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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1일차, 속리산터미널-[장고개]-비조령-큰재-[개머리재]-작점고개-추풍령-김천 스파밸리

[사는 이야기]/자전거 감성여행

by 에이레네/김광모 2018. 9.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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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_속리산터미널~추풍령~김천_by_eirene88world.gpx


백두대간, 백두대간을 여러 차례나 지도를 보며 달려 볼 궁리를, 심지어 밤 새우며 고민까지도... 


어제는 감기 기운이 있어 하루 약 복용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몸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 늦은 아침을 먹고, 추석 연휴 막바지에 백두대간 정복 출사표! 

2018년 9월 26일, 대전복합터미널에서 11:10에 승차한다(7,900원). 연휴라 손님이 많을까 내심 염려했으나 속리산행 버스는 한산하다. 기사분은 고향 지인을 승객으로 만나, 큰소리 대화를 나눈다. 지난 삶을 잘못 살았노라고. 나머지 승객에게는 배려도 없이 말이다. 속리산버스터미널에 12:45에 도착한다. 

서둘러 초가을 정취를 느끼며 달린다. 답답한 마음이 펑 터진다. 시원 상쾌 그 자체이다. 가을 들판은 누렇게 물들고, 나뭇잎은 가을 색을 드러낸다. 

한산한 도로, 고적한 길을 혼자서 자유를 느끼며 달린다. 그리 높지 않은 고개, 재, 령 등을 가볍게 무정차로 오른다. 이어지는 내리막 길은 한 마리 새가 돼 난다.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을 응원하며 ^.** 

"백두대간 언저리길, 쉽네. 정말 그럴까." 



밝힘. 램블러로 기록한 정보임.

[백두대간 1일차 요약] 
이동시간: 6:35 
이동거리: 113km 
평균속도: 17.2km 
획득고도: 1,110m 
최고점: 381m 

[여행 경비]
교통비: 7,900원 
식비: 8,000원, 9,000원 
숙박비: 9,000원


정이품송


"이런, 말티재를 그냥 지나쳤네..."


장고개(381m)

첫 고개를 가볍게 오르니 장고개이다. 출발점에서 15km 거리이다.


백두대간 비조령(324m)

18km 지점, 백두대간 조비령 이정표 인증 사진 찍는 첫 느낌, 뭐라 말할까. 마냥 신나고 좋다! 어린애처럼. 시작이 상큼하다.


화령전승기념관(213m)

24km 지점, 자세히 들어다보지 않고 사진 한 장만.


평화휴게소(304m) 청국장찌개

28km를 달린 지점 평화휴게소에서 14:30에 늦은 점심 먹으려고 정차하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춥고 몸이 떨리며 다리가 풀린 느낌이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깃든다. 감기 기운인가. 청국장찌개에 밥 두 그릇 먹으니(8,000원), 다행히 몸이 안정된다. 

양치질하려고 화장실에 갔더니, 위생상태 불량이고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할 말이 없다...


개머리재(287m)

53km 지점에 있는고개를 올라 이정표를 보니, 백두대간 종주길이다.



큰재(326m

69km 지점에서 큰재를 찍고, 시원하게 내리막길을 가을 기분으로 달리다. 독무대 주인공이 돼, 고도 86m까지 내려 달린다.


작점고개(328m)

84km 지점 작점고개, 고도 328m로 그리 높지 않으나 86m에서부터 오르막이니.



추풍령버스정류장

추풍령 옛길까지 올라 90km 지점, 추풍령에 이르니 해거름이다. 숙박지를 찾을 생각에 주변을 살폈다. 정류장에서 버스 노선도 알아봤다. 영동-대전 노선, 청주 노선, 김천 노선, 거창 노선 등이다.


추풍령(213m)

인증 사진 찍을 곳을 이리저리 찾다 못 찾았는데, 김천으로 다시 방향을 잡다가 조형물을 찾았다. 여행비용을 생각해 모텔에서 35,000원을 쓰느니, 김천에 가서 찜질방을 찾아보자.


직지저수지

덕천네거리에서 네이버 김천 찜질방 정보 검색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찾아간 황악산숯가마는 칠흑 그 자체이다. 

허탈한 기분으로 다시 김천시내로 향하다, 직지저수지에 팔월 한가위 보름달이 조금 기울어 뜬다. 시내에 있는 부곡하와이는 2년 전에 사우나로 10시까지만 영업한단다. 


네이버 정보력이 아쉽다고 말하기 앞서, 확인 전화를 먼저 하는 게 지혜로운 삶이다. "먼저, 확인하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김천점)

10km 가량 헤매다 스파밸이 찜질방을 확인하고, 8:30에야 곤지암할매소머리국밥(특) 한그릇(9,000원), 꿀맛이다. 


스파밸리

속리산터미널에서 스파밸리까지 평균속도 17.2km로 113km를 달렸네. 

자전거 보관이 마땅치 않다. 입구 빨간색 함이 있는 공간에 자물쇠만 채우고 뒀다.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어쩔수 없으니... 

사우나하니 시원하다. 자, 쉬자. 잠들 수 없는 환경이다. 고속열차 달리는 소음, TV 소리, 배려 없는 분들의 잡음 등. 밤새 뒤척이다 피로감만... 9,000원으로는 잘 쉴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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