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축구협회 U리그가 22개팀이 참가하여, 오늘 4월 9일(목) 개막했다. 세 개의 리그, 곧 수도권리그 8팀, 북부리그 7팀, 남부리그 7팀으로 나뉘어 순위를 가리는 장정이 시작했다. 경기는 참가 대학 축구장에서 펼쳐진다. U리그를 통해 한국축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발굴되며 한국축구의 발전이 있길 전망한다. 또한 대학의 캠퍼스를 젊은 축구열기로 가득 채울 것이다.
남부리그에 속한 배재대-전주대 경기는 배재대학교 운동장에서 3시에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양팀 선수들은 젊음의 패기를 살려 박진감 넘치는 공방전을 펼쳤다. 대학선수들의 열정은 그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로 가까운 관중석에서 긴장하며 느낄 수 있었다. 투혼을 살려 몸싸움하며 경기하는 선수들은 흙구장 상태가 좋지 않아 먼지를 마시며, 운동장에 나뒹굴며 진행되었다. 경기는 후반전 초반 전주대 박영석 선수(?)가 선취골을, 그리고 종료 직전 주장 신한국 선수가 추가 득점해 배재대를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운동장 상황이었다. 흙구장인데다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아 공이 제 멋대로 튀기는 상황이 빈번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방향을 전환하거나 잡다가 상대선수와 충돌하며 파울을 했다. 부상의 위험도가 높았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기량과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듯했다. 주최측은 대학선수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속히 인조잔디구장에서라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