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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 일병 면회인가?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22. 4. 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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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목이 칼칼하더니, 어제(목요일)는 콧물도 흐르고 가래도 조금씩 있다. 열은 없다. 몸에 힘이 없고 약한 근육통에 온종일 누워있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새벽부터 무리해서 감기 몸살인가 했다. 혹시나 해서 오늘(금요일) 아침에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하니 두 줄이다. 양 일병 면회다. 금요일에는 딸내미가 퇴근하고서 신혼집으로 곧바로 가려고 여행용 가방을 챙겨 출근하기에 차로 태워다주는데, 오늘은 그 일을 못 했다.

아내와 딸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야 혼자서 누룽지 한 그릇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신속항원검사하려고 갈 준비했다.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는데, 아니 지난 며칠 동안 만난 사람도 많은데…. 하여튼 마음이 복잡하다. 코로나 백신도 화이자로 3차까지 접종했는데.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은 성모내과의원에 가서 접수하고 곧바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다행히 음성이란다! 그래도 약물 처방받았다. 그런데 검사비로 딱 5원이 결제됐다.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전화하니 실수란다. 그래서 5,000원을 수수료 500원에 이체했다. 몸이 살아나야 내일 대전광역시축구협회장기 동호인 축구대회에 50대부로 출전해 잘 뛸 수 있는데, 기운이 없다.

 

 

<추가 1> 금요일 오후 6시, 신속항원검사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최종 폐기물 처리하려는 데 "살짝 표시된다."라고 한다. 내일 아침에 다시 검사하자고 한다. 양 일병 면회가 아니길.

 

<추가 2> 토요일 오전 9시, 성모내과에서 신속항원검사하니 '양성'이다. 음성이기를 바라며 경기에 출전할 채비를 했는데, 집으로... "이런, 양 일병과 한 주간 면회라니." 어제부터 약물 복용해 나흘을 지내보고, 월요일에 상황을 봐서 병원에 연락을 해보자.

 

<추가 3> 토요일 오전 11시, 대전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에서 격리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대전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

김광모님께서 2022.04.23. 시행하신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positive)'입니다.

- 확진자의 격리기간 2022.04.23.~2022.04.29. 24:00

-격리장소:자택

-격리명령을 위반할 경우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지기관:대전광역시 서구청장

*기초역학조사작성 URL(링크) 발송될 예정/주소 입력 란에 꼭 실거주지기입필요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 목록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서 확인 가능함

*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 http://c11.kr/wpv5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동거가족분들은 PCR검사(인지시점) 및 신속항원검사(6~7일차)를 받아주시기를 권고드리며 60세 이상 동거가족 분들은 두 번 검사 모두 PCR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으실 경우 등본 지참을 요구할 수 있음

- 동거가족 분들은 PCR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자택 대기 권고, 10일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동거인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구성원인 경우, 등교(등원) 제한 기준은 해당 기관의 지침에 따름

*격리기간 동안 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지 않은 격리자는 격리해제 후,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생활지원비 신청가능(해제일로부터 3개월 이내)

-구비서류: 신분증, 통장, 격리통지문자

*격리 해제되신 기확진자는 추가 PCR 검사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님

본 문자는 확진자의 의료기관 비대면 전화상담&#8231;처방 시, 동거인의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 검사(초기 3일이내) 신속항원검사시 확인하게 되므로, 절대 삭제하지 마시고, 의료기관 또는 보건당국의 요청 시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이 문자는 격리통지서의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 4>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통지 및 확진자조사 안내에 따라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줌으로 강의를, 월요일에 헬라어 구문론을, 화요일에 하나님 나라 세미나를, 수요일에 헬라어를 진행했는데, 힘들다. 나머지 시간은 침멍(침대에서 누워서 멍 때리기)... 마음 잡기가 쉽지 않아, 침멍 침멍...

 

목요일 밤 10시에는 샤워하고 정신을 가다듬고, 헤브론축구선교학회를 줌으로 3시간을 지도하며 교제했다.

 

<추가 5> 2022년 4월 29일, Covid-19 V-Day in Person! 서둘러 샴페인을 터뜨린다. 아내와 대정동임도와 성북동임도를 달리며 자유를 새롭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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