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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둔산에서 무이파 끝자락 장대비를 맞다

[사진_풍경]

by 에이레네/김광모 2011. 8.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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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하늘을 본다.

3시, 알람 소릴 듣고 일어나 다시 하늘을 본다.
높은 하늘엔 별이 반짝이며 파아란색이다.
대전시가지엔 연무가 깔려있다.

어디로 갈까? 식장산, 구봉산, 용암사, 대둔산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대둔산으로 고고씽~~~~

태고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4:15이다.
그래도 차 몇 대는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

어둠을 뚫고 나홀로 손전등을 들고 새벽산행을,
살짝 두려움이 몰려온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땀을 흘리며
낙조대를 향해.......

산 능선에 이르니
여명 빛이 보인다.
하늘이 열릴 것 같은 기대감.

기대감은 이내 반전으로.
빗방울이 카메라를 적신다.

철수!
태고사 광장 이정표를 보며 하산하는데
장대비가 내리친다.

카메라 가방은 기능성이라
레인커버(rain cover)를 덮을 수 있었으나
난 바람막이 겉옷으로 간신히.......

태풍 무이파(Muifa)는 이미 북상했으나,
끝자락의 국지성 호우는 이렇게 대둔산을 덮치고
또한 큰 맘먹고 모처럼 대둔산을 찾은 나를......

▲ 대둔산 능선에 서서, 오대산 능선 자락 끝에 걸친 여명 빛을 감상한다.


▲ 대전 방향, 능선이 겹쳐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다.


▲ 방향을 돌려 대둔산 마천대 쪽을......


▲ 대둔산 수락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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