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레네 세상 이야기

빗 속의 여인을 봤다. 가련한 여인이다. 봄의 기운을 느끼며 기지개를 편 여인이다. 그런데 웬 물벼락이야! 봄비는 분명 내리지 않았는데...... 난 자연의 섭리를 전하는 여인 앞에서, 3인조 패거리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심리적 공황 상태다. 2012/02/23 변산반도 ㅊㄹ마을에서

[사진_야생화] 2012. 2. 25. 12:59

봄맞이길을 나홀로 떠났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변산바람꽃을 아련하려고. 설레는 마음에 가속도는 더한다. 얼마만의 설렘인가. 허한 마음엔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변산아씨가 사는 ㅊㄹ마을, 아직 봄의 기운은 거리감이 있다. 아씨를 아련차 골짜기로 갔다. 虛. . . 보리밭 곁엔 아씨가 있나 보다. . . "왜 들꽃에 물을 뿌리세요!"라 말하고 싶었으나..... . . 봄날의 설렘은 봄날의 슬픈 노래가 됐다. 으윽, 春哀!

[사진_야생화] 2012. 2. 24. 10:33

 지난 주에 변산반도를 다녀왔지만 고개 너머 아씨들을 아련하지 못했기에 다시 변산반도를 찾았다. 달리면서도 갈등에 고민을. 이렇게 꼭 달려야 하는건가? 고개를 넘어가는데 등산객은 아직 피지 않았을테니 가지 말라고 만류한다. 또다른 안내인(?)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데...... 변산바람꽃은 오후 빛에 환상의 무도회를 즐기며 나홀로 관객을 맞는다.

[사진_야생화] 2011. 11. 24. 23:20

노루귀에만 정신에 쏠렸다가 귀가하는 길, "여기에도 꽃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오른쪽 경사면으로 올라 가 보세요."라는 한 사진가님의 말에. 그렇게 만남을......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그리고 꿩의바람꽃까지 올봄에 만남셈. [Wild Flower_야생화] - [야생화사진] 너도바람꽃, 첫 만남으로 [Wild Flower_야생화] - [야생화사진] 변산바람꽃, 봄의 기운으로

[사진_야생화] 2011. 11. 24. 23:13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대청호반길을 운전해 꽃님이식당으로. 아내와 만찬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넘이 감상을 위해서.....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는 젊은 연인을 본다. 그것도 황혼 빛에. 젊은 연인의 열정에서 우리 부부의 모습을 반추하며 미소지어 본다.

[사진_풍경] 2011. 11. 24. 23:09

단 하나의 개체이지만 어두움을 배경으로 빛을 만나면 색다른 어울림으로 다가선다..... 현호색도, 제비꽃도, 족두리풀도......

[사진_야생화] 2011. 11. 24. 23:05

 봄날에 그 산에 가면 작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사진_야생화] 2011. 11. 24. 23:02

평범함 중 고상함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탐색의 시선이 있어야 한다기에....... __어느 늦은 봄날에 식장산에서__

[사진_야생화] 2011. 6. 16.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