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법으로 사귐의 시간을 찾았다.
세 분의 지인과 함께.
산 그리매 심정으로 계룡산에서.
이미 2박 3일 간 친교회 시간을 보냈어도
새로운 사귐을 찾아야 했다.
특히 자연과 사귐,
계절과 사귐이 필요했다.
봄비가 내린 후라
계곡이 부르는 봄 노래는
시원하기 그지 없다.
마치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듯한
은선폭포까지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은선을 제대로 만났다.
은선이를 등 뒤에 짊어진 채
관음봉을 향하는데,
계룡산행 초행 길을 걷는 지인은
'깔딱고개'라고......
깔딱 넘어지려는 상태라지만
오른 계곡을 내려다 보는 순간,
우리가 오른 의미를 느낀다.
숨 고르기 여유를 만끽하기 제격인 관음봉이다.
두 시간 산행이 산상 오찬을 연다.
무려 한 시간에 걸친 오찬 덕에 포만감으로
가야할 자연성능의 소소한 미에 취한다.
설경을 그리며......
자연성능을 지나 삼불봉을 오르고
남매탑에 이르기까지 한 시간 반.
어느 길로 하산할까?
경사진 돌길보다는
다소 완만한 흙길을 택해 천정골로.
그래야 꽃님이 복수초를 아련할 수 있기에 *.^^
어라, 제비꽃도 폈네.
주차장 인근에서 일단 잔치국수 한 그릇으로
다시 조촐한 파티를.
유성으로 이동해 온천욕을 하고
생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4월에 맞을 또 다른 사귐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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