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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바뀌니

[사는 이야기]/OHYE, 요리

by 에이레네/김광모 2023. 2.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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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바뀌니, 맛있다.

중간관리자 한 분은 자기 이름을 바꿔 '일복'이라고 한다. 일 복 많은 사람. 근처 푸드뱅크에 가셔서 섬기고 돌아오는 길에 이따금 먹거리도 챙겨오신다. 많으면 여기저기에 있다.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나는 냉장고에서 피자 두 판을 챙겼고 양송이 통조림도 두 개나 챙겼다. 참, 말씀도 안 드리고...

 

주말에는 아내와 피자를 먹었는데, 완전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맛이다. 아내가 군고구마, 피망, 치즈를 곁들인 새로운 피자! 또 군침이 돈다. 아내는 "그래, 이 맛이지. 지금까지 가장 맛있어!"라고 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먹으니, 더 맛있다. 

 

나도 확 바뀌어 누군가에게 맛난 선물이면 좋겠다. 나로 불편을 겪는 사람, 사실 그들로 내가 더 불편한데, 하여튼 그들에게면 더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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