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교통관리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대동천 하상주차장이 범람하오니
즉시 이동주차 바랍니다."
이때 나는 부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광안대교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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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회의 겸 친교모임을 목적으로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말한다.
"여보, 우산 챙기세요.
그리고 그냥 택시타고 가세요."
그래서 나도 한 마디를 건넸다.
"혹시 집중 호우가 내리면
차 열쇠가지고 대동천으로 가서 해결해줘요!"
우산도 챙기지 않았고
2일 주차비 생각에 그냥 차를 운전해 대전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동천 하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열차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부산 날씨는 비를 생각조차도 못하게 하는 날씨였다.
대전 상황에 아무런 우려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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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전화를 해도,
아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자동차보험 에이전트인 후배에게 연락했더니
보험센터에 알아보라는......
H보험센터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연락을 해 왔다.
3년 전에는 눈길에 전복되는 사고를 냈었는데
이번에는 하마터면 물놀이(?) 제대로 시킬뻔했다.
자동차보험 만기일에
큰 서비스를 받았다는 생각을 하니
적지 않은 보험료가 아깝지 않았다.
또한 신속하게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준 대전시 교통관리과에 감사한 마음을......
(차량 주차시 반드시 긴급 연락처를 남기는 센스는 항상~~~)
휴~~~
오륙도 바람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