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봄의 부드런 전령사, 노루귀. 변산반도 어느 계곡길에서 나즈막한 고개를 넘기 전에 잠간 만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나고. 봄날의 푸르름을 배경으로 사광의 아름다움을 덧입은 노루귀를. _변산반도에서_

[사진_야생화] 2011. 3. 11. 10:16

아, 님은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이어주는 통로라! _변산솔섬에서_

[사진_풍경] 2011. 3. 9. 08:10

새 학기를 맞아 개인마다 가정마다 새로운 환경이다. 우리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딸이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다. 엄마는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할 딸을 위해 이것 저것 꼼꼼히 챙긴다. 입사를 위한 준비기간이 상당히 길었다. 난 2월 28일 개강해 하루 강의 후, 다시 125km를 운전해 귀가했다. 딸의 짐을 챙겨 기숙사로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그냥 학교에서 삼일절을 보내며 쉴 수도 있겠으나, 그리할 수 없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 아들은 누나가 집을 떠나 기숙사로 간다고 해도 마음은 딴 생각으로 가득하다.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아들 녀석을 설득해 온 식구가 딸의 짐을 나눠들고, 또 내 짐도 나눠들고 기숙사로 출발했다. 하필이면 이런 날 비가 다 올까. 봄..

[사는 이야기] 2011. 3. 3. 10:42

 문화가치원이 주최한 TEDx Daejeon이 지난 2월 26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컨퍼런스홀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 거인을 깨워라!"를 테마로 진행됐다. 첫째 연사로 나선 대전시장 염홍철은 "新TED 연가"를 노래했다. 독점이나 편중이 아니 집적, 센터가 아닌 허브, 지리중심이 아닌 새로운 도시모델 등 염 시장이 제시하는 新TED는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염 시장 자신이 하나의 거인으로 초청돼 그는 또 다른 거인으로 대전을 지목하며 거인 대전을 새롭게 일깨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 새로운 개념의 문화 선도주자라 평가한다. 대전 둘레길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생태과학의 견지에서 대전 개발을 구상한다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셜네트웤스까지 활용하면서 깨끗한 대전 만들기에 주력하..

[사는 이야기] 2011. 3. 1. 08:30

 대학 강단으로 복귀를 한 주일 앞 둔 시점, 갑자기 어디론가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다. 올 겨울 방한엔 학교 업무가 많아 방학의 절반 이상을 출근했기에. 그렇다고 어떤 연구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행정업무에 치어서. 답답한 마음에 동해의 넘실거리는 힘찬 파도를, 멀리 수평선으로 얼굴을 내미는 해를 보고 싶었다. 대구에 계시는 보아너게님께 전화드렸다. 방학 중, 동해안 출사 약속이 생각나. 보아너게님은 즉각 "콜"하신다. 카메라 가방에 옷 가방까지 챙겨 대구로 향했다. 옷 가방엔 축구화와 운동복을 챙겼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요즘 뉴스 화두 대상인 KTX는 그래도 안전하게 대구에까지 데려다 줬다. 보아너게님을 만나, 집으로 가서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치킨을 먹고 사진 이야기로 밤 시간을 보..

[사진_풍경] 2011. 2. 27. 14:30

 노루귀와 복수초를 찾아 전북의 한 계곡을 답사차 찾았으나 아직이었다. 서둘러 변산반도로 향해 변산바람꽃을 만나는 중 노루귀를 만났다. 고운 자태는 아니어도 멋진 색으로 폼내고 있다. _변산반도에서_

[사진_야생화] 2011. 2. 27. 13:45

 봄맞이 나들이, 봄을 재촉하는 변산 아씨를 아련하는 일로. 기나긴 겨울 잠에서 깨어나려는 마음으로 아씨 앞에 무릎 꿇고서 맞는다. 겸손한 자세로 봄을 시작으로 네 계절을 맞겠다는 마음으로. 아씬 청순한 미소로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_봄날에 변산에서_

[사진_야생화] 2011. 2. 25. 07:10

  개인적으로 첫 참여이다. 대전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 공식 행사에. 그것도 단순히 행사 취재가 아니라, 협회의 한 임원진으로서 참여다. 이른바 홍보이사로 선임돼 첫 행보라 할 수 있다. 내겐 어울리지 않는 옷일 수 있으나, 장애우 볼링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후원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상식은 2월 20일 12시, 대전 둔산그랜드볼링장 엔돌핀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문은모 회장님과 이국원 사무국장님, 그리고 김영미 코치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수상자들과 회원들이 모였다. 시각장애우, 청각장애우, 지체장애우들이 불편한 몸으로..... 대부분의 회원들은 대전 갈마그랜드볼링장에서 인사한 바 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회원들 간에는 가족같은 사랑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서..

[사진_스포츠]/볼링_Bowling Gallery 2011. 2. 19.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