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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일 뿐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1. 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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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간 특강,
곧 설교자들에게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수사학에 기초한 성경읽기를 집중강의 하고
드디어 귀가 시간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 하지만
이 기간에 자유롭게 연구하며 강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갑자기 맡은 강의라
매일 늦은 밤까지 강의안 교정본 만드는 일은 고되었으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해석방법론을 공부한 설교자들의 만족스런 반응에
보람되며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향했다.

그런데 이천 IC로 향하는 국도에서
차가 이상 반응을 보인다.
갑자기 회전수가 5000정도까지 오르며
자체가 울컥거린다.

비상등을 켜고
기어를 중립에 위치하는 일을 반복하며
간신히 정비공장에 도착했다. (휴!)

미션이 고장이란다!
해는 저물고
곧바로 부품을 구할 수도 없고....

차는 이천 정비공장에 두고
대중교통편으로 대전으로 향했다.

나의 애마(?)를 철저하게 신뢰했던 터라
마음이 왠지 허했다.

"그래, 기계일 뿐. 그러니 갑자기 멈출 수도!
출고된지도 오래고."

수리비가 한 두푼이 아닌데다가
차를 찾으러 일부러 이천으로 가야할 처지다......
정말, 집 나가면 고생인가 보다.

(고장의 번거로움을 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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