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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 승리는 했으나

[사진_스포츠]/한국축구_Korea Soccer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2. 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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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전 승리?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축구국가대표팀은 일본 도코국립경기장에서 지난 7일 저녁 7:30에 홍콩과 일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4골(김정우, 구자철, 이동국, 이승렬)을, 후반전에 1골(노병준)을 넣어 승리했다. 스코어 상으로는 득점 잔치였다. 승리는 좋고 즐거운 일이다!

 

전반 초반, 홍콩팀의 혼줄을 빼는 듯한 맹공은 그동안 훈련의 결과로 보였다. 특히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문전을 공략한다든지, 또한 공간을 넓게 쓰며 문전으로 쇄도는 시원스런 공격이었다.

 

그러나 남아공월드컵이 사실상 목표라면 홍콩팀과 경기에서 승리가 가지는 의미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에 일가견이 없는 범인이 보더라도 월드컵 경기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경기없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여전히 정예 요원을 선별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근호 대신 이승렬 투입이다. 효과는 톡톡히 봤다. 물론 승리로 인한 자신감 확보는 수확이라면 수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에는 등급이 있기 마련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성장기 수확이라는 어색한 표현을 쓰고 싶다.

 

 

신예들의 맹활약?

 

김보경, 구자철, 박주호, 이승렬 등 신예들의 맹활약이 특히 전반전에 돋보였고 득점에 직접 간접으로 기여했다. 아직 월드컵 출전 주전 확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고, 언급한 신예들 중 경기력에 굴곡을 보이지 않은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한 두 명 만이 최종적으로 합류할 것이다.

 

허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에 눈과 마음이 경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전망은 후반전에 보인 무딘 공격력이 반증한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전으로 들어올 경우, 신예들의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큰 경기에서도 안정적이며 대담하게 경기할 수 있는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이 이동국의 제 기능 발휘를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의 이력에서 나올 노련함일 게다.

 

 

수비라인의 안정화?

 

홍콩전에서 수비라인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홍콩이 우리 문전을 위협적으로 두드리지 못하는 실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들의 조화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과연 중국전과 일본전에서 수비는 안정된 경기력을 펼칠까?

 

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한 실전다운 경기력은 언제쯤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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