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둔산, 단풍 절정의 금강산이다
가을 단풍으로 절정일 남한의 금강산인 대둔산을 보고 싶은 마음은 1년을 기다리게 했다. 드디어 나에게도 때가 왔다. 4시에 카메라 가방을 챙겨 대둔산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태고사를 목적지로 하고 따랐는데 배티제에 이르게 했다. 차라리 잘 되었다 싶다. 태고사에서 낙조대로 오르는 길을 모르기에. 4년 전, 아내와 새벽 산행을 한 기억을 더듬어 들머리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한참을 헤매다 들머리를 찾았고, 급경사 등산길을 올랐다. 조상들이 다니던 길이란다. 나홀로 새벽산행은 처음인다. 조그만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어둠을 뚫고 30분 정도 땀흘리며 오봉산에 올랐다. 그런데 낙조대 쪽에서 야생 짐승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밀려오는 두려움에 하산을 해야 하나...... 그럴 수는 없었다. 능선길..
[사진_풍경]
2009. 10. 23.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