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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 대전 시티즌, “중위권 진입을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_스포츠]/K리그_K-League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7. 2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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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이 26일(일) 저녁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 FC를 맞아 17라운드 경기를 했으나, 무승부에 그쳤다. 홈에서 6경기 무패행진은 다행이지만, 6강행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중위권 진입의 미션은 수행하지 못했다.

 

대전은 중원 장악이라는 특유의 경기력마저 무너졌다고 왕선재 감독대행은 아쉬워했다. 중원에서 삼각 편대를 이뤄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해 주어야 하나 권집과 이성운이 고전 분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경환이 부상에서 복귀해 후반전 20여분 뛰었으나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고창현과 바벨 그리고 김성준이 부상에서 복귀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왕 감독대행이 밝혔듯이, 브라질 출신 알렉산드리아가 등록을 마치고 합세해 중원에서 테크닉 축구를 해 주면 상황이 좋을 듯하다.

 

 

스트라이커 스테반이 위협적이긴 하나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큰 등치라 순발력이 늦은 편이며 제공권도 그리 탁월하지 않다. 또한 박성호와 겹치기도 한다. 하여튼 스테반이 빠른 시일 안에 데뷔골을 선보여야 한다. 경남 문전에서 박성호와 우승제가 화력포를 발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김병지의 선방에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프리킥 능력이 있는 황지윤과 스테반의 노련한 슛도 위협하는데 그쳤다.

 

경남의 막강한 화력을 막아낸 최후 보루는 역시 수호천황 최은성이었다. 왕 감독대행은 최은성의 선방과 활약에 관해 “정말 고마운 선수이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칭찬했다. “대전 시티즌의 정신적 기둥이며, 경기에서는 플레잉 코치 역할까지 잘 해주고 있다.” 프로경기 414경기를 출장한 최은성은 경남전에서 네 다섯 차례의 선방을 보여줬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조 감독은 대전의 공격에 잘 대응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폈으며, 후반에는 19살 김동효를 투입해 데뷔전을 하게 하는 과감한 용병술도 보였다.


 

대전이 하위권을 탈출해 중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축구의 기본 원칙에 준하는 전술을 갖춰야 한다. 수비라인을 더 안정시키고, 대전 특유의 중원을 장악하는 경기를 회복하며, 스트라이커들의 득점포 가동하는 것이다. 8월 1일에 있을 대구 원정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6강행 희망이 있다. 그 이후 경기일정은 상위권에 있는 울산, 성남, 전북, 포항 등과 경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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