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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살리기] 생활체육 축구인의 신문고

[사진_스포츠]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4. 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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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전 갑천축구장에는 지역 생활체육 축구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제5회 월평조기축구회 회장기 친선축구대회입니다. 지역에서 내놓으라는 생활체육 축구팀 8개 팀을 초청해 기량을 대결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대회입니다.




개회사를 전하는 우인태 회장은, 우리팀 고문으로서 후원하는 지역 정치인과 교육계인사가 내빈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생활체육인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른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10여년 땀흘리며 운동한 정든 터전이 사라질 위기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현재 축구경기장 2개 면이 있는데, 공사 관계자는 4대강살리기 갑천제2지구에 먼저 축구장 1개 면을 조성하고 시공하기로 약속을 했으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성토였습니다.


저 역시 이 축구장에서 거의 5년 이상 축구를 즐긴 한 사람으로서 이 사업의 추진에는 상당한 무리수가 있다고 봅니다. 민심을 살피고 민심을 달래며 추진했어야 하는데, 이른바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민심에 역행한다는. 지역 블로거 한 사람으로서 대전광역시 기관장 및 관계자들에게도 지난 해 연말에 속내를 전한 바 있습니다.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 박성효 시장이 4대강살리기 갑천2지구에 있는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에도 박시장은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우리팀 임원진들은 인사를 나누고 박 시장에게 그 사업과 관련해 운동장 문제를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이곳이 축구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멱을 감는 곳이 되게 하겠다. 축구장은 기존대로 2개 면을 만들어 주겠다"라고 약속해, 민심을 수용했습니다.

신문고, 울릴만 하군요! 풀뿌리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늘어나야지, 특정 사업으로 인해 줄어서는 안 되죠! 그렇지 않습니까? 박 시장의 약속이, 공허한 메아리로 반향되지 않길 기대합니다.               _에이레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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