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게쌀밥
오늘은 음력으로 8월 8일, 곧 내게 88한 날이다.이날이면 올게쌀밥 생각이 난다. 엄마는 생일을 맞은 어린 아들을 위해덜 여문 벼를 베어 홀태로 훑어서 쪄서 말리고 절구통에 찧어 만든 쌀,곧 올게쌀로 밥을 지어주곤 하셨다. 아직 벼를 수확하지 않은 때, 가난한 살림살이로말 그대로 꽁보리밥을 물에 말아 먹던 시절에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지어주신 올게쌀밥이 생각난다. 올게쌀밥,엄마 사랑의 집밥이며,한이 서린 슬픔의 밥이다. 내게 특별한 88한 날에,어머님께 감사한 마음이다.그 사랑 덕분에 88하게 산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산악자전거로 80km(대전~공주~갑사~원점회귀, 획득고도 970m)를 달리고귀가하니 밤 10시... 어머님의 올게쌀 밥을 대신해,아내가 풍성히 준비한 만찬으로 88한 전야제. "여보..
[사는 이야기]
2018. 9. 1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