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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사죄합니다."

[사진_스포츠]/K리그_K-League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11. 5.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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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축구 소식이 그리 밝지 않다. 한국 축구계에 화두가 된 고 윤기원의 죽음, 제주 신영록의 의식불명, 그리고 스포츠 토토 승부조작 사건 등.

마지막 사건을 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며 대전 시티즌은 머리 숙여 사죄했다. 정직한 땀이 그라운드를 적셔야 하는데, 일부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푸른 잔디장이 쓰라진 눈물로 얼룩졌다. 축구를 즐기는 동호인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다.

 

 

K리그 12라운드, 대전 시티즌 대 전북 현대 경기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두 팀 선수대표와 코치 대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펼치는 클린캠패인 정책에 따라,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현재 대전 시티즌은 스포츠토토 사건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수습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일괄 사직서 제출과 새로운 TF 구성이다. 

스포츠의 본래 정신이 뭘까. 단순한 말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이지 않을까. 아니, 마음이 튼튼해야 몸이 튼튼할 수 있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프로축구가 건강한 축구로 성숙하길 기대한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대전 황진산 선수는 골 세리머니로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대전 선수단의 마음 자세를 보여줬다. 그렇다! 신뢰 회복이 급선무이다. 그래야 팬들이 다시 축구경기장을 열린 마음으로 찾을 것이다. 퍼플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구장은 신뢰를 특징으로 새롭게 장식돼야 한다. 

검은 유혹의 손짓을 따돌리고, 축구를 진정으로 즐기는 선수단, 구단, 한국프로축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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