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우승제가 희망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19일 저녁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퍼플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왕선재 감독대행은 승리의 수훈을 대전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승제에게 돌렸습니다. 후반전 40분, 스테반의 패스를 받은 우승제는 2-3명의 수비벽을 우회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우승제는 대전의 아들이라는 별명 외에 KTX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육상선수 출신이라 드리볼 질주는 KTX 속도에 견주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혼자 질주해 곤역을 겪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날 골에서도 KTX 질주 효과가 한 몫했습니다. 프로선수 데뷔 5년차로 지금까 2골을 기록했지만 홈에서 팬들에게는 첫 골 식고식이라 감회가 깊다고 털어났습니다.
또한 그 동안 많은 경기를 뛰면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인터뷰하는 동료 선수들이 아주 부러웠다는 말로 가슴앓이도 살짝 비췄습니다. 멋지게 세리머니 해 팬들을 즐겁게 해 드렸어야 하는데, 특별히 준비해 둔 것도 없었고 도움을 한 스테반이 큰 덩치로 덮치는 바람에 제대로 세리머니도 못했다고.
우승제는 대전 동중학교, 대전상업정보고등학교, 배재대학교 출신으로 말그대로 '대전의 아들'입니다. 그는 대전지역 초등축구대표 어린이들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대전축구협회에 전달한 바 있는 가슴 따뜻한 대전의 아들입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전을 승리함으로써 2009 K-리그 목표인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승점 27점으로 10위지만, 4위와 5위 모두 승점 33점이며 대전과는 5점차에 불과합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FC 서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칩니다. 왕 감독대행은 충분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는 오는 23일(수) 24시 45분(한국시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움 살랄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고 귀국해 일요일에 경기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전이 서울전에서는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이레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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