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아내와 지리산 1박 2일 산행 수행! ...장터목대피소 대기자 예약을 신청하고 기다렸다. "갈 수 있을까?" 지인 선배의 두툼한 휴가비는 받아뒀는데....이틀 전 오후 2시 '예약전환' 문자메시지를 받고아내에게 소식을 전하자 반김 반 긴장 반이다.이미 서너 차례 산행을 했음에도.... 계룡산 수통골주차장 - 금수봉삼거리 - 자티고개 - 도덕봉 - 수통골주차장 산행 (7km, 2:50/3:50)....계룡산 동학사 주차장 - 은선폭포 - 관음봉 - 자연성능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주차장(9km, 4:05/ 8:30)...청벽 일몰 출사 등......1박 2일 산행을 하려니 챙기고 새로 구입해야 할 물품이 즐비했다.내 카메라 가방은 무려 20Kg에 육박하고아내 가방 무게도 만만치 않았다....식사:..

[사는 이야기]/산행(Mountain Tracking) 2015. 8. 5. 07:12

축구경기사진 찍다가 망원에 목말라 어떻게 할까 한참을 생각했다. Af-s Nikkor 300mm 단렌즈가 좋다는 것은 익히 알지만 가격에 부담되어, 중고를 찾았으나 중고 렌즈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택한 렌즈가 Sigma APO DG 120-300mm F2.8 EX IF HSM이다. 신품 가격도 만만치 않아 남대문 한 샵에서 중고를 구입했다.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아도 만족하기로 하고 애용하고 있다. 감지덕지(感之德之)하며~~~ 온라인에서 이 렌즈의 사진을 보고 싶어하는 사진가들이 있어 꽃, 인물, 풍경, 스포츠 등으로 나누어 사진을 올려본다. 꽃이나 인물 그리고 풍경은 진지하게 촬영할 수 있으나, 스포츠 사진은 촬영여건이 좋지 않다. 축구경기장에서 야간경기 촬영할 때면, ISO는 ..

[사진_풍경] 2009. 10. 15. 21:41

노고단에서 일출을 맞은 후, 하산하는 길이었다. 아내는 금새 탐사대장의 역할을 한다. 앞서 내려가면서 주변을 살피며 귀물을 찾아낸다. "난~~ 그냥 찍었을 뿐이고!"

[사진_야생화] 2009. 10. 14. 23:58

노고단 왕원추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 유명세를..... 그러나 단 한번도 아련한 적이 없는 꽃님이다. 노고단 운해 일출을 보겠노라고 아내와 새벽 산행을 했으나 기대한 장면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가슴에 남기며 나름의 미를 음미하며 하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왕원추리가 고산의 추위와 사투하며 최후 생존을 당당한 모습으로 드러내 보여주었다. 비록 온전한 모습이 아니지만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품위를 유지하는 자태로. 아니 지리산의 장엄함을 보여준다.

[사진_야생화] 2009. 10. 13. 22:35

벌써 30년도 넘었습니다. 20리 길을 자전거 타거나 비오는 날이면 시골버스로 구례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저 높은 산이 궁금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오산입니다. 기암 절벽에 사성암이 있어 유명합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에게도.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자가 운전은 안 되고, 일단 사성암매표소로 가셔서 구례군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타시면 스릴감 느끼면서 가실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딸은 그 스릴감을 즐기던데 저는 좀 무서웠습니다. 혹여 안전사고라도..... 사성암에서, 잠잠히 흐르는 섬진강, 장엄한 지리산, 아기자기한 구례 풍경을 조망하며 삶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사진_풍경] 2009. 10. 9.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