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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전, 야생 동물을 보호하면서......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1. 6.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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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새벽 3시 즈음, 부여 궁남지를 출발해 서천 마량포구 향해 야간 운전을 중이었다. 6번 국도를 타고 서천(보령) 방면으로.

처음 지나는 길, 그것도 야간 운전이라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노면에 무엇인가 누워 있는 모습이다. 야생 고라니가 차에 치어서. 또 한번은 갑자기 운전대를 돌려야 했는데, 그 순간 차가 균형을 잃기도 했다. 죽어 있는 야생 고라니를 피하려가다.

이번에는 길을 잃고 도로를 헤매는 야생 고라니가 앞에 있다.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1차로로 천천히 주행하면서 고라니를 2차로로 내보내면서 지났다.

조금 더 가다보니 다시 야생 고라니가 앞에서 길을 잃고 도로를 배회한다. 이번에는 스쳐지나지 않고, 완전 서행해 뒤를 따르면서 불빛을 비췄다. 그랬더니, 녀석이 가이드 레일을 훌쩍 뛰어 넘더니, 생존의 길을 찾아 갔다.

하여튼, 야간운전은 안전운전이 돼야 할 것이다. 또한 갑자기 출현하는 야생동물로 인해 위험해서도 안 된다. 그렇다할지라도 보호해 주면서 운전하는 여유도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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