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강원 FC 대 대전 시티즌 경기가 춘천경기장에서 있었습니다. 승점이 없는 두 팀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결국 2 - 2 무승부 경기를 해 승점 1점씩 챙겼습니다.
전반 23분 강원 안성남이 최영남의 도움을 받아 선취골을 넣자, 10분 만에 대전의 신인 선수 곽창희가 박성호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넣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시소 경기 상황에서 양정민 퇴장 당했습니다. 후반 4분, 권순형이 안성남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21분 고창현이 박성호 도움으로 다시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공격적 축구로 수비불안 극복
대전은 지난 두 경기, 각각 서울 FC와 경남 FC에 수비 불안정으로 패했지만 강원전에서는 색다른 인상을 주는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수비수 양정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숫적 열세였지만, 왕선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한 명만 남기고 대시에 수비를 포백 형태로 전환시켰습니다. 그리고 고창현을 교체 투입해 강원보다 빠르며 위협적인 공격 축구를 지휘했습니다. 중원과 최전방에서 박성호, 고창현, 이경환, 김성준의 조화는 효과적이었습니다. 한 예로, 박성호의 패스가 이현웅에게 그리고 김성준에게 이어진 상황에서 김성준이 어려운 각에서 슛을 했는데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어색한 수비라인 구축의 효과
왕 감독은, 대전의 수문장은 수호천황 최은성이라는 명시적 공식을 깨며 문지기에 양동원을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아직 몸 상태가 경기하기에 최적 상황이 아닌 박정혜를 과감히 투입했고 특히 측면에서 활약하는 우승제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해 박정혜와 함께 활약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양정민의 퇴장에 한재웅을 측면 공격에서 수비수로 전환시켰습니다. 첫 실점에서 양동원이 좀 더 과감하게 나와 안성남을 압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권순형과 김영후의 슛을 선방해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박성호, 공격포인트 도움의 진가를 알림
강원전에서 박성호는 두 개의 공격포인트, 그것도 도움만 두 개를 기록했습니다. 곽창희의 데뷔골 상황은 박성호가 직접 해결할 수도 있었는데 곽창희에게 패스해 안전하게 득점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상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며 가슴으로 고창현에게 패스해 고창현이 추가 동점골을 넣게 했습니다. 박성호의 희생적인 도움은 결국 팀의 연패 진행을 차단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신인 선수들의 적응력 고조가 급선무
대전 왕 감독은 신인 선수들의 적응력을 고조시키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이중원, 이종찬, 이현웅 등 신인 선수들이 K-리그 경기력에 익숙해야 제 기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특히 교체 선수인 이중원과 이종찬은 경기 감각이 낮아 그리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왕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지기 양동원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또 다른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집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20분에 이종찬과 교체됐습니다. 다행히 박정혜는 풀타임 뛰었습니다. 중앙수비수 황지윤와 바벨을 복귀시키는 일은 정말 시급할 수 있습니다.
한 명이 퇴장해 숫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서울전이나 경남전과는 색다른 경기력을 선 보인 왕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최선을 다한 대전 시티즌 선수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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