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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왕선재 감독 취임하다

[사진_스포츠]/K리그_K-League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09. 10.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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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재 감독은 지난 27일부로 대전시티즌 5대 감독으로 선임돼, 앞으로 2년 동안 감독직을 맡는다. 그는 지난 6월 인천전부터 사부 김호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해 <감독대행을 잘 수행하며 특유의 지도력으로 대전 시티즌을 FA컵 4강에 진출시키는 등, 그 동안 8승 5무 7패의 성적을 거두며 전략가로서 인정받았다. 오는 11월 1일, 2009 K-리그 마지막 경기인 광주전을 감독 데뷔전으로 치른다.


  대전시티즌 김광식 사장은 “왕선재 감독이 그동안 팀을 훌륭하게 이끌어 왔다. 왕 감독은 전술분석과 선수활용에서도 높은 신뢰를 주었으며, 구단과 대전 팬, 축구계 전반에 걸쳐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특히 대전구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K-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또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대전에 밝은 청사진을 제시할 만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적격이다”고 밝혔다.

  왕선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에서 큰 믿음을 주어서 감사한다. 또한 감독 선임으로 팀 운영에 많은 힘을 얻게 되어 기쁘다. 팬들이 원하는 축구, 대전의 팀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세밀하고 전술과 기술적인 움직임을 많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략가'로 평가받은 왕선재 감독의 다양한 국면들은 이렇다.

1. 변화무쌍한 전술 운용

  왕선재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박성호와 우승제, 권집 등을 앞세워 다양한 포메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4-3-3과 4-4-2, 3-4-3, 3-5-2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할 수 있는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권위 탈피한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대전시티즌의 훈련장에는 왕선재 감독 특유의 위트 넘치는 농담과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장난도 쳐가며 훈련을 즐긴다. 왕 감독은 연습게임에서 지시를 할 때도 선수들의 별명을 불러주는가 하면, 공돌리기 게임뿐 아니라 체력훈련까지 직접 선수들과 함께하며 친숙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3. 적절한 동기부여 능력

  대전의 간판 공격수 박성호는 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6월 27일 인천전부터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박성호는 열심히 하는 선수이며, 그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팀의 주축선수”라고 밝혔다. 스테반 등 외국인 공격수의 영입으로 불안해하던 박성호는 왕 감독의 말에 보답이라도 하듯 8월 1일 대구전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4. 팬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마인드

  대구와의 원정경기가 있었던 다음날인 8월 2일 대전의 한 행사장에 대전시티즌 선수단과 왕선재 감독이 나타났다. 팬 사인회를 하기 위해서다. 행사관계자는 선수 3~4명의 사인회를 부탁해왔지만, 왕 감독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중요하다고 말하며 본인이 직접 사인회에 참석하고 고창현, 박성호, 바벨 등 주요선수 7명을 참석시켰다. 또한 원정길 휴게소에서 만나게 되는 서포터즈 단체응원단에겐 직접 사비를 털어 간식을 챙겨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다.



5. “프로 감독은 구단 전체 바라봐야”

  왕선재 감독은 감독으로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 보다 구단 전체 발전을 위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왕 감독은 “프로 감독은 헤드코치의 역할을 넘어서 매니저의 역할까지 필요하다. 선수단 관리와 함께 구단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한다. 감독이면서 동시에 구단 프런트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발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전 시티즌은 왕선재 감독을 선임함으로, 벌써 2010 시즌을 발빠르게 준비한다. 선수들은 물론이며 팬들을 안정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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