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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레네 포커스] U리그 경기 환경을 개선하라!

[사진_스포츠]/N&U&WK리그_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8. 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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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3일 3시, 배재대학교 축구장에서 U리그 남부리그 배재대학교 대 영남대학교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재대 고대우가 후반 15분경에 넣은 선취골이 결승골이 되어, 배재대가 영남대에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배재대는 승점 3점을 챙겨 11점이 되었으나, 남부리그 7팀 중 6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 영남대는 승점 14점으로 남부리그 3위입니다.

 

당일 경기를 관전하는 중, U리그 경기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몇 가지 점을 정리했습니다. U리그 주관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는 조속히 대책을 세우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토사구장에서의 경기를 허락하기보다 인근 잔디구장에서 진행시켜야 합니다. 기량과 기술보다 힘과 패기로 축구하는 선수들의 충돌과 파울로 선수들은 흙바닥에 쓰러져 뒹굴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토사구장에서 유니폼에 염색 작업하는 “젊은 선수들이 참으로 불쌍하다!” 젊은 선수들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경기장 주변 안전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당일 경기가 진행 중인데, 의료차량은 터치라인 바로 곁에 대기 주차된 상태였으며 또한 옆에 있는 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도 있었습니다. 안전 둔감증(?)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셋째, 경기보조요원을 잘 훈련해 배치해 제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합니다. 공이 경기장 밖으로 아웃되어, 때로는 풀밭이나 언덕에 걸려도 경기하는 선수가 직접 가서 가져다 던지기 공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보조요원으로 보이는 인력은 그저 앉아 담소를 나눌 뿐이었습니다.



 

넷째, 심판이 먼저 선수를 보호하는데 신경 쓰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체력이 소모된 상태에서 몸싸움하다 착지 불안정으로 다리에 쥐가 나 괴로워해도, 주심도 바로 앞에 있는 선심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말고, “주심! 레퍼리!”라고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죠!


다섯째, 지도자는 선수와 학부모들, 그리고 관중을 존중해야 합니다.
한 지도자는 주위에 관전하는 연상의 학부모들을 경시하는 태도로 대하며,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일이 아주 빈번했습니다. 저는 가까이서 사진 취재하다, 그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또한 경기가 진행 중인데도 흡연하는 지도자도 있었다.

U리그 관계기관은 U리그 경기 환경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보다 좋은 조건에서 대학선수들이 경기해 제 기량을 선보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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