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장님, "민망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 특별묘역에 천안함 46명 용사 안장한 다음 날, 4월 30일 오후 3시 즈음에 역사에 기억되며 기념될 현장을 찾았습니다. 순국 장병들을 특별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현충원이 사병 제3묘역에 처음으로 조성한 곳이죠. "조국을 사랑한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는 문구, 그리고 "서해바다 수호영웅 천안함 희생장병들"이라는 문구를 보고 묘역으로 다가갔습니다. 전례를 깨고 46명의 묘역은 한 곳에 가지런히 자리합니다. 그리고 중앙 앞 부분에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집니다. 개인별로, 가족단위로, 또는 단체로. 기념비에는 참배객들의 헌화가 수북합니다. 그런데 한 참배객은 헌화할 꽃을 찾는데 한 참을 보냅니다. 시들어버린 꽃을 차마 놓을 수 없어, 그 중 가장 성한 꽃을 찾느라. ..
[사는 이야기]
2010. 5. 1.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