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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 갑천누리길(노루벌) ~용촌교 ~ 대동산업 ~장태산 자연휴양림 ~장안 진산 성지순례길 ~ 유등천 옛길 ~ 월평공원 오솔길 ~ 원점 회귀

[사는 이야기]/자전거 감성여행

by 에이레네/김광모 2020. 3. 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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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자전거 타기,

지난해 가을 끝자락 이후 처음이다. 

Covid-19로 생각도 몸도 사회도 위축상태이다. 


아내가 친정식구와 큰동서 사업터 대동산업에서 

부모님 모시고 봄맞이 칼국수 끓여 먹는다고 나설 준비하며

자전거 타고 합류하라고... 


집을 나서 8km 지점에서 공공자전거가 고장나 

끙끙대는 아가씨, 옆에서 도와주려는 분... 

자전거를 거꾸로 돌려놓고 체인 문제 해결! 

"고맙습니다."

"나름 착한데!"



이름하여 갑천두물머리이다.

갑천과 두계천이 만나는.

아침에 화첩기행을 보며 안 사실이다.

야실마을(봉곡2)에서. 


용촌교에서 탑정저수지 가는 길을 묻는 분(튼튼한나무 님)이 계셔서

램블러를 소개하고, 네이버 지도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드렸다.


그사이에 가족은 밭에서 일을 마치시고

식사 장소로 이동하셨단다.

부랴부랴 달린다.

 

막내 처제가 처형과 함께 준비한 칼국수 맛이 참 좋다.

장인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집에 가셔서 쉬시겠다기에 인사드리고

장태산 오동임도길로 향했다.

    


자전거 근육 초기화 상태라 오르막이 부담스럽다.

멈추지 않으면 오른다.

 

장태산 자연휴양림까지 내리막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산막마을로 향한다.

장안 진산성지순례길을 넘고 싶은 생각에.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 반갑네.

경로는 성지순례유래비 - 시계능선 - 진산면 막현리(장막골(?), 참고. 지도에는 장안골) - 진산성지 성당, 4km이다.

 

성지 순례 유래 내용을 윤문해 옮긴다(참고. 괄호 내용이 원문임).

 

윤지충은 1759년 전라도 진산 장구동에 거주하던 유명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학문에 정진하여 1783년 봄에는 진사 시험에 합격했다. 또 이 무렵에 고종 사존 정약용 형제를 통해 천주고 신앙을 알았으며(천주고 신앙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다음해부터는(다음 해 부터는) 스스로 교회 서적을 구해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3년 동안 교리를 공부한 그는 1787년 인척인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를 받게 되었다(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았다). 

1790년 북경의 구베아주교(북경 구베아 주교)가 조선 교회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윤지충은 권상연과 함께 이 가르침(? 무엇을 지시하는지 모호함)에 의해 천주교식 조상제례를 따름에 따라 체포되어 "천주를 큰 부모로 삼았으니, 천주의 명을 따르지 않느다면 이는 결코 그분을 흠숭하는 뜻의 될 수 습니다." "만약에 제가 살아서건 죽어서건 가장 높으신 아버지를 배반한다면(배반하게 된다면) 가 어디로 가겠습니까?"라는(...?" 라는) 말을 남기고 순교하니, 그때가 1791128(음력 1113),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였다.

  

시계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경사진 곳에 푸른 잎 사이로 하얀색이 보인다.

", 봄꽃인가보다!"

아니다...

 

시계능선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자전거를 끌고 올라야 했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데다

낙엽이 많아 발이 쭉쭉 미끄러진다.

그래도 힘겹게 올라 인증 사진을 남긴다.

 

내리막 길은 원래 있던 길이 아니라 새로 만든 길이라

날카로운 돌이 많은 길이다.

두어 차례나 탁차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위험한 길이다.

궁금증을 풀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다음에는 넘지 않는 걸로...

 

장안골을 무사히 내려온 기념 인증 사진을.


진산성지성당까지 순례길을 자전거로 마쳤다.

" 부모, 곧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


 

유등천을 따라 옛길로 대전으로 향한다.

로드 자전거를 타는 두 남자 청년이 손살같이 달린다.

MTB 여유를 즐기자...

유등천에 해넘이 빛이 내리고 예배당과 십자가가 반영으로 아름답다.

  

월평공원 오솔길이다.

이 길, 참 좋다.

 


 

아내가 오카리나로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연주한 곳이다.

그런데 아내 무릎이 아파 함께 자전거를 타지 못하니

아쉽고 아내 생각이...


이렇게 모처럼 자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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