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분홍빛 일출 하늘을 이마에 두고
거친 숨소리로 함백산 정상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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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여행 출발은 대전이 아니라 원주였다.
원주에까지 오신 지인과 야간 운전해 함백산 인근으로 이동하며
인생과 사역을 주제로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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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경비를 생각해 차에서 비박을 제안했으나
이틀의 강의와 야간 운전으로 지친 나는 숙박시설을 고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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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출을 기대할 수 없는 기상상태를 잘 알면서도
설렘에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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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두 시간 전에 일어나,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때 겪은 배고픈 기억에
김밥과 삶은 계란을 사서 함백산으로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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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정상으로 향하는 도로 입구는 차단시설로 막혀있다.
어쩔수 없이 서둘러 오르기로.
(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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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능선 가량일까,
분홍빛 일출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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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덩어리는 아침 안개에 덮혔으나
아름다운 운해 풍광이 이따금 시선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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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있는 삶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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