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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완전 대박 행진으로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1. 6. 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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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월요일)

흔히 하는 말로 "완전 대박"이다. 그것도 대박 행진이다. 월요일, 대전에서 부여로 이동했다.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와 헤브론축구선교회가 오는 7월 4일부터 중국 연변 안도에서 연변 조선족 14개팀을 초청해 "제6회 중국 연변코리아컵 축구대회"를 진행한다. 사전 모임이 부여종합운동장에서 있어, 참석했다.


사계절 천연잔디구장에서 축구를 다 해보다니. 생활체육인에게는 그야말로 완전대박이다. 부여 모란FC와 총 네 쿼터 경기를 했는데, 세 쿼터를 뛰었다. 첫 쿼터에서는 수비수 자리에서 잦은 실수를 해서 교체당했다. 한 쿼터 쉬고, 마지막 두 쿼터는 그저 무난히 수비수 역할을 했다.


■ 21일 (화요일)

화요일 오후,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6시부터 충남대학교인조잔디구장에서 운동할 수 있으며, 답신하라는. "OK"라고 전송했다. 6시에 맞춰 운동장에 도착해보니, 아직 회원들이 오지 않았다. 총 세 쿼터 경기 중 두 쿼터를 뛰었다. 월평FC에서는 수비수가 아니라 레프트윙이나 포워드 자리에서 경기하기에 좀 수월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동료 선수에게 슈팅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화요일 저녁,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원우회 회장이 연락해 왔다. "교수님, 내일 7시 20분에 A매치가 있는데, 함께 하실 수 있죠?" 대전에서 여주 능서레포츠공원까지 135km를 이동하려면 6시 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지원아, 좀 생각해 보고. 일단 위치를 문자로 보내줘."


■ 22일 (수요일)

수요일 아침, 주섬주섬 짐을 꾸려 아내가 급히 만들어 준 샌드위치를 들고 집을 나섰다. 새롭게 인조잔디를 설비한 운동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 넘었다. 지역 목회자팀과 우리 신학생팀이 두 쿼터 경기를 했다. 이른바 슈터링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방학 첫 주간은 대박 운동 시리즈이다. 다음 달 4일부터 4박 5일 문화선교사역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다.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제한돼 있어서. 그렇지만 방학 중, 문화사역 관련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하고 싶다. 운동으로 교제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수요일 오후, 월평FC 총무가 문자를 보내왔다. "월평. 낼 저녁 충대구장 겜. 6-8시. 비가 와도 겜 진행 합니다." 그래서 답문했다. "난 연 4일 겜을 ㅎㅎㅎ 기록경신에 도전하는 중...... 수고!" 이러다간 한 주간 내내 매일 축구를 하는 기록을 세우고 말겠네.


■ 23일 (목요일)

목요일, 학교 업무로 초긴장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Rev. Daniel W. Kim 장학회 후원으로 업무를 조정하고 나니, 오후 4시가 됐다. 서둘러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학교 축구장으로 향했다. 이동거리는 120여km........

운동장에 도착해 확인해 보니, 상대해야 할 팀은 DDFC다. 20대 젊은 피가 용솟음 하는...... 우리 팀은 평균연령 40대 중반인데. 속도 안 되지, 체력 안 되지, 실력도 안 되지. 하여튼 세 쿼터 경기 중 두 쿼터를 뛰어 땀 흘리며 운동했으니, 대만족이다.

연 5일차에 도전하기 위해, 금요일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 "전 목사님, 내일 비가 와도 사정축구장에서 운동하나요?" 곧바로 연락이 왔다. "취소한다는 연락오면 즉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마니아의 열정이란.......


■ 24일 (금요일)

"우천으로 축구모임을 다음 주로 연기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라고 문자메시지가 이른 아침에. 집중호우로 인해 행진이 중단됐지만, 대박 행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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