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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레네, 88한 축구 이야기

[사는 이야기]

by 에이레네/김광모 2010. 6. 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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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레네는 팔팔(88)한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그래서 등번호에 88을 새깁니다. 88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제자들과 함께 제8회 할렐루야컵 전국 신학대학-신학대학원 축구대회(주관. 한국축구선교협회, 회장 이영무 감독)에 출전했습니다. 제가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면서부터, 제자들이자 후배들과 함께 전국규모 축구대회에 출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년을 넘기지 않은 시점에 저의 조그만 소망이 이뤄진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 팀은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하기도 힘든 적은 규모의 대학원이라 교수까지 출전해야 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즐기는 운동 수준으로 축구를 했지, 승패에 집중하면서 공식적인 경기를 해 본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무패의 성적, 곧 2전 2무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성결대학교 신대원과 경기에서는 2골을 앞서다가 동점골까지 허용했고, 순복음대학원과 경기에서는 2골로 지다가 동점골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에이레네는 과연 88한 축구이야기를 썼을까요? 불혹의 중턱과 지천명의 중간인 중년 나이에, 20-30대 젊은이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는 것 자체가 88한 축구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득점까지 했으니 더욱 88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제 축구사진의 대상 선수는 국가대표나 N리거가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에이레네가 중심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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