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빗 속에서 한 지붕 두 가족 살이하는 백로를 지켜봤다. 어찌그리 사람들과 같은지. 영역을 사수하기 위한 맞짱.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새끼를 위해서...... 녀석들의 맞짱뜨는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사진_풍경]/새_Bird Gallery 2011. 7. 11. 09:10

 백로, 빗 속 쉼을.....

[사진_풍경]/새_Bird Gallery 2011. 7. 8. 23:24

천안에서 업무를 마치고 대전으로 복귀하는 중, 청벽 일몰에 대한 기대를 갖고 공주를 경유해 귀가 길을 택했다. 청벽대교를 지날 즈음,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였다. 귀가...... 그런데 아들이 "아빠, 하늘이 온통 붉은 색이야!"하는 것이 아닌가. 부랴 부랴 옥상에서.... 

[사진_풍경] 2011. 7. 2. 11:40

6월에 한반도 서쪽지역을 통과한 태풍 메아리가 백령도 인근으로 북상하고, 충청지역은 이따금 청명한 하늘 빛을 연출한다. 혹여나 하는 기대감으로, 지난 일요일 오후 여유롭게 병아리난초를 만난 후 청벽 일몰 감상을 기획했다. 계룡산 S골짜기를 찾았으나, 태풍 메아리로 인해 입산금지! 발걸음을 돌려 곧바로 청벽으로 향했다. 모처럼 오르는 경사진 등산로. 헉헉 거리며 쉬엄 쉬엄 올랐다. 등산로는 빗물에 쓸려 이곳 저곳에 패였다. 청벽 시즌 전반기(5월 하순 전후 보름기간)엔 이곳을 오르지 않았다. 황사 탓도 있었지만 4대강 사업하느라 포크레인 작업이 금강에서 이뤄지고 있어, 보기가 싫어서. 청벽 포인트에 도착하니, 나홀로였다. 이따금 청명한 얼굴을 하는 하늘, 그리고 빛내림도 연출하면서. 새로 구입한 그라데이션..

[사진_풍경]/청벽_Chungbyuk Gallery 2011. 6. 28. 08:13

퇴근길, 일죽에서 본 하늘이다. 하얀 양털로 수 놓은 듯한 여름 하늘, 일몰 빛을 반영한 들판, 세상과 세계의 교감을 느낀다. _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청미교 인근에서 _

[사진_풍경] 2011. 6. 27. 10:03

전날 부여 궁남지에서 본 별들의 손짓에 이끌려 이른 새벽에 서천 마량포구로 향했다. 그런데 마량포구를 앞 둔 10여km 지점에서부터는 온통 안개바다이다. 아, 폭풍의 전야였구나! 보이는 현상 그 이후까지도 가늠할 수 있는 혜안, 그 혜안은 경험에서 비롯해야 하는데 난 "아직"인가 보다...... 하여튼 해무 속 폭풍의 전야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사진_풍경] 2011. 6. 25. 08:49

한 여름 밤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부여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저녁식사하고 일행과 사우나까지 하니, 10시가 금새 지났다. 대열에서 이탈(?)해, 궁남지로 향했다. 한 여름 밤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아직 연꽃의 계절이 아니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단지 정찰한다는 생각으로....... 조그만 손전등을 챙겨 손에 들고 한 바퀴, 두 바퀴를 돌면서 야경을....... 한 바퀴를 더 돌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뒤늦게 확인된 달님이 덕분에..... 심야 시간대였지만, 주기적으로 분수가 연출해 줘서 단조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연꽃이 달빛에 노래하는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사진_풍경] 2011. 6. 22. 19:07

길에서 길을 묻고 싶은 마음일 땐....... 

[사진_풍경] 2011. 6. 14.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