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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대접으로 성탄절을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22. 12.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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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절에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끼 대접한다. 월드헤브론이 태국과 에티오피아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경제 활동을 하는 축구팀을 초청해 한끼 대접하는 대열에 함께한다. 집을 떠나 고향을 떠나 이곳에서 힘겹게 사는 친구들과 축구문화를 나누며 한끼하는 시간이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이웃사랑감리교회(담임목사 장춘근) 찬양대가 특별히 <메시아>로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한다. 쌀도 30부대나! 최운천 목사님은 천안에서 오시면서 호두과자를 50박스나 준비하셨다. 또 누군가는 양말과 핫팩도. 나와 아내는 한끼 대접 후원금 한 구좌씩을. 적게는 1만원부터 많게는 50만 원을 많은 분이 손을 모은다.

 

오후 4시, 한파로 축구장 이곳저곳이 얼기 시작하는데도 모두 자기 나라와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뛰며 경기한다. 태국팀은 작은 체구지만 빠른 속도로 경기력을 뽐낸다. 에티오피아팀은 큰 체구에 정교한 패스로 경기한다. 그래도 한기축연과 헤브론 연합팀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끈다. 저녁 8시에 경기를 마치고 가까이 있는 이바돔에서 세 팀이 어우러져 한끼한다. 복음서가 말하는 식탁교제이다.

 

세 시간 운전해 다섯 시간 축구문화선교 활동하고 한끼 나눠먹고 다시 세 시간가량 운전해 집으로. 아내도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한파라. 단 두 쿼터만 뛰었지만, 레프트 윙 포워드 역할을 참 잘했다는 칭찬이 내게는 성탄절 선물이었다. 몸은 피곤한데도 영혼을 생기가 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헤브론과 함께 뜻깊게 성탄절을 보냈기에! 모두가 주님 나라 평화를 누린 성탄절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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