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새 이름 Petros
[감상평] 뮤/지/컬/페/트/로/스 우리의 새 이름 Petros 김효경 편집위원 편집위원 역임 내 이름은 효경이다. 가끔 재미 삼아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제 이름 한자가 뭐일 것 같아요?” 사람들은 두 가지 중 한 가지 답안을 내놓는다. 도덕책에서 배웠던 유교 경전 효경(孝經)과 부모를 잘 섬긴다는 의미의 효경(孝敬). 대부분은 후자로 답이 모인다. 설마 진짜 경전일까 싶으니. 전자든 후자든, 내 이름에 대해 사람들이 떠올릴 이미지는 비슷할 것이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큰 사고 안 치며 살 것 같다는. 부모님은 생각이 다르실 수도 있지만 일단 그럭저럭은 그 이미지대로 살아온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만약 내 이름이 ‘효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다른 삶이 펼쳐졌을까 하는. 한 사람의..
[출판 문화]/문화예술 Culture & Art
2016. 5. 1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