을 설렘으로 기다린다.

...

오갑산 산행 시도에서 남겨진 불편한 마음이 씻겨지고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과 호흡하며...



<램블러 산행정보>



<우리 함께 먹어요>


<어디로 가 볼까>


<빈계산 - 금수봉 풍광>


<계룡산 풍광>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여보, 내일 뭐해요?"

아내는 쉬는 날인데도 일터에 나가보겠다고 한다.


"에이... 산에 갑시다!"

늦은 밤 시간인데, 아내는 도시락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번 주왕산 산행 때는 잠을 못이뤄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다섯 시간이나 충분히 잤다.


대전을 출발해 이른 시간에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에 당도해

아침 햇살에 더 품위 넘치는 정이품송을 아련한다.





속리산 산행할 때 주목해야 할 대상은 소나무이니,

잘 보라는 의미로 공원입구에 자리한 松田이 재촉하는 발걸음을 잡는다.




나무를 감상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데

아내는 나무(젖가락)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 


"나무는 중요하지! 가서 가져 올께..."


매표소에서 4천원 * 2명에 해당하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일주문을 통과하고 법주사를 끼고 우측 길로 접어 든다.


계절적으로 딱히 시선을 쏟을 대상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저수지 바위에 남생이가 보이며, 작은 다리 밑에는 피라미 떼가.


태평휴게소 - 목욕소 - 세심정휴게소 길은 거의 평지인 듯하다.

그래도 우측 계곡 물이 쫄쫄 흐르니 산을 오르긴 오른다.

마치 단조로운 삶처럼.


가파른 산길을 승합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오른다.

근 십리 길을 걸어왔는데, 뭐지?


용바위골휴게소를 지나 조금 오른 지점에서 

바위 위에 좌정한 소나무를 보며 '자리(position)'을 묵상한다.

"그래, 자신의 자리에서 사는 거야!"




녹음이 우거진 유월에 빨간 파라솔이 시선을 잡는다.

자연과 부조화를 시도하는 저건 또 뭐지?

보현재휴게소와 냉천골휴게소에 있는... 그야말로 쌩뚱맞다!


아내 말대로 요염한 함박꽃송이가 있어

마음이 진정된다.

 




문장대사거리를 향한 경사길, 아내는 나보다 가볍게 오르는데 예상밖이다. 

주말 연일 축구와 탁구에 이은 산행이라 힘들 수밖에!


문장대에 올라 시원한 산바람 사방 풍광을 감상하는 순간,

지친 몸과 마음은 바람결에 날려가고 새로운 기운이 감돈다.


아내의 소원 또 하나가 이뤄졌다.

"할머니께서 60대에 오르셨다는 문장대에 나도 오르고 싶다!"











문장대사거리 너럭바위에서 신선대 - 입석대 - 천왕봉 능선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나무 그늘 탁자에서 찰밥을 김과 오이소박이로 반찬 삼아 허기진 배에 포만감을 붓는다.


70대 어르신 세 분이 옆 탁자에서 식사하시다가

묵과 석갈비를 나눠주시는데, 사양할 순 없었다.


신선대로 가는 능선의 한 가위에 자리한 이름모를 님을 아련한다.

자주꿩의다리! 

첫 만남에 감격스럽다.






신선대에서 풍광을 보려는데

시야가 가린다...


급경사진 하산 길, 긴장을 유도한다.

등산 길로 잡았더라면 큰 고생을 했겠구나.


경업대에 이르러서야 속리산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진다.

상고대나 설화 작품을 담아본다.





2박3일 여행하는 한 중년부부는

고생을 자처했다며 투덜거리다 서로 멀찍이 떨어져 내리막길 걷는다.


냉동 딸기를 하나씩 하나씩 입에 넣으며 갈증을 달래고

세심정에서 세족하며 다시 새로운 기운을 얻는다.


중년부부에게 여름산의 매력은 다시 산을 부르게 한다.

아내와 행복한 걸음으로.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주왕산, 주왕산...

여러 해 전부터 아내는 노래했다.

"여보, 주왕산에 한 번 가 보자!"


연구 학기 중이라,

아내 일터도 쉬어.

큰 일(?)을 진행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아내와 떠나는 새벽 여행 계획은

설렘으로 잠 못이루는 비박 여행이 됐다.

거의 네 시간 운전하려면 쉬어야 하는데...


대전발 00:50!

주산지 새벽출사를 여유롭게 하려.

그런데 이슬비가 차장을 덮는다.


씨 없는 포도를 깨물며

음악에 흥겨워

달리고 달려

오르막 내르막을.


04:40 주산지주차장에.

잠깐이라도 잠을 자려했으나

세찬 바람결로...


바람이 깨우는 새벽은

새벽출사 바람마저 깨워버렸다.

그래도 아내와 새벽 산책을...


우리 부부만을 기다린 듯한

주산지는 벌써 운해를 능선으로 몰아올리고

물결이...


바람은 바람결에 날아갔어도

남은 바람은 새로운 바람을 일게한다.









.

.

.


주왕산 주차장으로 이동.

태양광발전소 모듈 그늘 아래서

아침 도시락을 꿀꺽.


주왕산 산책 시작.

기암은 5월 녹음에 수줍은 얼굴이나

아내는 행복으로 환한 웃음이다.


예상밖 풍경이 시선을 낚아챈다.

그 주인공은 수달래다.

다가갈 수 없는 아쉬움...


주왕산 계곡을 산책하며 부르는 행복 찬가는

기암 절벽에 공명하며

하늘로 치솟는다.


"여보, 내 작은 소원을 이뤘어요.

그리고 숙제가 생겼어요.

월출산도 가고 싶어요!"





















대전으로....


차창 밖 농촌 5월 모습은

삶의 거울로 비춰진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애마처럼

(LPG충전소, 산타모).


애마를 달랜 김에

우리도 허기진 배를 달랬다.





해넘이는 대청호 전망대에서...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가을 훈장을 단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가족, 가슴을 여미는 말이다.

그래서 삶까지도 여미는...


그래서 가을 끝자락을 붙들며

가족이라는 훈장을 단다.


_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_













 

[블로거의 책] 마가 내러티브 설교의 제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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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둘이서

[사는 이야기] 2012.12.24 09:41

 

 

 

둘이서

한 맘, 한 몸으로

중년을 넘고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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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나비가 난다.

가을 나비가 돼

화려한 날개짓으로.

 

           @ 공주 마곡사

 

 

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중년 부부, 기대며 산다.

"여보, 고마워"를 들리지 않게 속삭이며

 

              @ 계룡산 秋갑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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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레네/김광모

 

 

 

 

 

 

"여보, 잠시 쉬어 갑시다."

 

산책을 하던 중년 부부,

시원한 그늘에 마주 앉아

오손 도손 대화한다.

 

삶을 쉬어가는 중년의 지혜,

그 지혜가 부부의 삶을 행복하게 할 것이며

백년해로의 기쁨을 줄 것이다.

 

"여보, 우리도 좀 쉬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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