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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이노센트 보이스, 고결한 내면의 소리를 말하라

[출판 문화]/문화예술 Culture & Art

by 에이레네/김광모 2011. 6.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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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깊은 곳에서 느끼는 소리를 담대히 말할 수 있는 자유, 그리고 그 소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삶의 질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영화 "이노센트 보이스"를 감상하면서
되뇌었다.

이 작품은 루이스 만도키 감독인 2004년에 제작한 멕시코 영화다. 1980년 엘살바도르 시민혁명을 배경으로, 12살 어린이마저도 징병해 전장터에 배치하는 군사적 아동학대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무고한 국민을 불화마로 몰아 넣는 부정의에 강력히 항거한다. 이런 메시지는 12살배기 차바라는 어린 등장인물이 해설자로서 호소한다.

또한 어머니 켈라는 모성애의 눈물로 말한다. "내 어린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파렴치한 짓을 중단하라!" 그리고 차바의 여자 친구 마리아는 "우리의 순진한 사랑을 짓밟지 마세요!"라고 외친다.

이 모든 소리는, 신부가 미사를 대신한 공개 연설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한다.




전쟁으로 아버지가 집을 떠나자 12살인 차바는 가장의 역할을 자처한다. 그의 가족은 엘살바도르 정부군과 저항군의 교전지에 위치해 있다. 어머니 켈라는 재봉틀 일로 생계를 꾸리는데, 차바는 시장에서 판매를 돕는다. 차바는 방과 후에는 버스 안내원 일도 한다.

정부군이 징병 대상자 나이를 12살로 정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간다. 그런 와중에 저항군 활동을 하는 삼촌 베토가 와서 차바가 징용되지 않도록 데려가고자 하나, 켈라의 반대에 부딪힌다. 대신에 저항군 활동과 정신을 방송하는 라디오 한 대를 주고 떠난다.

차바는 정부군이 금지한 곡을 라디오를 통해 듣다가 정부군에게 발각되는데, 신부는 차바를 보호하기 위해 예배당 스피커에 그 노래를 틀어서 정부군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그 일로 인해 신부는 학대는 물론이며 미사 인도 자격도 박탈당한다.

차바는 선생님의 딸 크리스티나 마리아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켈라는 치열한 교전지인 마을을 떠난 보다 안전한 친정집으로 이동한다. 저항군 중 한 명이 정부군의 징병 소식을 알리자, 차바와 친구들은 어린이들을 숨기라는 글을 적을 쪽지를 집집마다 가상의 운전 모습을 하며 돌려 위기를 모면하고자 한다.

차바는 마리아를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집을 찾았으나, 집은 이미 불탔고 빗속에서 마리아가 입었을 옷 조각을 찾아 손에 쥐고 눈물을 흘린다.

차바와 친구들은 저항군에 가담하기로 결단하고 야반도주해 은거지로 향한다. 그러나 정부군은 그들을 추격해 저항군은 은둔지를 파괴하고 또한 아이들을 생포해 냇가 처형지로 데려간다. 차바가 총살형을 당할 순간, 저항군은 차바를 구한다.

차바는 어머니를 찾아 불타는 집으로 향하고, 어머니도 아들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눈물의 재회.....

켈라는 생계수단인 재볼틀을 팔아 차바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단하고, 차바는 동생이 12살이 되기 전에 데리로 오겠다고 약속하며 먼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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