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외쳐 부른다. “독도는 우리 땅!”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
2024년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대한민국 칙령 41호 반포 124주년
독도 그란드폰도를 신청해 26번을 배정받았다. 25번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참여 기념품이 풍성하다. 메달, 장갑, 바람막이, 이어폰까지! 신청은 내가 했으나, 모두 아내 몫이다.
독도의 날부터 한 달 사이에 자전거로 102.5km를 아내와 함께 달리고자 했다. 그래서 10월 26일을 잡았다. 전날, 자전거 정비를 하고 새벽에 출발할 준비도 마쳤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아내는 어지러움증으로 119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사흘 입원하고 한 주간 약물 치료도... 그래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래서 나 홀로 달려야 했다. 자전거로 달리기가 아니라 달리기로 달리기, 더 자세히는 축구하며 달리기로 마쳤다. 달리기 기록도 일부러 10.25km! 그래, 잘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