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저녁, 타큐스포츠탁구클럽에서 진행된 제1회 파랑새의원배 사랑나눔 탁구대회에 구경갔다.
사실, 대회가 일찍 마치면 저녁 운동이나 할까 하는 생각에.
또한 열정적으로 탁구 경기를 즐기는 동호인의 경기모습을 촬영도 할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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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관전하는 내게 심판 요청이 있었다.
조금은 머뭇거렸는데, 왜냐하면 앞서 심판을 보다가 아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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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아픈 것이 아니라,
팬홀더 라켓으로 경기하는 선수가 공격 후 라켓을 놓혔고
그 라켓이 내 가슴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얼굴, 특히 눈으로 날아들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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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쉬운 점은 그 선수는 자신의 라켓만을 챙겨 들고 가버렸다.
자신의 경기에만 몰입했는지
그 라켓에 가슴팎을 얻어 맞아 아픈 내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다음에는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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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다시 경기 심판을 보기 시작했다.
5전 3승제 경기의 2:2 상황이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 경기에서 이제 말하려는 공격자는 0:4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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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는 스매싱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상대선수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인 나는 공격자의 실점을 선언했다.
상대선수는 자신의 실점이 아니라 공격자의 실점에 오히려 어리둥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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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판정의 이유는 공격자가 스매싱을 한 후 탁구대를 건드렸고
게다가 탁구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공격자는 실점 판정을 그야말로 쿨하게(?) 수용했다.
대체로 생활체육 탁구인은 이런 상황에 실랑이질을 하는데,
공격자는 규정대로 자신의 실점을 멋지게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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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0:5가 됐지만,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멋지게 반전의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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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활체육 문화도 규정에 따라 제대로 조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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