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들은 이 가을에
한 작품을 만들고 싶은 곳이 있다.
충북 옥천에 있는 용암사 운해 일출 장관이다.
그 대열에 편승하여
새벽을 달렸다.
새벽 4시에 대전을 출발해서
추부에 사는 민들레님을 모시고.
5시 30분 용암사에 도착하여
촬영포인트로 이동하니
벌써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이......
한 자리를 잡아
민들레님께 양보하고.
아래에서 여명의 별잔치를 담았다.
이처럼 많은 별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참으로 아름다운 새벽별 잔치였다.
별들의 잔치는 여명에 자리를 내어준다.
동녘하늘에는 붉은 빛이 돌기 시작한다.
그러나 운해가 연출해 주지 않아
아쉬움이~~~~
명장관의 기대를 접고
진사들로 북적거리는 산사의 고요함을 찾았다.
마음을 비우고
아침 운동을 위해 장비를 정리하다 말고
저 멀리 낮은 운해에 마음을 준다.
종각 창 사이로
고목을 만난다.
저 멀리 산 능선에 일출이다.
이제 정말 자리를 떠야 할 시간이다.
대박의 기대는 "꽝"이라는 출석부에 도장을 찌고 끝나지만
또 다른 기대는 나를 숨 가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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