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희비 교차곡선을 그리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관련 이변의 삼대 변수를 분석해 봤습니다. 변수 선정의 기준은 긍정적 국면이 아니라 부정적 국면임을 밝힙니다.
아, 심판이 문제야!
일례로 영국-독일의 16강전에서, 영국 램파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지만, 우루과이인 주심 라리온다(Larrionda)는 골로 선언하지 못했다. 부심도 제대로 판정하지 못했다. 축구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국에겐 치명적인 판정이었다. FIFA가 각성해야 할 부분이다. 최첨단 과학 IT시대에 부응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10남아공월드컵 공식구 자불라니(zabulani) 역시 이변의 한 축입니다. 우리 말장난으로, "자불라니(잡으려니) 천방지축이네." 자불라니의 뜻인 "축제를 위하여"라는 말을 무색케 하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히려 "공공의 적"이 됐다는......
반발력이 커서, 골키퍼가 한 번에 안정적으로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수중전인 경우는 더 어려워 보였습니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죠. 패스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고, 크로스의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습니다.
골대, 너를 원망한다!
우루과이전에서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가는 순간, 골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골대 징크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이 때, 특점했더라면 8강에 안착할 수도 있었을 텐 데요. 카메룬도 이런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죠.
자불라니나 골대 변수야, 그렇다치더라도 심판문제는 FIFA가 뭔가 대책을 세워야 겠죠. 이런 저런 변수로, 4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에 흘린 땀이 허수가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