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눈, "예쁜 쓰레기" 아내 생일날을 맞아 딸과 사위가 김천에서 오겠다고 오래 전부터 말했는데,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는데 폭설 경보대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늦은 밤에 카톡으로 딸에게 "내일 눈이 많이 내린다네. 날씨 좋을 때 만나기로 하자. 알았지 ^.**"라고 했다. 딸은 김천에도 눈이 예쁘게 내린다고 한다. "예쁘다고?"라고 반문했더니만, "예쁜 쓰레기"라고 한다. 반어법! 예쁜 쓰레기 덕에, 아내는 여유롭게 생일을 보내겠다고 한다.

[사는 이야기] 2024. 1. 10. 13:46

애플워치6, 녀석이 돌아왔다. 재작년 여름에 다슬기 잡을 때 녀석 방수 능력 확인한다고 두어 시간 찼더니만, 완전히 갔다. 수리 불가 판정! 그래서 아들이 입대하며 두고간 같은 제품 녀석을 찬다. 그런데 이 곧 아들이 전역하면 녀석은 아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런데 완전히 갔던 녀석이 돌아왔다. 한때는 그냥 버릴까도 했는데. 자연 건조로 돌아왔다! 한몫 잡은 셈이다. 그래, 우리 다시 잘지내 보자 ^.**

[사는 이야기] 2024. 1. 5. 09:20

아들이 곧 전역한다. 지난 휴가 때는 함께 광주에 내려가서 원룸을 구했다. 보증금 200만 원에 월 35만 원이다. 이번 마지막 휴가 때는 짐을 날라줬다. 방, 아담하니 좋다. 보증금은 집보험 중도인출로 돌린다.짐을 옮기자, 점심은 녀석이 쏜다. 푸짐하게 잘 먹었다. 다시 운전해 돌아오는 길, 맘이 무겁다. 이제 곧 전역하고 다시 탁구 레슨하며 대학 졸업하려는데 크게 돕지 못해... 탁구 레슨 자리가 하나 더 생기면 딱일 텐데! 방, 잘 정리하고 쉬고 힘을 얻는 공간이길!

[사는 이야기] 2024. 1. 3. 17:00

아들 김 병장, 지난 월요일부터 휴가다. 수요일에 퇴근하면서 박 처장님이 챙겨주신 배추 16포기와 무 15개로 후다닥 김장했다. 아내는 딸과는 김장을 한 적이 없이 시집보냈는데, 아들과는 벌써라고 한다. 딸은 시댁에서 시어머님께 김장하는 법을 배우겠지. 아들은 김장하는 메카니즘을 알겠다고 한다. 딸은 카톡방 김장 사진을 보고 “와옹 김장”이라고 하고, 아내는 “후다닥 김장”이라고 한다. 김치 네 통을 김치냉장고에 넣었으니, 네다섯 달은 김치 걱정 끝! 생굴 넣은 겉절이에 수육으로 점심, 꿀맛이다! 딸은 카톡방에서만 “츄릅”한다.

[사는 이야기]/OHYE, 요리 2023. 11. 23. 14:04

내 길에 방해물, 치워야지! 아내와 자전거 타려는데,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 이런, 바람이 샜다... 투브를 꺼내 공기를 넣고 물에 담궈 구멍난 부분을 찾으려해도 도무지... 타이어를 점검하니, 가시가 박혀있네! 위치를 가늠해 집중 찾기로 해결! 가을로 여행, 내 길에 방해물은 제거해야! 내 길에 장애물, 때로는 돌아가기도... 대전일보-월평생태공원-오월드-보문산행복숲길-구완동버스종점-무수동임도-오월드입구-원점회귀 (이동 거리 45km, 획득 고도 800m) 구완동버스 종점길과 무수동 임도는 첫걸음!

[사는 이야기]/자전거 감성여행 2023. 11. 6. 09:08

국토 종주 새재자전거길을 다녀왔어요. 충주 탄금대에서 출발해 수안보~이화령~문경불정역~상주상풍교에 이르는 105km 여정, 국토 종주 자전거길에서 허리 부분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을 힘 있게 잇습니다. 많은 이가 조금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는 소조령과 이화령 고갯길이 있지만, 시원한 산과 계곡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죠. 특히 수주팔봉과 수옥폭포 풍경! 맑은 물이 넘실거리고 가로수 길이 시원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도 눈과 귀가 시원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자전거 여행이었어요. "멋져, 머쩌, 참 머쩌!" 가을에도 다시 달리고 싶어요. 국토 종주 및 4대강 자전거길, 오카리나 연주 여행길이라 행복한 길입니다. 1. 금강자전거길 https://youtu.be/iiwoylk6DZU 2. 오전자전..

[사는 이야기]/자탄 오카리나 여행 2023. 8. 23. 12:12

신안 임자도에 가는 길에 하루 시간을 내 영산강 자전거길을 아내와 종주했다. 이른 아침에 서둘러 대전을 출발해 담양댐에 도착해 담양호를 구경하고 내려와 담양댐인증센터 주변에 주차하고서 8시에 출발한다. 아내가 간략히 후기를 썼다. 담양댐인증센터에서 영산강하굿둑인증센터까지 달리는 133km 여정이다. 영산강은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지나치는 곳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지만, 종주하다 보면 모든 곳을 다 들르고 즐기기엔 시간이 촉박해서 다음에 가보리라는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지나친다. 아주 인상 깊은 곳은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코스에는 없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멋진 길, 죽녹원 맞은편에 있는 관방제림 울창한 숲길, 대나무 가로수가 시원하게 펼쳐진 자전거 도로 등이다. 나주 홍어거리에 있는 다복가..

[사는 이야기]/자탄 오카리나 여행 2023. 7. 13.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