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 53세 여성입니다. 3월 24일 수술해서 31일에 퇴원했으니, 퇴원 3일차입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오다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어릴 때는 몰랐지만 사춘기 때부터 교복 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어서 보면 딴 친구들과 다르게 내 다리만 구부러져 있는게 속상한 적이 많았었죠.
20대에 구두를 신기 시작했을 때 저는 하이힐은 감히 꿈도 꿀수 없었고, 굽이 3cm만 되도 발목이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거의 단화를 신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문제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좀 불편한거 뿐이었죠.
갱년기가 되면서 여기저기가 아프더니 결국 무릎에 제동이 걸리자,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길을 나서면 잔뜩 구부러진 허리에 잔뜩 휜 다리로 힘겹게 걸어가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멀지 않은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프기 짝이 없었어요.
통증은 지난 가을부터 시작되었죠. 진료를 받으니 퇴행성관절염 초기라고 하더군요. 저는 수술이 너무 무서워서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와 연골 주사를 맞으며 통증이 나아지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전혀 효험이 없었고 무릎에 힘이 빠지고 붓고 좀 걷거나 일을 하면 그다음 날은 걸을수가 없었고 좀 쉬면 절룩절룩 간신히 발걸음을 옮기는 정도였습니다.
3월 초에 친가 결혼식이 있어 그날도 절룩거리며 가서는 지인에게 안부를 묻던 중 오다리 수술을 1년 전에 했다는 말에 귀가 번쩍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네이버에 그리고 유튜브에 폭풍 검색을 시작했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제가 있는 대전에서는 오다리 교정을 한다는 곳은 있어도 수술할 수 있는 곳은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뉴본정형외과가 다른 어떤 병원보다 탁월하다고 확신하고서,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박사님께 수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3월16일 초진하여 바로 일주일 후에 수술을 예약했답니다.
수술 후기 바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
※ 수술을 앞두고 긴장 풀겸 대전 갑천에 나가 <사노라면>을 오카리나로 연주하며 봄날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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