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청소년기를 맞을 아들을 위해 침대를 DIY하기로 마음 먹은지 수 개월 만에 그 결실을 냈다. 물론 중간에 귀차니즘(?)에 유혹돼 포기할 뻔도 했으나, 아들에게 주기로 한 선물이라는 점이 그리고 목재 가구에 대한 애모가 버터줬다. 또한 비용 절감의 절실함도. 반제품을 구입하려해도 30여만까지, 공방을 이용하면 추가금이...... "좋아, DIY야!"
평상형으로 할까 하다가, 침대 프레임만 제작하고 단면매트리스를 넣어 주기로 했다. 크기는 슈퍼싱글(1100mm * 2000mm)이며, 높이는 300mm이다. 높이를 300mm로 한 것은, 매트리스 다리를 200mm으로 하고, 매트리스 두께 200mm를 더하면 400mm가 되기에,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을 거라는 판단에.
그래서 우선 아이베란다에 목재를 주문했다. 다리는 사각사선 원목다리를 택했는데, 자연스런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730mm의 사선 잡기를 너무 길게 잡아 버렸다는..... 그리고 견고성 및 8mm 뻔데기너트를 사용할 것을 감안해 SPF 건조목재 38mm 두께의 골조용을 사방 프레임 재료로 택했다. 헤드부분을 위해서는 히노끼판재 17mm * 89mm를, 그리고 입체감 및 사소한 물건이나 핸드폰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선반 효과를 얻기 위해 히노끼판재 18mm * 40mm를 택했다. 제작해 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연결철물 재료들도 구입했다. 다리와 사방 프레임은 뻔데기너트와 둥근머리커넥팅볼트를 사용해 고정하기로, 그리고 헤드부분은 꺽쇠를 사용하기로 해서 주문했다.
깔끔하며 안전하게 포장된 재료가 도착을.........
8mm 둥근머리커넥팅볼트를 끼울 구멍은 10mm 비트를 사용해 드릴 작업했고, 8mm 뻔데기너트를 고정할 구멍은 8mm 비트를 사용해 작업했다. 수작업이라 수평과 수직을 잘 맞춰여 하는데,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육각렌치를 사용해 뻔데기너트를 장착!!
그리고 8mm 둥근머리커넥팅볼트를 뻔데기너트에 조여서 연결을, 연결을, 연결을, 또 연결을!!
기본 트레임을 조립한 후, 헤드 부분 작업을. 뒤 부분에 꺽쇠 철물을 사용해 고정시켰더니 튼튼하다. 그리고 공간 사용 및 견고성 보강을 목적으로 히노끼판재 18mm * 40mm을 뒤면에 피스를 사용해 덧붙였다.
헝겁사포 200을 사용해 마감을 하고, 아들의 방에 배치를!! 페인팅은 원목의 느낌과 냄새를 누린 후에 하기로......
(그리고 *션에서 주문한 아일*드 침대 단면매트리스를 기다리는데, 배송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한 차례, 두 차례씩이나......) 아들은 성화다. "아빠, 매트리스는 언제 도착해요? 왜 배송이 안 되요!" 그러면서도 이 안에서 이불을 깔고 잠을 청하는 아들 녀석, "좋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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