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전에 백두산호랑이 출현

"대전에도 백두산호랑이가 출현합니다." 작년 연말, 백두산호랑이 연변FC가 한라산 기슭에서 내공을 쌓는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일전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대전 시티즌과 친선연습경기를 합니다. 두 팀의 공통점은 약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활보하는 겁니다. 대전은 K-리그 상위권 진입 및 6강 진출을, 연변은 1부 리그로 진출을......

잠시 백두산호랑이 연변FC를 소개합니다. 1955년 창단됐고,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연고를 두고 조선족 출신의 선수로만 구성된 중국 유일의 소수민족 축구단입니다. 현재 중국의 2부리그인 지아 리그에 소속돼 있지만, 1997년에는 1부 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두 차례 친선연습경기 일정은, 8일(목) 오후 3시 30분 한밭종합운동장에서와 10일(토) 오후 3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니다. 대전시티즌 왕선재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전술적 움직임을 정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연습경기 후 일주일 뒤인 17일 토요일 오후 7시 전북과 K-리그 후반기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연변FC는 현재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