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3월에는 어김없이 눈이 내리는가 보다. 눈꽃이 핀 아침 소경을 담는다. 해가 떴어도 달은 아직이다. 한 무리의 새가 날개짓한다. 봄 기운을 느낀 할미꽃은 눈을 녹인다. _(설화를 그리는 봄날에)_

[사진_풍경] 2011. 3. 26. 12:42

지난 주일부터 금요일까지 그야말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일요일엔 대전에서 구리를 왕복하고, 월요일 이른 아침에 조치원을 경유해 이천으로 출근을. 2011년 춘계 성서침례교회 전국목회자 친교회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4일간의 일정에 금요일엔 연세대학교에서 전국신학대학협의회에 참석을. 이탈에서 힘을 얻기 위해 탄도항에서 낙조 감상을. 그리고 대전으로. 꽃샘 추위가 강풍과 더불어 엄습한다.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다. 추위와 맞서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귀막개까지 착용을. 강풍이 있기에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단다. 그렇구나!

[사진_풍경] 2011. 3. 26. 11:53

"누구들 대미를 장식하고 싶지 않겠는가?"마는 그렇다고 희미한 끝자락을 탓할 순 없지 않는가. 나름의 미학을 소유하고 있기에. 끝자락을 묵상해 본다. _변산솔섬에서_

[사진_풍경] 2011. 3. 16. 11:53

아, 님은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이어주는 통로라! _변산솔섬에서_

[사진_풍경] 2011. 3. 9. 08:10

 대학 강단으로 복귀를 한 주일 앞 둔 시점, 갑자기 어디론가 홀가분하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다. 올 겨울 방한엔 학교 업무가 많아 방학의 절반 이상을 출근했기에. 그렇다고 어떤 연구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행정업무에 치어서. 답답한 마음에 동해의 넘실거리는 힘찬 파도를, 멀리 수평선으로 얼굴을 내미는 해를 보고 싶었다. 대구에 계시는 보아너게님께 전화드렸다. 방학 중, 동해안 출사 약속이 생각나. 보아너게님은 즉각 "콜"하신다. 카메라 가방에 옷 가방까지 챙겨 대구로 향했다. 옷 가방엔 축구화와 운동복을 챙겼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요즘 뉴스 화두 대상인 KTX는 그래도 안전하게 대구에까지 데려다 줬다. 보아너게님을 만나, 집으로 가서 사모님께서 준비하신 치킨을 먹고 사진 이야기로 밤 시간을 보..

[사진_풍경] 2011. 2. 27. 14:30

 그냥 놀고 싶다. 해가 서산에 여유를 부리며 넘어설 때까지 말이다. 어린 시절, 섬진강에서 썰매를 타며 놀 때가 기억 속에 자리한다. "그냥 마음껏 놀고 싶다!" 대전 갑천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에 문득 그 기억에 자신을 내 맡기고 싶다.

[사진_풍경] 2011. 2. 9. 16:29

겨울 가족여행 중, 간월도에서 하늘을 봤다. 겨울 하늘,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사진_풍경] 2011. 1. 22. 13:19

서해안 낙조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는 곳, 꽃지해수욕장으로 가족 겨울 바다여행 겸 출사를.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를 배경으로 빛내림의 일몰이 연출한다. 정말 모처럼의 온 가족 여행이다. 딸이 입시를 마쳤으니 여유로운 겨울바다여행을. 동장군과 맞서 추위에 언 몸을 우럭매운탕으로 풀고.....

[사진_풍경] 2011. 1. 1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